2024-04-07

240407 우파루파 어항 여름지나기 프로젝트

▷ 방수 쿨러 - 6,180원
▷ 카모어 ATO 모터방식 - 64,000원
▷ 스텐 냉각코일 - 24,900원
▷ EPDM 에어컨 배관 보온재 - 3,950원


 지난 3/17에 당근마켓에서 1자짜리 어항세트를 하나 사와서 처음 계획은 새우 몇마리와 수초를 심는거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우파루파를 키우게 되어 결국 새우는 사는 족족 우파의 사료로 키워지고 있다;;
 그래도 녀석 귀엽게 생긴 외모탓에 새우를 잡아드셔도 격리도 못하고 거의 한달에 새우 50마리 이상 먹고 있는듯 한데 문제는 점점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녀석을 키우기위해 물 온도를 낮추어야 하는데 초보라 관련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수족관 아저씨 말로는 22도~24도 정도에서만 키울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어항에 설치된 온도계가 벌써 24.7도를 알려주네..(Sonoff elite 스위치 센서로 측정중..)

 '어항 냉각 방법'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쉬운 방법으로 냉각팬을 작동, 얼린 물이나 아이스팩을 동동 띄우는 방법, 고가의 걸이식 냉각기를 설치하는 글을 쉽게 찾을수 있었는데 냉각팬은 그 효과가 미미하고 어항물이 증발되어 보충을 해줘야한다는 문제점, 얼린 물이나 아이스팩은 효과는 좋지만 금방 녹으며 물 온도차이가 커서 생물에 좋지않다는 문제점..
마지막을 찾아본 고가의 걸이식 냉각기는 좀 심하게 비싸다.. 그마저도 냉각효과가 그렇게 스펙타클 하지않다는 글이 보이니 선듯 구입하기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몇일동안 여름을 걱정하며 계속 찾다보니 새우키우는 카페등에서 냉각코일을 어항에 담궈두는 사진을 보고 작동원리를 찾아보니 맥주기기등을 개조하여 냉매를 냉각기로 흐르게 하여 여름을 버티는듯 해보였다. 하지만 맥주기기를 어디에서 구하며 전기세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불보듯 뻔하고 결국 대안으로 생각한건 아래의 사진처럼
생물에 피해가 없는 스텐으로 된 냉각코일을 벽면에 걸고 PVC 튜브를 기존에 구입해뒀던 카모어 ATO 모터와 연결하여 환수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출근할때 어항옆 아이스박스에 잘 얼린 보냉팩 2~3개를 넣어두고 온도가 24도를 초과하면 강제로 환수모터를 작동시켜 차가운 물을 스텐 코일로 순환시켜 어항의 물 온도를 큰 차이없이 유지시키는 것이다.

 위 구상을 하기전에는 Sonoff 스위치 센서로 24.5도 이상되면 우선 냉각팬을 작동시키고 어항 조명을 끈뒤 거실커튼을 닫도록 세팅해두었는데 한여름을 생각하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자재는 주문해둔 상태인데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 기대된다..

+ 카모어 ATO 모터를 재활용하는 이유는 매일 환수하는것도 아니고 환수 전용 제품이다보니 아이스박스에 물이 혹시나 증발되어 순환할수 없는 양이 되면 자동으로 모터를 꺼주는 기능이 있어서 모터를 보호할수 있다.
따로 소형 수중모터를 주문하려고 보니 작동 온오프만 있다보니 물이 부족하면 모터에 과열이 발생할수 있는 문제점이 있어서 최적의 재활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기에 아이스박스에도 Sonoff 온습도 센서를 추가해주면 쉽게 온도 변화를 비교해 볼수 있을듯 하다.

2024-03-23

240323 수이사쿠 사이펀 미세거름망 추가하다

 지난주에 드디어 새로운 취미생활로 수초+새우 어항을 꾸미기 위해 당근마켓으로 어항을 지르고 이것저것 관리용품을 사다보니 벌써 40만원을 넘어가고 있다;;
 평소 새우젓갈이며 새우튀김은 아무생각없이 잘먹다가 어항에서 날라다니고, 사료먹는 새우를 보고있으니 뭔가 기분이 오묘하네.. 동그란 두눈에 긴 수염이며 쉬지않고 움직이는 팔을 보니 있자니 마치 강아지 같은 느낌까지 든다. 다만 녀석들은 사람손이 닿기만 하면 저 멀리 도망가버리는게 단점이지만..

 귀엽다고 사료를 하루에 한번씩 소량으로 뿌렸더니 이게 흩날리며 수초사이에도 떨어지고 돌 사이에도 떨어지다보니 잘못떨어진건 녀석들 잘 먹지도 않는다;
그냥 두고 계속 주려니 점점 사료 찌꺼기만 늘어가는거 같아서 주말을 맞이하여 대대적인 환수까지는 아닌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수이사쿠 사이펀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테스트할겸 일단 어항 뚜껑을 열고 펌프질을 몇번 해봤는데 유투브에 보던거 만큼 미세하게 사료만 골라낼수 있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펌프질하면 사료와 똥 찌꺼기가 쫙 올라가는데 그만큼 물도 같이 빠진다..)

 일단 펌프질을 몇번하면 물이 쭉 보조물통으로 빠지기는 한데 재빨리 새끼 새우들을 피하며, 수초도 최대한 건드리지 않게 작업해야하는데 초보의 손놀림으로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실컷 사료찌꺼기를 땡기고 긴 흡입구를 어항에서 들어내는 순간 입구 필터에 모였던 찌꺼기가 다시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모습에 망연자실.. OTL;;

 결국 방법을 연구해보는데 필터를 빼내고 펌프질하니 생각만큼 잘 빨리지 않고 힘이 든다.
다시 필터를 붙이고 대신 필터에 일체형으로 된 여과망을 미련없이 잘라낸다음
예전 방충망 교체할때 쓰고 남은 미세촘촘망 짜투리를 칫솔건조기 부속품에 강력본드로 고정하여 한번 해봤더니 오~ 사료찌꺼기만 딱 모아준다.
새우들이 더 많으면 사료가 금방 동나겠지만 지금도 벌써 한마리가 알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니 10마리 정도가 적당할듯 싶어 추가로 새우를 들일 계획은 없다..
 다만 보조물통 바닥을 보니 바닥재 가루와 새우똥이 그대로 남아있네.. 미세필터망으로도 새우똥을 걸러내기에는 역부족인듯 하다

 추가로 3겹의 촘촘망을 만들어 붙여보았는데 강력본드를 너무 많이 바른탓에 바로 실전 투입했다간 녀석들 모두 용궁행 갈듯하여 좀 굳히고 다음주에 또 어항 사료 청소를 해야지
점점 어항 관리용품이 늘어나서 보관 장소도 하나 만들어야 할판이다.. 그만큼 보는 재미도 있고..


▷ 미세촘촘망 필터가 이럴때 요긴하다. 사이펀의 필터가 무용지물이어서 과감히 잘라냈다.

▷ 이번에는 사료 찌거기는 잘 건져냈지만 물통에 새우똥이 그대로 남아있네..
조금더 촘촘히 만들기 위해 방충망을 3겹으로 붙였다.

▷ 필터를 배수구쪽에 이렇게 붙여두면 미세 사료찌꺼기, 똥이 걸러질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이렇게 이물질 제거하고, 한달에 한번 정도 20% 환수할 예정이다..
여과기도 있지만 이런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 배설물은 걸러내지 못하고 부유물만 걸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