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박 후보 위해" 언론통제 시도... 캠프 일부선 "발언 예상 못해"
12.11.28 10:19 최종 업데이트 12.11.28 10:19 최경준(235jun)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한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다가와 손을 잡으려 하자 "손이 아프다"며 손을 등뒤로 숨기며 악수를 사양하고 있다. 26일 저녁 생방송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손을 뒤로 하고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는 주장과는 다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박 후보와 관련한 보도에서) 사실과 다르게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씩만 신경을 더 써 달라"고 말했다. 전날(26일) 박근혜 후보가 TV토론에서 "악랄하게 유포했다"고 언급한 <오마이뉴스>의 사진 기사를 두고 한 말이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5일 보도한 문제의 사진 설명(캡션)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한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다가와 손을 잡으려 하자 '손이 아프다'며 악수를 사양하고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박 후보조차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박 후보가 대한노인회 간부들과 악수를 하는 사진을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사진과 함께 붙여놓고 '직책이 높은 사람과는 악수하고 일반인과는 악수를 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따라서 박 대변인의 발언은 언론을 향해 '사실 보도는 물론 그 사실이 인터넷 등에서 악용될 여지까지 판단해 보도하라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언론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규제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박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를 위해 언론이 책임 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주문도 서슴지 않았다.
박선규, 기자들에게 "박 후보 위해 지성인의 모습 보여라"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26일) 박근혜 후보의 TV 토론회에 대해 "(평가는) 시청자들의 판단"이라면서도 "험한 면접시험을 진지하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치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TV 토론에서) 두 컷의 사진을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 부연설명을 해드리겠다"며 문제의 <오마이뉴스> 사진 기사를 언급했다.
"한 어르신의 악수를 피하는 듯한, 손을 피하는 사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는 '악수를 하자는 청을 무례하게 뿌리쳤다'는 등의 악의적인 캡션이 붙어 인터넷을 달궜다. 정말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언론인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 사실을 가지고 문제 제기하고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인다. 잘못하는 게 있으면 무겁게 받겠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부분, 특별히 사실과 다르게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씩만 신경을 더 써 달라. 박 후보를 위해서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서를 위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 책임 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6일 '국민면접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단독 TV토론에서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사진에 대해 "악랄하게 유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을 찍고 보도했던 권우성 <오마이뉴스> 사진팀장은 "이례적 상황에 대한 사실보도였다"며 "악랄하다는 표현에 심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사진에는 당시 박 후보가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건물로 들어서기 전 한 노년 여성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양 손을 등 뒤로 돌린 채 사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마이뉴스>는 사진 설명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해 실었다.
또한 사진이 포함된 기사에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 회장만이 아니었다. 박 후보가 대한노인회 회관에 도착했을 때도 한 여성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손 한 번 잡아보자'고 다가왔다. 박 후보는 '손이 아프다'며 악수를 사양했다"라고 당시 상황이 상세히 보도돼 있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생중계 TV 토론에서 마치 <오마이뉴스>가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처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어르신들이 제 손을 꽉 잡아서 제 손이 부실하다. 악수도 많이 하고 반갑다고 하면서 꽉 잡는 분도 많아서. 그(해당 여성이 다가오기) 전에 어르신이 잡은 게 아팠다. 그래서 제가 (손을 뒤로하면서) 이렇게 하고 주무르면서 마사지를 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오신 거다. '손이 아파서'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사진을 딱 찍어서 악랄하게 유포를 시켰다."
박근혜 '악랄' 표현, 캠프 내에서는 '당혹'
하지만 권우성 사진팀장은 정상적인 보도사진에 대해 "악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비난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권 팀장은 "보통 정치인들은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가서서 일부러 악수를 한다, 박 후보도 보통 수행원이 제지하거나 그랬지 뒤로 숨기지는 않았다"며 "그런데 손을 뒤로 감추면서까지 악수를 피한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장면이어서 보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 캠프 내에서조차 박 후보의 "악랄"이라는 표현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TV 토론을 준비한 공보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전 "(박 후보의 발언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느 정도 선에서 말씀하시겠거니 했는데... 아마 (박 후보가) 그 사진 때문에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들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점(박 후보의 표현)은 실무자로서 죄송하다"며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조해진 선대위 공동대변인도 "SNS 등에서 사진에 이상한 캡션이 달려서 유통되는 부분을 두고 박 후보가 그렇게(악랄하다고) 얘기한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조 대변인은 "<오마이뉴스> 기사를 확인한 뒤 문제가 없다면, 박 후보의 표현에 대해 대변인실 차원에서 정정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 나선 박선규 대변인은 엉뚱한 얘기를 쏟아냈다. 본인 스스로도 "손을 피하는 사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는 '악수를 하자는 청을 무례하게 뿌리쳤다'는 등의 악의적인 캡션이 붙어 인터넷을 달궜다"고 설명해놓고서 오히려 기자들에게 신중한 보도를 '당부'한 것이다. 언론에서 사진을 보도할 때 인터넷 등에서 어떻게 '악용'될 지까지 판단해서 보도를 하라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박선규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언론이 왜곡된 보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부분이 왜곡됐다는 말이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사실을 갖고 비판하고 문제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잘못이 있다면 냉정하게 비판받겠지만 사실과 다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 달라는 얘기"라고 즉답을 피했다.
<오마이뉴스>는 거듭 "당시 사진 설명(캡션)에 '지지자가 악수를 하려 하자 박 후보가 손이 아프다면서 사양하고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이 사실과 다른 보도냐"고 물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악용될 부분을 신경 써달라는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기자의 질문이 계속되자, 박 대변인은 "이 문제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더 하는 것은 서로 간 오해가 될 수 있으니, 이 정도로 하자"며 한발 물러섰다.
박 대변인은 또 당초 자신이 브리핑한 내용 중 "박 후보와 대한민국의 정서를 위해서 책임 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대목은 차후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에서 삭제했다.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박근혜, 기자에게 "병 걸리셨어요?"... 박선규, 언론 장악 관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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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대통령후보 첫 단추부터(대선 준비캠프) 주변인물들이 번상치않으니 만약에 대통령까지 당선된다면 주변 병풍같은 인물들 진짜 볼만할듯 하다..
저런사람이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까지 지냈다니;; 기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전에 알아서 꼬리짜르는 충성심을 보여줘서 과연 뭐를 얻으려고 했을까 궁금하다.
물론 주요 관직중 하나를 얻으려고 하겠지..
ㅂㄱㅎ 후보의 정치적 경험이 많든간에 저런 인품을 가진 사람이 과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의 생할고같은 상처를 포용할수 있을까 걱정이다. 당장에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준다고 하우스푸어들부터 챙기시는 꼼꼼함;; 내집없는 사람들도 과연 성의가 부족한 사람들일까 묻고싶다. 기득권, 권력자의 편에서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던게 정치인들인데 이런 정치경험은 차라리 없는이만도 못하다. 대통령직도 분명 어느 특정권력을 대변하는 역할의 연장선쯤으로 가볍게 착각하고 계시는가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선규 대변인은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박 후보와 관련한 보도에서) 사실과 다르게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씩만 신경을 더 써 달라"고 말했다. 전날(26일) 박근혜 후보가 TV토론에서 "악랄하게 유포했다"고 언급한 <오마이뉴스>의 사진 기사를 두고 한 말이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5일 보도한 문제의 사진 설명(캡션)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한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다가와 손을 잡으려 하자 '손이 아프다'며 악수를 사양하고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박 후보조차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박 후보가 대한노인회 간부들과 악수를 하는 사진을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사진과 함께 붙여놓고 '직책이 높은 사람과는 악수하고 일반인과는 악수를 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따라서 박 대변인의 발언은 언론을 향해 '사실 보도는 물론 그 사실이 인터넷 등에서 악용될 여지까지 판단해 보도하라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언론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규제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박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를 위해 언론이 책임 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주문도 서슴지 않았다.
박선규, 기자들에게 "박 후보 위해 지성인의 모습 보여라"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26일) 박근혜 후보의 TV 토론회에 대해 "(평가는) 시청자들의 판단"이라면서도 "험한 면접시험을 진지하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치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TV 토론에서) 두 컷의 사진을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어서 부연설명을 해드리겠다"며 문제의 <오마이뉴스> 사진 기사를 언급했다.
"한 어르신의 악수를 피하는 듯한, 손을 피하는 사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는 '악수를 하자는 청을 무례하게 뿌리쳤다'는 등의 악의적인 캡션이 붙어 인터넷을 달궜다. 정말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언론인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 사실을 가지고 문제 제기하고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인다. 잘못하는 게 있으면 무겁게 받겠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부분, 특별히 사실과 다르게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씩만 신경을 더 써 달라. 박 후보를 위해서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서를 위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 책임 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6일 '국민면접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단독 TV토론에서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사진에 대해 "악랄하게 유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을 찍고 보도했던 권우성 <오마이뉴스> 사진팀장은 "이례적 상황에 대한 사실보도였다"며 "악랄하다는 표현에 심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의 사진에는 당시 박 후보가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건물로 들어서기 전 한 노년 여성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양 손을 등 뒤로 돌린 채 사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마이뉴스>는 사진 설명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해 실었다.
또한 사진이 포함된 기사에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 회장만이 아니었다. 박 후보가 대한노인회 회관에 도착했을 때도 한 여성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손 한 번 잡아보자'고 다가왔다. 박 후보는 '손이 아프다'며 악수를 사양했다"라고 당시 상황이 상세히 보도돼 있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생중계 TV 토론에서 마치 <오마이뉴스>가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처럼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어르신들이 제 손을 꽉 잡아서 제 손이 부실하다. 악수도 많이 하고 반갑다고 하면서 꽉 잡는 분도 많아서. 그(해당 여성이 다가오기) 전에 어르신이 잡은 게 아팠다. 그래서 제가 (손을 뒤로하면서) 이렇게 하고 주무르면서 마사지를 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오신 거다. '손이 아파서'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사진을 딱 찍어서 악랄하게 유포를 시켰다."
박근혜 '악랄' 표현, 캠프 내에서는 '당혹'
하지만 권우성 사진팀장은 정상적인 보도사진에 대해 "악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비난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권 팀장은 "보통 정치인들은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가서서 일부러 악수를 한다, 박 후보도 보통 수행원이 제지하거나 그랬지 뒤로 숨기지는 않았다"며 "그런데 손을 뒤로 감추면서까지 악수를 피한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장면이어서 보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 캠프 내에서조차 박 후보의 "악랄"이라는 표현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TV 토론을 준비한 공보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전 "(박 후보의 발언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느 정도 선에서 말씀하시겠거니 했는데... 아마 (박 후보가) 그 사진 때문에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들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점(박 후보의 표현)은 실무자로서 죄송하다"며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조해진 선대위 공동대변인도 "SNS 등에서 사진에 이상한 캡션이 달려서 유통되는 부분을 두고 박 후보가 그렇게(악랄하다고) 얘기한 것 같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조 대변인은 "<오마이뉴스> 기사를 확인한 뒤 문제가 없다면, 박 후보의 표현에 대해 대변인실 차원에서 정정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 나선 박선규 대변인은 엉뚱한 얘기를 쏟아냈다. 본인 스스로도 "손을 피하는 사진에 대해서 인터넷에서는 '악수를 하자는 청을 무례하게 뿌리쳤다'는 등의 악의적인 캡션이 붙어 인터넷을 달궜다"고 설명해놓고서 오히려 기자들에게 신중한 보도를 '당부'한 것이다. 언론에서 사진을 보도할 때 인터넷 등에서 어떻게 '악용'될 지까지 판단해서 보도를 하라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박선규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언론이 왜곡된 보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부분이 왜곡됐다는 말이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사실을 갖고 비판하고 문제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잘못이 있다면 냉정하게 비판받겠지만 사실과 다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 달라는 얘기"라고 즉답을 피했다.
<오마이뉴스>는 거듭 "당시 사진 설명(캡션)에 '지지자가 악수를 하려 하자 박 후보가 손이 아프다면서 사양하고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느 부분이 사실과 다른 보도냐"고 물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악용될 부분을 신경 써달라는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기자의 질문이 계속되자, 박 대변인은 "이 문제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더 하는 것은 서로 간 오해가 될 수 있으니, 이 정도로 하자"며 한발 물러섰다.
박 대변인은 또 당초 자신이 브리핑한 내용 중 "박 후보와 대한민국의 정서를 위해서 책임 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대목은 차후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에서 삭제했다.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박근혜, 기자에게 "병 걸리셨어요?"... 박선규, 언론 장악 관여 의혹
▲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박근혜 후보가 기자들의 취재와 보도 행태에 대해 과도할 정도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기자에게 "병 걸리셨어요?"라고 반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후보는 기자들의 껄끄러운 질문에 "토 달지 마세요" "한국말 못 알아들으세요?" "저랑 지금 싸우자는 건가요?" 등의 답변을 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 후보 주변 인사들도 기자들에 대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9월 23일 김재원 신임 대변인은 기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하던 중 자신의 발언이 외부로 나간 사실에 분개하며 기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 결국 "병 걸리셨어요"에서부터 최근 '악랄한' 발언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후보의 '막말' 대행진에는 참모들의 이런 인식이 깔려있다.
당시 김재원 대변인은 기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너희가 기자 맞냐" "이렇게 한다고 특종을 할 것 같냐" "너희가 정보 보고 하는 게 우리한테 다 들어온다" 등의 말과 함께 심한 욕설을 쏟아냈다. 당시 기자 막말 논란으로 '최단기 대변인'이라는 오명을 안고 사퇴했던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총괄 간사로 박근혜 캠프에 복귀했다.
이명박 정부 역시 친정부 인사를 방송사 사장 등 요직에 낙하산으로 내리 꽂는 등 권력을 이용한 언론 줄 세우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 박근혜 후보의 '악랄' 발언과 관련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당부한 박선규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한국방송 장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한겨레>는 지난 3월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현 정권이 무리하게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을 축출하는 등 언론장악에 열을 올리던 2008년 당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아래서 언론2비서관을 지냈다"며 "당시 그는 정 전 사장을 직접 찾아가 자진 사퇴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박 후보 주변 인사들도 기자들에 대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9월 23일 김재원 신임 대변인은 기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를 하던 중 자신의 발언이 외부로 나간 사실에 분개하며 기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 결국 "병 걸리셨어요"에서부터 최근 '악랄한' 발언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후보의 '막말' 대행진에는 참모들의 이런 인식이 깔려있다.
당시 김재원 대변인은 기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너희가 기자 맞냐" "이렇게 한다고 특종을 할 것 같냐" "너희가 정보 보고 하는 게 우리한테 다 들어온다" 등의 말과 함께 심한 욕설을 쏟아냈다. 당시 기자 막말 논란으로 '최단기 대변인'이라는 오명을 안고 사퇴했던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총괄 간사로 박근혜 캠프에 복귀했다.
이명박 정부 역시 친정부 인사를 방송사 사장 등 요직에 낙하산으로 내리 꽂는 등 권력을 이용한 언론 줄 세우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 박근혜 후보의 '악랄' 발언과 관련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당부한 박선규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한국방송 장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한겨레>는 지난 3월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현 정권이 무리하게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을 축출하는 등 언론장악에 열을 올리던 2008년 당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아래서 언론2비서관을 지냈다"며 "당시 그는 정 전 사장을 직접 찾아가 자진 사퇴를 권유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역시나 대통령후보 첫 단추부터(대선 준비캠프) 주변인물들이 번상치않으니 만약에 대통령까지 당선된다면 주변 병풍같은 인물들 진짜 볼만할듯 하다..
저런사람이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까지 지냈다니;; 기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전에 알아서 꼬리짜르는 충성심을 보여줘서 과연 뭐를 얻으려고 했을까 궁금하다.
물론 주요 관직중 하나를 얻으려고 하겠지..
ㅂㄱㅎ 후보의 정치적 경험이 많든간에 저런 인품을 가진 사람이 과연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의 생할고같은 상처를 포용할수 있을까 걱정이다. 당장에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준다고 하우스푸어들부터 챙기시는 꼼꼼함;; 내집없는 사람들도 과연 성의가 부족한 사람들일까 묻고싶다. 기득권, 권력자의 편에서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던게 정치인들인데 이런 정치경험은 차라리 없는이만도 못하다. 대통령직도 분명 어느 특정권력을 대변하는 역할의 연장선쯤으로 가볍게 착각하고 계시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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