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화창한 날씨에 바람쐬러 오랜만에 앞산 비파산전망대를 향했다.
때마침 22일이 '지구의 날'이라 그런지 어제 대구역-반월당 지역을 차없는날로 지정하여 도로위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듣기는 했는데 행사구역을 잘 안듣고 지나가는데 인도에 왠 자전거들이 이리 많이다니나 싶었는데 어제 행사때문인듯 하다.
그런데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달구벌대로에 자전거도로하나 없는게 의아했다..
넓지도 좁지도 않은 인도위에 시민들과 자전거가 뒤엉켜 위태롭게 통과하는 모습이 조금 위험해보였다. 그 흔한 자전거 도로를 수요가 많지않은 지역까지 설치해주고 시내 중앙은 장소가 협소해서 그런지 설치하지않은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많은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들을 끊임없이 찾아봐야할 것이다.
등산코스는 자주 이용하는 안지랑골을 선택했다.
▷ 대구광역시 제공 앞산 등산정보
▷ 입구부터 반갑게 맞이하는 진달래꽃 군락이 여기저기 보인다.
4~5월 연녹색으로 돋아나는 새잎들 사이에 분홍꽃은 멀리서도 진달래꽃임을 알려준다.
30분정도 간단히 올라가면 나무 계단을 거쳐 전망대에 도착할수 있다. 전망대에 넓게트인 시야보다 가끔씩 이런 소나무 액자를 통해 대구시를 바라보는것도 색다른 재미라고 할까나..
전저날 뉴스에 내일(토) 전국적으로 비가온뒤 맑은 하늘을 볼수 있을거라해서 잔득 기대를 했건만 미세먼지탓인지 저 멀리 팔공산도 보이지않았다.
▷ 낮시간임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쌀쌀했다.
아침에 다녀오면 좋지만 추울거같아 낮시간을 선택했는데도 쌀쌀하다;; 요즘 날씨는 하루건너 겨울, 봄, 여름을 왔다갔다하니 대체 마음을 알수가 없다..
▷ 길다란 현충로와 대구의 숨은 쉼터 두류공원을 바라본다.
빽빽한 빌딩, 주택단지로 숨쉴틈하나 없어보이지만 군데군데 조그만 공원들이 휴식공간을 만들어준다.
▷ 5월 새로이 개업한다던 구)세동병원과 한창 '차없는 거리'행사중인 대구역-반월당 구간이다.
올때 현대백화점앞을 지나쳐왔는데 오늘까지 세일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꼬리물고 늘어선 차들이 보였다. 대구는 진짜 돈있는 사람이면 살기좋은 지역일 것이다. 한집건너 편의점, 대형마트, 음식점 체인등등.. 그만큼 대구만의 특색이 사라지고 전국 체인점의 집결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대구의 랜드마크 대구타워~ 이랜드 그룹에서 인수하여 83층이라 83타워인가?
그래도 대구에 있으니 대구타워가 맞지!
▷ 대구타워 전망대 넘어 보이는 도시철도 3호선 팔달교 구간과 계명대앞 구간이다.
▷ 위 조감도처럼 지어지려면 주변 건물들과 잘 어울리게 지어져야하는데 지금의 명덕쪽을 보면 비좁은 건물사이를 3호선이 지나가는데 나중에 재개발할때가 참 걱정된다..
▷ 오늘은 오후시간도 많이 남아 무선송신소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작년 이맘때 활짝핀 벚꽃을 기대하고 갔건만 한발 늦었나보다;; 벌써 대부분의 꽃잎은 지고 간간이 남은 꽃잎과 파릇파릇한 새 잎순만 보인다..
▷ 비파산전망대에서는 대곡, 상인쪽이 잘보이지 않지만 조금 걸어가보면 골짜기 사이로 넓게 펼쳐진 공간사이로 수변공원 일부가 보인다. 예전에 수목원갔다가 잠깐 공원에 들려보았는데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낭떠러지 바위끝에 걸터앉은 아주머니는 무슨 심각한 걱정을 하시는지 한참동안 저멀리 산아래를 바라보고 계셨다..
▷ 무선송신소로 가는 길목인데, 작년 이맘때는 활짝핀 벚꽃이 아름다웠는데 올해는 이상기온때문인지 거의다 지고 일부만 남아있었다.
▷ 저멀리 보이는 무선송신소, 외부인은 여기까지 들어갈수 있다. 여기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가창이라고 하는데 조그만 민가 몇채와 끝없는 산정상들이 보이는데 앞산은 사방이 모두 다른 모습을 가져 어디를가는지에 따라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물론 가볍게 런닝화신고 올라도 될만큼 험하지않은것도 장점~
한번씩 연인들끼리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와서 비파산 전망대까지 하이휠을 신고 걸어가는 모습을 볼때가 있는데 그래도 산에 올라가는데 하이휠신고 엉거주춤 자세로 걸어가는걸 보면 안타깝게 느껴지곤한다.. 멋도 좋지만 그래도 운동화 하나쯤 준비해서 얼마안되는 거리 편하게 걸어가면 좋을텐데;;
▷ 예전 고산골을 통해 올라갈때 한두번 이용한 등산로였는데 오랜만에 지나가는데 폐쇄가 된듯하다.. 경사가 제법 심하여 위험하기도하고 사람들이 자주다니지않아 길도 많이 훼손되어 안전을 위해 폐쇄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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