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있을 구미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날때마다 신천냇가 운동이나 앞산 등산을 하려고 한다..
집에서 반월당역에 환승해서 반고개역까지는 갔는데.. 대구버스노선 안내 어플을 수시로 확인했건만 2정거장 전이라던 달서2번이 눈앞에 딱 지나간다;; 어플때문에 13분정도 기다려 다음차를 탔더니 등산로 입구까지 한시간이나 걸렸다.. 대신 버스환승이 최대 1시간이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시원한 버스안에서 내리니 바로 찜통더위가 반겨준다. 올라가기전 슈퍼에서 시원한 생수하나 준비하고 마음의 다짐까지(?!)하고 천천히 올라가는데도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땀이 비오듯 흐른다.. 역시나 최대 고비는 안일사앞 언덕길이다; 그런데 안일사에서 무더위때문에 차량으로 신자들을 나르는지 수시로 쫍은 등산길을 왔다갔다하는데 차를 피하느라 불편했다. 차가 작으면 그냥 오르기라도하지 테라칸이었나? 큰 차량이라 더 불편했다, 그냥 관리소 입구까지만 데려다줬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부지런히 쉬지않고 올라 30분만에 전망대에 도착했다. 제일먼저 케이블카 매점에 들려 시원한 생수와 음료를 바로 원샷하고 가지고간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천천히 전망대에서 대구시내를 살펴본다.
▷ 살짝 구름끼었길래 안심했건만 그래도 덥고 습한 날씨는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산속이라그런지 그늘아래는 시원하였다.
▷ 날이더워 전망대에 들리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덕분에 때약볕아래서 천천히 둘러볼수 있었다;
▷ 날이갈수록 자물쇠는 늘어만가는데.. 죄다 녹이슬어 미관을 해치고 있다. 케이블카 매점이나 등산로 입구에서 녹슬지않는 자물쇠라도 팔았으면 좋겠다..
▷ 전망대에 오르면 앞산네거리로 쭉뻗은 대로가 시원하게 보인다.
▷ 남산에서 바로본 서울은 한강과 빌딩숲뿐인데 대구는 주택과 아파트단지뿐이다.. 시에서 조금더 분발해서 좋은 일자리를 대구에 유치해줬으면 한다
▷ 지난번처럼 남구, 달서구, 수성구를 비교해보았다.
▷ 남구는 낮은 주택단지뿐이고 달서구(성서)와 수성구는 아파트숲이다.
▷ 지산동, 범물동에도 수많은 아파트가 보인다.
▷ 사진을 찍다보니 머리위로 항공기가 보이길래 한컷 찍어보았다. 이곳이 하늘길인가보다
▷ 반월당 현대백화점과 범어네거리 두산 제니스 고층 아파트
▷ 신천냇가 동신교와 수성교 일대
▷ 성당못을 바라보는데.. 이곳도 녹조라떼 한잔이요~ 녹조라떼가 날씨탓이라고만 하던데 저곳처럼 고인물은 결코 흐르는물과 같을순없다. 인의적으로 흐르는 물을 막으면 결국 피해는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어서 막혀있는 수문을 걷어내고 불필요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만한다.
▷ 전망대를 내려오는길에 보이는 미군 캠프워크 기지.
▷ 대구의 숨막히는 무더위속에 앞산공원은 허파와 같은 소중한 곳이다.
▷ 안일사앞 마지막 나무계단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약수터로 바로 갈수있는데 수시로 부적합판정이 나서 이번에도 땀에 쩔은 수건을 적시는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등산의 매력이라면 오를때는 오를수 있을까 포기할까싶던 길도 내려갈때는 아무생각없이 힘들다는 것도 잊을만큼, 그때 스트레스도 산에 두고올수 있는게 좋은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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