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터넷으로 식물을 주문해볼까 싶었는데 택배로 살아있는걸 주고받는게 아닌거 같아서 이번 주말 불로동 화훼단지 축제도 있고해서 주말근무를 마치고 팔공산을 넘어 불로동으로 향했다.
특별히 행사때문에 차가 막힌다는건 없었는데 공항근처라 항상 정체구간이라; 주변을 좀 배회하다가 공터에 차를 세우고 형형색색의 꽃이 핀 가계들을 둘러보던중에 글로비올라라는? 이름으로 꽃이름을 꽂아둔곳이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요즘 핫하다는(?) 그라비올라가 맞다고 한다. 년식(^^;)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었는데 작은 화분은 2천원이고 조금 더 큰 화분은 8천원이라길래 냅다 바로 구입한뒤 한바퀴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바로 분갈이.. 라기보다 그냥 일회용 화분에서 집에 여분화분으로 옮겨심은뒤 넉넉히 물을 주고 창가에 올려두었다. 꽃집에서 봤을때는 제일 윗 잎이 휘어져있어서 목이 말랐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세워보니 아니었;; 녀석 자라면서 위에 뭔가에 눌려 옆으로 휘어져 있었다.. 바로 옆에 지지철사를 박아 목을 세워주었다. 아직 어린잎이라 그런지 잎색이 연한 녹색이라 싱그럽게 보인다. 이놈의 잎으로 차를 끓여먹으려면 몇년은 기다려야겠지? 그동안 벌레들 공격이나 없었으면 좋겠다..
인터넷으로 재배방법을 알아봤는데 열대식물이고 소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흔한 식물들보다는 재배방법이 별로 없었다. 그냥 효능만 줄기차게 검색된다;; 열대식물이라 물과 햇볕을 좋아하겠지? 그리고 겨울에는 당근 영상기온으로 보관해야 할테고.. 괜히 어려운 녀석을 데리고 왔나 싶기도 하고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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