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3

쿠쿠 밥솥 개선점

 아침에 출근하는데 어머니께서 꼭 아침밥을 챙겨주신다. 그런데 전기밥솥 취사시간이 30분정도 되다보니 항상 본인의 출근시간 -30분전에 일어나시는게 미안해져서 밥솥의 메뉴얼을 찾아보니 예약취사기능이 있었다.

 그런데 조금 불편한점이 어머니께서 원시가 있으셔서 멀리있는건 잘 보시지만 가까이 있는게 잘 안보이고 밥솥 계기판의 시간배열이 조금 불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개선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남긴다..

 다른 기기는 기능이 단순하기도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잘 반영되어서 그런지 설명서를 보지않고도 어느정도 기능들을 작동시킬수 있는데, 밥솥은 그렇지 않았다. 녀석 무슨 스마트폰마냥 설명서나 사용기를 읽지않으면 그냥 취사, 보온밖에 쓸수가 없었다.
 물론 연구원들이 맛있는 밥을 짓기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소비자(다양한 연령층)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파악하고 제품개발을 했으면 좋겠다. 이전에 쓰던 무쇠였나? 밥솥만 매번 바꿀게 아니라(백미만 먹다보니 사실 맛의 차이는 크게 없었다.) 일반가정에서 어떤기능을 활용하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복잡하고 불필요한 기능(사실 밥솥으로 찜닭, 갈비같은 요리를 해먹는 가정이 많을까? 의심된다.. 뒷청소하기도 엄청 귀찮을텐데;;)을 줄인 제품이 출시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계기판과 버튼의 배열도 조금 불편하다.
예약취사기능도 사실 간단하다. 예약을 누르고 시간세팅하고 확인누르면 끝이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한번은 설명서를 봐야할것이다. 외부버튼에 메뉴같은 시스템적인 버튼을 넣을게 아니라 밥솥 본연에 충실한 취사, 예약취사, 보온 버튼만 있어도 충분하다. 현재의 8개 버튼은 너무 복잡하기만하고 무슨 공돌이가 만든(?) 투박한 기기같다는 느낌이 든다.
 계기판 구성에 예약취사를 하려면 시간이 12시간이라 오전/오후로 나뉜다. 시간은 비교적 큰 글씨라 잘 보이지만 문제는 오전/오후 표시이다. 이 글자가 시간 위에 있고 더군다나 밥솥의 구조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형태로 많이 배치할텐데 케이스와 내부 액정사이의 단차때문에 이마저도 더 보기 힘든 구조이다. 오전/오후를 확인하려고 일부러 무릎을 굽혀 90도로 녀석의 계기판과 눈높이를 맞춰야할판이다.. 오전/오후 계기판이 현재 절전모드 위치에 가야하고 절전모드라는 불필요한 정보가 시계 상단으로 가야하지않나 생각된다.

 지금껏 양대 밥솥브랜드중에 집앞에 쿠쿠서비스센터가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내리 쿠쿠 밥솥만 3~4개 사용중인데 단순히 밥만 지어먹었지 그걸로 요리를 해본적은 없다. 압력솥이라 고기의 육질이 부드러워진다는건 알지만 복잡한 밥솥 내부 구조상 한번 요리를 하면 그 뒷감당하기가 귀찮아 조리가 꺼려진다.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소비자를 위해 고급모델을 만들고 단순히 밥을 짓는 소비자를 위해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단순화된 제품을 분리해서 고급/보급형으로 출시했으면 한다.
▷ 당연히 예약취사기능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해봤지만 전면에 시간조정하는 버튼이 없어서 메뉴얼을 한번 보고난뒤에야 사용할수 있었다.


▷ 집에 어머니께서 사용하시는지라 잘보이라고 큼지막하게 글씨를 붙여두었다. 지금은 가끔씩 잘 이용하신다.


▷ 전면 계기판을 바꿔보았다. 절전모드라는 문구가 꼭 있어야하나 의문이 든다. 중요한 위치에 저 쓸데없는 문구를 넣기보다 오전/오후라는 구분이 더 중요해보인다. 시간옆에 글자를 크게해서 배치를하면 괜찮아보인다. 그렇다고 24시간도 아니고 처음 예약취사를 했을때 저 오전/오후 구분때문에 한번 실패한적이 있다.. 오전 7시에 밥을 먹어야하는데 오후 7시로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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