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주차후 시동을 걸면 시간이 초기화되는 문제와 GPS를 수신하는데 한참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택배 A/S를 받았었다. 그때 한 1.5만원 정도 주고 수리받아 잘 사용했는데 몇일전부터 또다시 주차후 시동을 걸면 블랙박스 시간이 전날 마지막 주차한 시간으로 나오는 문제가 발생되었다..
안전하게 블랙박스를 탈거후 센터에 입고시키면 되는데 지난번 GPS안테나 내부 배터리 교체도 해보고 아마도.. 기기 내부에도 데이터 유실을 막는 수은전지가 있을거란 확신이 들어서 퇴근후 블랙박스를 탈거해서 바로 분해를 해보았다.
분해는 어렵지 않았다. 십자나사 7개만 풀면 쉽게 커버를 열수 있는데 이때 주의할점이 뒷면이 액정이다보니 기판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아래 스피커도 붙어있는데 본인의 경우 이전부터 삭아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작업할때 스피커가 파손되어 아예 그냥 커넥터를 뽑아버렸다. 어차피 음성안내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었다..
스피커정도는 기판에 붙였어도 되지 싶은데 왜 커버에 붙어있는지 조금 의아하긴 하다.
준비물은 이전에 GPS안테나에 사용되었던 배터리와 같은 ML621 수은전지가 사용된다.
하지만 작업에 주의할점이 배터리 옆에 요상한 부품이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제거할때 잘 납을 녹여서 분리해야 한다.
본인의 경우 성급히 분리를 하려고 니퍼를 사용하다가 기판 접합부의 일부분이 같이 떨어져나왔는데 다시 붙인다고 조금 고생을 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기존 배터리를 고정했던 납을 살살 녹여가며 조심히 뜯어야 한다.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한다음 분해했던데도 조립을 한뒤 차에 붙여서 사용해봤다.
일단 GPS신호까지 단번에 잡아주는데 아마도 주차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GPS안테나의 마지막 신호를 빨리 잡은탓일수도 있다. 보통은 빠르면 7분, 늦어도 30분내에 GPS신호를 잡아낸다. 이번에는 시간이 초기화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일단 다시 시간을 세팅해주고 차에서 내렸다.
다음날 테스트할겸 집근처 등산때문에 운전을 했다. 전날과는 다르게 현재시간으로 잘 맞춰져 있었다. 납땜이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원인은 기기내부 배터리 수명이 다한게 맞는것 같았다. 그런데 작년 8월에 교체한 배터리가 이렇게 빨리 1년만에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있을까나? 뜯을때 기판을 봐도 다시 붙인 자국도 없는것 같았는데 센터에서 다른 부분을 교체를 하거나 기판자체를 바꿔서 수리를 했을수도 있을거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다른 부분이 고장나면 내 허접한 납땜이 남아있으니 교체했으면 바로 표시가 나겠지;;
이상 1.5만원 수리기 아낀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 뒷판에 액정, 앞판에 전면LED, 스피커가 기판에 연결되어 있으니 조심히 분리해야 한다.
기판 카메라모듈 뒷면에 ML621 배터리가 납땜되어 있다. 녀석의 수명이 다한것이다..
▷ 지난번 악세서리인 GPS안테나를 교체할때 여분으로 몇개 사준 배터리로 교체를 했다. 의외로 쓸모가 있구만..
배터리 바로옆에 부품이 있으니 작업할때 조심히 해야한다.
▷ 위사진의 둥근부분은 스피커 커넥터, 아래 둥근부분은 액정연결부분이다.
액정연결부분은 필름케이블이라 끊어짐에 조심해야한다.
액정연결부분은 필름케이블이라 끊어짐에 조심해야한다.
▷ 위사진은 이번에 작업하면서 파손된 스피커이다. 단자가 삭아서 아예 떨어져버렸다.. 내부에 습기유입도 없을껀데 왜 저부분만 삭았을까?? (위 하얀커넥터는 전면 LED 커넥터이다)
작업후 바로 연결해보니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된다.
▷ 다음날 한번더 확인해보니 현재시간으로 잘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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