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와중에 황금연휴 마땅히 할일도 없어서 선택한게 통영에 바람쐬러가는것;; 차를 가져가지만 자전거도 싣어갔다.
전날 미세먼지를 알려주는 앱에서 측정이 누락되었는지 별다른 나쁨은 없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부터 뉴스에서 중국발 최악의 미세먼지가 다가온다는 뉴스를 보고 새벽에 출발하게 되었다. 새벽에 달릴때는 오늘 날씨가 이정도로 최악일줄 몰랐는데 막상 통영 도남관광지에 도착하니 온통 뿌연게 미세먼지 장난아니다. 아~ 써글 짱개놈들.. 사드와 미세먼지를 어떻게 퉁칠수 없는지..
그래도 도착했는데 어떻게 그냥 드라이브만 하고 돌아가랴..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내려 가볍게 시내도로를 내달렸다. 아침이라 그때는 차가 별로 없었는데 한바퀴 돌고 다시 돌아올때는 본격적으로 관광객들이 몰아닥쳐 엄청난 차량행렬이 보였다. 그 통영루지라는걸 타러온듯한데 와 엄청난 차량이다..
시내도로를 벗어나 해안가도로로 이동하니 생각보다 차가 많지 않았다. 처음 생각에는 해안가 경치를 보기위해 차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전거전용도로 상태도 괜찮고(인도와 차도에 교차해서 구분되어 있다. 그래도 도로에 차를 주의해서..) 날씨는 엉망이었지만 오랜만에 탁트인 남해 푸른바다를 보니 기분은 좋네
그런데 지난번 대구 철인삼종경기때 자전거 코스였던 신천동로를 생각하고 갔는데 통영 자전거코스는 언덕이 곳곳에 있어서 장난아니다. 사실 1차 목표는 대구 철인삼종경기 완주이고 최종은 통영 바다수영까지 마치는게 목표인데 수영은 아직 준비도 하지않아 논외로 빼더라도 오늘 통영 자전거코스를 돌아본 소감으로는 로드자전거로 평지만 연습할게 아니라 동네 금오산 뒷길을 매주 오르내리는 연습부터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대구경기때 한 선수가 수영만으로도 죽을것같은 표정이었는데 이렇게 언덕을 달려라하면 아마도 지금의 체력으로는 내려서 끌고갈수밖에 없을테다.. 오늘의 답사를 기억해서 연습을 많이 해야할것이다..
다음에 날좋을때 한번더 와보고싶기는 한데 거리가 제법된다;; 근 편도 3시간+주유, 하이패스 통행료....
▷ 라이딩 기록 보기(라이딩외 이동기록도 포함;;)
▷ 통영 철인3종경기 코스맵 보기(공식)
▷ 어디를 가더라도 이렇게 기본적인 시간은 계획하고 출발하는데 라이딩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이유는.. 반바퀴 돌고 오는길에 풍경을 보느라 앉는순간 속옷이 찢어져;; 속옷사느라 시장안을 누비는 바람에 그 기록도 포함되었다^^;;
▷ 차 뒷좌석을 접어서 아담한 자전거를 싣었는데 뭐 캐리어를 사기보다 이렇게 가끔씩 싣는것도 괜찮은듯..
▷ 인도와 차도에 번갈아가며 자전거전용도로 표시를 해두었다. 뭐 도로상태는 양호하다. 아침에 갔을때는 차가 많이 없어서 차도로 다녔다. 중간쯤 전망대에 공기주입기도 하나 설치되어 있다.
▷ 이런.. 날씨만 좋았으면 더 멋졌을껀데 중국놈들 미세먼지 때문에 살짝 아쉬웠다.
▷ 부산같으면 바다 비린내가 진동을 하는데 통영은 다소 그런게 없어서 괜찮은듯하다. 일전에 일본 대마도에 갔을때는 마을 하천도 바닷물이라 하는데 어찌나 깨끗해서 바다물인줄도 몰랐는데 신기했다.
▷ 도중에 작은 유일한 커피집도 보인다. 이것 경치도 좋은데 커피집이 많이 없는게 신기하네? 올때는 해저터널을 지나 반대편으로 워프했다. 이전에 한번 통영에 왔었는데 그때는 별 감흥도 없었는데 혼자오니 재밌구만.. 일본놈들이 바닷물을 막은뒤 터널을 설치하고 다시 물을 흘렸는데 대단하다.
▷ 요건 통영가는길에 한 휴게소 화장실에 설치된 거울인데 거울에 광고가 나오는게 신기해서 찍어봤다. 직장에도 홍보용으로 하나 설치하면 좋을듯 가격이 많이 비싸겠지?
▷ 구미에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가는길 금오산을 바라보니 날을 좋은데 뿌연 미세먼지+꽃가루가 마중나왔다.. 돌아가~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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