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네 이사온지도 어느덧 6개월 남짓 되는데 아직도 어색한게 거의 집-직장만 왔다갔다해서 동네 지리를 잘 몰라 한번씩 옆동네 마트에도 가보고 하는데 이곳 금오산 저수지 둘레길도 동네 분위기를 익힐겸 야간에 저녁먹고 한번씩 산책하곤 한다.
그러다 이른 아침부터 똑같은 코스를 걷는데 오~ 저녁에 검검한 배경에 커피집 앞만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모습과는 반대로 고요한게 아침 태양이 뜨는걸 보며 차분해진 마음으로 걷는것도 좋았다. 금오산 저수지에도 많은 동네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저녁 달빛을 반사하던 호수에는 마치 외국 깊은 산속마냥 금오산이 반사되며 웅장한 모습을 보며 걷노라니 이 모습도 신선하다.
둘레길을 한바퀴 돌면 2.4킬로 대략 20분정도 시간이 걸린다. 내려오는 길목에 햇빛을 마주하여 빨갛게 핀 꽃을 보고있으니 평소 익숙한 풍경에도 왠지모르게 특별히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
▷ 전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던 가계앞은 적막함이 느껴질정도로 고요하다.
저수지 언덕을 오르면 금오산 주차장의 경치가 들어온다.
▷ 야간에도 안심하고 걸을수 있도록 안심벨과 조명, CCTV등이 잘 설치되어 있다. 차도와 산책로를 분리해둔게 맘에 든다.
▷ 이야~!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금오산의 경치가 더더욱 웅장하게 느껴진다. 산아래쯤가면 저수지가 마치 호수마냥 거대하게 느껴진다.
▷ 산책을 마치고 내려가려는데 밤에는 그저 흔한 빨간꽃 한송이였는데 떠오르는 태양빛을 마주한 빨간색은 뭔가 특별함마저 느껴진다. 꽃 양귀비같은데 아름답다.
▷ 지난밤 저녁 이곳을 보다보면 나역시 한번 길을 잘못든 적이 있었지만 수시로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왼쪽 주차장쪽으로 나가곤 한다. 간단한 안내판이 하나 있으면 좋을듯해서 인터넷에 구미시청에 글을 남겼는데 반영될지 모르겠다.
+ 생활불편민원신고앱에 답변이 달렸다, 하지만 내용은 기대이하였다..
단지 화장실을 언급했다고 Z코스 하단에 화장실표시가 있으니 문제없다는 내용이었는데
화장실은 단지 부가적으로 적은것이고 실제 현장에 가보면 저 화장실 마크도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하산하는 길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위치이다.
그리고 문제는 그 다음사진처럼 좌우 갈림길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왼쪽 주차장 출구로 가는 길은 너무 어둡다. 그 옆 공원 산책길은 밝아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이 오른쪽길로 가다가 되돌아 왼쪽길로 가는걸 어제도 목격했는데 그 앞 잔디는 출입금지였지만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잔디에 길이 났을 정도이다.
구미시청 담당자는 딱 탁상행정을 즐기는 타입인듯 하다.. 본인이 저녁 산책길에 한번 돌아다녀본다면 뭐가 불편한지 딱 보일텐데 말이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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