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3

13-03-02 팔공산 동봉 등산

 동네친구들과 오랜만에 등산가자고해서 생각난게 앞산전망대팔공산 동봉이 생각났다. 앞산 전망대를 추천하려했지만 거리가 짧고 전망대외엔 경치도 별로이고해서 자가용도 있겠다 팔공산 동봉으로 선택해보았다.  주말이라 복잡한 공항앞 도로를 지나 동화사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다들 차를 가져온지라 주차공간이 문제였다.. 결국 동화사안에 주차시키자는 생각에 매표소로 갔더니 주차요금 2천원+ 1인당 입장료 2500원씩 계산해버린다;; 이럴줄알았으면 차가져온친구만 입장시키고 두명은 밖에서 기다려도 될텐데;  이왕이렇게된거 그냥 동화사를 출발하여 동봉을 향하기로 하였다.

▷ 동봉 정산에서 바라본 풍경, 아마 영천쪽인듯 하다..




▷ 동화사에서 동봉으로 향하려면 주차장 위 관광안내소옆 포장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길이 너무 잘 닦여있어서 차도 다니겠지 생각은 했건만 중간에 부도암이었나? 깊숙한곳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와서 등산을 시작하는이도 있어서 별로 좋게보이지 않았다..  
  등산하러온 사람이 산 허리까지 차로 이동하여 등산을 한다는건 뭔가 등산이 목적이아니라 그냥 바람쐬러온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작년 여름휴가때 섬진강옆 하동 송림야영장에서 텐트대신 스타렉스를 끌고와서 새벽에 에어컨튼다고 시끄러운 차시동걸어둔 몰상식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 길이 한갈래라 쭉 따라올랐더니 염불암이라는 절이 나온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안보여 길을 잠깐해맸는데, 동봉으로 가려면 아래 이정표대로(?) 화장실옆 길로 올라가면 된다..


▷ 화장실옆이라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았다..



▷ 산아래는 눈이 다 녹아 등산하기 괜찮았지만, 중턱부터 정상가는길은 눈이 녹아 곳곳이 진흙탕이다.. 그리고 동봉을 코앞에둔 곳에서 뜻밖에 복병을 만났으니 빙 판 길.
  아래서 단체 등산객들이 걱정하며 서있길래 저정도 얼음가지고 뭐그리 걱정하나 했었는데 빙판길+급경사라 올라가는 도중에 결국 울타리안으로 기어가 몸사리며 올라갔다..



▷ 지금도 아이젠같은 등산장비도 없이 올라갔다온게 참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다들 아이젠은 필수고 스틱을 집으며 엉금엉금 다니고 있었다. 겨울산행을 하려면 안전을 위해 등산장비는 꼭 챙겨 가야하겠다. 
  이날도 동봉인근으로 소방헬기가 수어번 다녀가던데 등산객을 구조하는듯하다



▷ 정상에서 보니 산이 많기도하다.



▷ 동봉정상에서 보이는 팔공산 송신소.



▷ 요즘 황사소식이 들리던데 이제 봄되면 걱정이다~



▷ 드디어 하산길~ 아이고~ 집에서 사진만봐도 손에 땀이 맺힐지경이다..
  스틱만있어도 천천히 내려오면 될텐데 한가방 가득 부식만 챙겨갔으니^^;



▷ 3시간 30분정도 걸려 왕복으로 다녀온뒤 동화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요즘 제철인 팔공산 미나리와 삼겹살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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