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6

13-03-16 강정고령보 디아크 방문

 주말간 날씨가 포근할거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오늘 팔공산 자전거 드라이브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난 앞산 등산에서 봤던 강정고령보의 '디아크'라는 UFO같은 건물의 정체가 궁금해 아점을 간단히 먹고 겨우내 창고에 보관중이던 MTB자전거를 꺼내 페달을 밟았다.
 네이버 지도로 예상시간을 확인해보니 거리는 16Km쯤 되고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바로 아이폰의 GPS기록어플을 켜서 출발하였다


▷ 당초 이동계획인데, 실제는 현충로역에서 계대네거리를 통해 중앙로로 이동하였다.
인도로 이동해도 되는데 MTB자전거가 충격을 흡수하지못해서;; 도로 가장자리로 차와 나란히 이동했다.




▷ 1시간 조금더 걸려 도착한 강정고령보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라고 쓰고 인공댐이라고 적는 환경파괴의 주범 건축물이다..



▷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비파산이다. 저곳에서 망원렌즈로 줌을 댕기면 이곳 강정고령보 디아크라는 건축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오늘도 날이 많이 포근했는데 아직 활짝핀 꽃은 보이지 않는다, 구미보도 그렇지만 어찌 때약볕에 쉴 공간하나 안만들수가 있는지;; 곳곳에 정자같은 건물을 세웠으면 좋겠다



▷ 와우~ 멀리서 보니 주변과 너무 이질감이 들어 더욱 내부가 궁금하기만 하다.



▷ 내부는 반짝반짝 쏟아부은 세금이 한눈에 보인다. 전부 死대강 홍보 자료뿐이다.



▷ 변화의강.. 인간도 자연의 구성원중 하나에 불과한데 인위적으로 변경한다면 언젠가 그 피해가 그대로 되돌아올것이다.



▷ 이 심오한 파란 인간조각상은 뭘 뜻하는 것일까?
  파랑을 보면 K워터보다도 당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상징색이 떠올라 혐오감마저 들었다. 선거철만 되며 국민의 노예,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딱 저 각도로 아니 90도로 고개를 숙이던 사람들이 당선만 되면 서로 잇속챙기기 바빠 민생현장은 돌아댕기지도 않는건 전형적인 한국의 국K-1들 모습 아닐까 생각된다.
  작품이 아름답다거나 무언가 뜻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 내부를 대충 둘러본뒤 밖을나와 디아크 건물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다양한 각도로 찍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4대강의 목적이 홍보나 가뭄을 예방한다기보다 대통령의 치적쌓기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기분전환하려와서 이상하게 기분만 상하는듯;; 그 이유는 아래에..



▷ 이곳까지 성서2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유명 여행지에 가면 방문객들이 '개똥이 다녀감~', 'OO이 하트'같은 낙서를 남기곤 하는데 우리 MB께서도 여기에 동참하셨다.. 예전 인터넷 뉴스에서 봤는데 독도에까지 기존 구조물을 훼손하여 MB 비석을 세웠다던데 참 대단한 양반인듯하다. 부디 1부로 마감되었으면 하는데 새 정부는 과연 어떤 스펙타클한 행보를 보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런걸 여기와서까지 생각안해도 될텐데; 장소가 환경보존보다도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곳같은 생각이 든다)


+고령 사문진교 옆 자전거 통로
▷사문진교는 차량만 통과할수 있고 옆 다리를 통해 낙동강을 건널수 있는데..
  문제는 자전거 2대가 닿을듯한 폭이라 한대가 저 멀리서 오면 잠시 기다렸다가 지나가는 미덕을(?) 보여야 한다.. 이날도 2대를 그렇게 보내줬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들으니 왠지 뿌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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