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9

13-09-19 비파산전망대에서 추석보름달을..

 지난 주말에도 비파산전망대를 다녀갔었는데, 그때는 오전에 다른 약속이 급하게 잡히는바람에 올라가자마자 내려와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추석 둥근 보름달을 담아보기 위해 서둘러 집에 오자마자 간단히 김밥과 생수를 준비하여 이동하였다.

 4시20분쯤 출발하여 지하철(반고개역 하차)-버스환승(달서2)을 통해 앞산에 도착하니 5시가 되었다. 라디오에선 연신 오늘 달뜨는 시각이 6시 11분이라고 해서 올라가는 시간 30분을 계산하여 준비했는데 조금 이르게 도착한것 같다..

 그래도 올라가서 노을 파노라마 사진이라도 남기자는 생각에 중간에 쉬지도 않고 바로 올라갔더니 5시 40분쯤 되었다. 전망대에는 명절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올라와 둥근달이 뜨길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얼른 김밥2줄을 후딱 처리하고 기다리는동안 대구 시가지를 여러곳 찍으며 어서 해가지고 달이 뜨길 기다렸는데 아직은 완전한 가을이 아니라서 그런지 노을이 생각보다 예쁘지않다.. 어서 바다같은 푸른 가을하늘을 담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면 또 겨울, 봄 한해가 시작되겠지?



▷ 사진3장으로 포샵의 포토머지 기능을 이용하여 붙여보았다. 여러개를 만들어보았는데 이게 그나마 잘 나온듯..



▷ 전망대에 오르지전 맛보기 사진격이다.. 비파산전망대가 생각보다 높고 위치가 좋아 대구시내를 내려다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 명절이라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평소에는 산악회등 모임위주로 많이들 찾는다..
  6시 20분쯤 서서히 오늘의 주인공 보름달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금방 해가지고 달이 떠오르는걸 보고 있으니 이렇게나 빠르게 회전하는 지구가 신기하기만 하다.




▷ 올라갔을때 본 태양도 언제 질까 궁금했는데 어둠은 금새 이글거리는 태양을 삼키고 있었다..



▷ 서서히 어두운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 지난번보다 사진이 잘 안찍혔는데 전망대에서 보고있으면 마치 미니어쳐 세상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조그만 차들이 신호를 쫒아 분주히 움직이고 어둠속 건물들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까지 그 감동은 느끼기엔 직접 야간산행을 해보면 더 좋을듯 하다



▷ 대구타워의 조명도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한다..


▷ 대구타워도 외벽을 그냥 콘크리트포장으로 두기보다 년도나 분기별로 색상을 칠해 컬러풀 대구의 이미지를 표현하면 더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의 위치에 몇 십년을 잘 버텨왔지만 조그만 변화하나가 삭막한 도심의 이미지를 바꿀수 있을지도?



▷ 서서히 어두워지고 차들의 미등이 붉은 물결을 이룬다.. 명절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도심의 차들이 많이 줄어든것 같다.



▷ 반월당과 범어네거리 일대 빌딩숲



▷ 시민운동장과 신천냇가 일대



▷ 보름달을 기다리며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8시가 되어 서서히 하산준비를 한다. 다음번 초가을에 들릴때는 더 푸른 얼굴로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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