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뒤로는 더 심하게 큰 잎들이 뚝뚝 떨어지길래 이러다 폴리샤스의 앙상한 줄기만 남겠구나 싶어서 뿌리는 영양제까지 긴급 공수하였지만 효과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방안에 하루살이는 아닌게 날벌레들이 한두마리 방안 화분들 사이로 보여 잡았는데 그 수가 늘어나 흔하게(?) 방안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녀석의 정체를 알게된 순간이었다..
인터넷에 이 정체모를 날벌레의 이름을 알고나서 녀석의 주 서식지가 습한 흙 표면이라는걸 알게되고 그때 굼틀대던 애벌레가 아마 유충이었을거라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뿌리파리 박멸 노하우를 찾아보고 비오킬을 뿌리면 효과가 있다고 했지만 조금더 강도가 센 농약이 필요할것 같아 빅카드라는 저독성 농약이 효과좋다는 글을 보고 바로~ 대구역에 내려 퇴근길에 하나 구입했다.
인터넷 모 블로그에는 빅카드 구입이 힘들어 미리 알아보고 가야한다는등 했지만.. 막상 가기전 전화로 몇군데 물어보니 다들 취급하고 있었다. 다만 저녁 6시반쯤 다들 퇴근한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때문에 늦게까지 문여는 농약상을 찾아 퇴근후 들린다고 약속하고 갔건만 이곳은 250ML짜리 대용량밖에 없었다.. 오래두고 쓰면되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기에 잠시 망설이다가 길건너 아직 샷다를 안내린 집이 있어서 뛰어갔더니 소량 100ML 제품이 있어서 바로 6천냥 지불하고 구입했다.
이제 지긋지긋한 뿌리파리는 끝이라는 생각에 나름 저렴하게 구입한것 같기도하여 기분좋게 집에와서 얼른 저녁먹고 바로 대야에 물 5리터에 적정량(;;)을 부었는데 오~ 푸른 농약색이 마치 섬나라에 떨어진 핵폭탄같이 잘 희석되지않을것 처럼 보여 몇번 저어주니 파란색의 농약이 완성되었다.
방안 식물 모두에 흙이 완전히 잠길정도로 많은양의 물을 부어 주고 바로 효과가 있나 살펴봐도 벌레들은 평온한 일상생활을 즐기는것 같아 조금더 농도를 높여 2차로 부어주었더니 효과가 있었는지 수반아래로 몇마리의 뿌리파리 성충이 익사한게 보였다. 하지만 이번 농약으로 죽은것 같지는 않아 보여 하루쯤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흙을 건조하게 하기위해 창가로 화분을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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