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외부 공사현장을 둘러보는데 발 뒤꿈치가 덜렁거리는 기분이 들어 구두 뒷굽을 보니 이런,, 쩍 벌어져 모래가 가득했다;; 퇴근길 역앞 구두수선집에 들려 군대에서 봤던것처럼 핀을 박아 고정할수 없는가 물어봤는데 일체형 굽이라 바닥전체를 교체해야한다고 한다.
몇일전부터 이런 징조가 보여 구입했던 브랜드샵에 가서 비용을 물어보니 5만원이라네.. 아직 더 신어야하니 수선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조금더 싸게 수선할수 없을지 생각하다 들린곳이라 비용을 물어보니 2만5천원에 해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수선은 안되고 2~3일 소요되니 근처 신발매장에서 하나 구입해서 맡기고 가라는 말에 구두수선하려고 또다른 지름을 해야하나 고민중에 그냥 다음에 다시 들리겠다고 하고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수선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검색하다 찾은 구두, 가죽용 강력본드이다.
UHU라는 독일에서 개발한 본드라는데 홈플러스에서 구입할수 있다. 흔히 생각하는 오공본드(돼지본드)가 떠올랐는데 용도에 맞춰 다양한 제품이 진열되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신발/가죽용 전용접착제(4,490원)인데 오공본드에 비해 조금 비싸기는 한데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효과 100%이다. 본드를 바르고 나서 그냥 두면 접착이 잘 안될수도 있으니 돌같은 무거운 물건으로 눌러주면 튼튼히 압착되어 새것처럼 만들수 있었다.
▷ 마트에 본드 종류가 이렇게 다양할줄은 오늘 처음알았다;; 뒷면 설명서에는 열을가하면 접착력이 강해진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않고 그냥 부탄가스를 안에넣고 돌을 올려 강하게 접착되도록 밤새 두었더니 튼튼하게 고정되었다.
▷ 이전에 오공본드(돼지본드)로도 붙여봤는데 효과제로이다; 오히려 본드 찌꺼기만 덕지덕지 붙어 보기싫다. 하지만 이 제품은 잘만 바르면 새 구두처럼 튼튼하게 붙일수 있다.
▷ 아~ 이렇게 보니 뒷굽이 유난이 많이 닳았구나 T.T
일년밖에 안되었는데 함정은 일년내내 이구두만 신고 다녔다는;; 이러니 뒷굽만 상했지..
이전에 오공본드 때문에 찌꺼기가 남아있지만 떨어진 내부에는 본드를 골고루 발라둬서 밑창이 잘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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