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의 첫 블랙박스 도전은 실패?

▷ 잘만의 '잘바' 블랙박스 제품 설명 페이지

 몇일전 지인의 구형 블랙박스가 메모리카드 인식 오류가 발생해서 저렴하고 HD화질의 2채널 블랙박스를 검색하던중 pc 하드웨어 회사인 잘만에서 출시한 '잘바(ZM-ZB102S)' 제품을 발견하여 사용기를 찾아보니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여서 16기가 제품으로 구입했다.

 어제 오후에 주문하여 오늘 받으니 배송은 만족스럽지만 막상 설치하고 세팅하려니 불편한점이 바로 느껴진다.. 예전에 내가 쓰던 아이패스 블랙박스 제품은 TV출력단자가 있어서 네비와 연결하여 녹화된 영상을 재생할수도 있어서 이녀석도 TV출력단자가 있으니 당연히 볼수 있겠거니라며 의심없이 주문한게 화근이었다.. 메뉴얼 어디봐도 기기에서 재생하여 영상을 네비로 볼수 있다는 문구는 없었다;;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혹시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녹화영상을 볼수 있을까봐 잘만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려했더니 3분 넘게 전화를 걸어도 통화를 할수 없었다. 나중에 서울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으니 고객센터라는데 전문 상담사가 아닌지 만족스런 답변도 없었고 '잘만'이라는 브랜드의 신뢰도가 떨어졌다..

 녹화영상 재생에 한계를 느끼고 이번에는 녹화된 영상을 PC로 보고자 메모리칩을 때서 PC에 연결후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했는데 사용방법도 불편하고 오류가 발생해서 재생할수도 없었다... 아마 PC와 호환성 때문이었겠지만 진짜 첫 제품을 보급형으로 출시하다니 스스로 브랜드 이미지를 까먹는것 같다.

 이번에 잘만꺼 써보고 나중에 고급형 나오면 아부지차에 하나 달아줄까 싶었는데 그냥 아이패스 제품으로 쭉 사용하련다. 가격이 저렴한건 강점이지만 기본적인 안정성, 편의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원가절감과 PC시장에서 쌓은 명성뿐 역시나 첫 작품은 구입하는게 아닌것 같다.

+ 전면은 HD여서 잘 보이는 밤에는 역시나;; 후면은 완전 저질 화질이라 그냥 차량이 따라오는 윤곽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