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안에는 그간 버리려다가 아까워 다시 보관하던 3대의 2G폰이 풀세트(?)로 모셔져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지난탓인지 고무부분이 녹아 찐득찐득하게 되어 한대의 이어셋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 외에는 배터리를 조금씩 충전해보니 금새 옛 화면이 켜지는게 지금 쓰는 아이폰 화면도 작다하는데 아이폰의 1/2 화면에도 그때는 해상도가 떨어져서 불편하다는 생각보다도 그냥 전화기 기본 기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고르던 시절이었다.. 사용순서는 저아래에 있는 LG폰을 고등학교 졸업후 두번째로 한 3년 쓴것 같다. 이후 전역한 친구의 폰을 구하러 시내 통신골목갔다가 깔삼하고 그당시 무려 1GB 메모리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했던 SK 주크박스폰을 대학생때 2년정도 쓰다가 너무 두꺼워;; 아르바이트하며 구입했던 매직키패드폰이었나? 스크린 키패드가 도입된 스카이 제품을 연달아 사용했었다.
지금의 스카이는 베가시리즈로 영 맥을 못추고 있지만 2G폰일때는 깔끔한 외형과 64폴리화음 벨소리때문에 꽤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조금더 스카이만의 특색있는 제품이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 주크박스폰의 독특한 점은 빵빵한 음량을 지원하는 게임이 들어있어서 신선했었다. 그리고 200만화소 폰카가 달려있어서 타 저가제품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수도 있었다.
▷ 두께가 두꺼운 대신 잡기좋은 형태로 펼쳐진다.
▷ 지금의 아이폰 2배의 두께이다.. 두께만 조금더 슬림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일정어플(;;) 기능은 2014년 6월 2일을 정확하게 잡아내었다. 이게 당연한건데... 저 아래 이전에 썼던 LG폰은 2014년 달력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정도로 기술력이 좋았었는데..
▷ 2007년에 구입했던 매직키패드 폰을 켜보았다. 그때도 문제가 있었는지 위 버튼이 조금 뻑뻑한거 외에는 화려한 LED도 그대로다. 그때는 이또한 신선했는데.. 이때는 음악이나 사진을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넣을수 있었는데 음악은 MP3P가 대채를 했었고 아침 출퇴근 열차시간표를 스캔해서 넣었던게 아직도 남아 있었다.. 날짜를 보니 이녀석도 한 2년정도 쓴것 같다.
▷ 고등학교 졸업해서 두번째로 사용했던 골동품같은 녀석~ 머리가 휙휙 돌아가는게 특이하다. 당시에는 삼성에 '준'이었나? 더 멋진 디자인의 제품이 있었는데 당시 삼성 애니콜은 워낙 고가여서;; 이걸로 선택했던걸로 기억난다.
▷ LG에서 유기LED였나? 특이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았는데 폰에 있던 당시 샘플 CF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신예가 82년생이던데 당시 내가 대학 1학년이었으니 22살때 찍은 CF였나보다.. 활짝웃을때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후 '우결'에 알렉스와 나왔을때도 꼭 챙겨봤던게 떠오른다.
▷ 이런.. 2014년 달력이 지원되지 않는다. 그안에 2005년 일병때였는지 상병때였는지 남이섬이었을거다. 가족들과 외출나갔을때 찍은 사진도 남아있었다,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음악을 벨소리로 다운받았던것도 남아있었는데 지금의 MP3 원음을 듣다가 미디벨소리를 들으니 잠시나마 10년전 대학시절로 되돌아간것 같다..
▷ 끝판왕, 종결자.. 아이폰~
친구가 예판으로 구입했던 아이폰 검정이 너무 아름다워 2011년 6월에 아이폰4 화이트가 나오자마자 구해서 잘 쓰다가 키패드 전환에 렉이 생겨서 작년에 옵지프로로 잠깐 갈아탔다가 다시 아이폰 5S로 돌아와서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이렇게 그동안 보관하던 폰들을 쭉 펼쳐보니 그때 기억들도 떠오르고 역시 안버리길 잘한것 같다.. 쥬크박스, 새 주인만나 생명연장하길 바랄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