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참사부터 요양병원, 지하철 화재까지 한사람의 부주의로 큰 인명피해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서 교육청에서도 연일 소화기구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는 공문을 보내온다.. 그간 직장에 소화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몇대,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고 지냈었는데 주변에 사고를 보니 저절로 대비를 할수밖에 없었다..
직장에서 시설관련 업무를 맡고있다보니 매달 형식적인 서류상 확인보다는 실제 육안점검을 통해 직장에 총 몇대의 소화기가 있는지 우선적으로 파악해야했고 혹여나 학생들이 장난이나 실제 상황으로 사용하고 빈병만 덩그러니 있지는 않는지 지난주 5일동안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수조사때 점검표 부착 및 외관청소, 육안확인을 같이 실시하였다)
점검결과는 생각보다 참흑했다;; 공병상태로 방치된 소화기가 몇대 있었는데 그 위치가 외딴곳이라 혹시나 누전등으로 화재발생시 위험한 상황이 될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우선적으로 재배치 작업을 통해 조치를 하였고 위 포스터처럼생긴 압력게이지가 없는 가압식 소화기가 위험하다는걸 뒤늦게 알고 모두 창고로 일단 회수를 한뒤 공병이나 충압이 부족한 소화기를 교체할 여유분을 잔득^^; 구입해서 교체를 하고나니 왠지모르게 안심이 되었다.
사실 가압식 소화기라는 녀석을 처음봤을때 흔들어도 분말소리가 나길래 정상인가보다 싶어 그냥 넘어갔는데 뉴스를 보다보니 자칫 더 위험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우선교체하였다. 초동조치로 소화기를 사용해야하는데 소화기가 폭탄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냥 둘수는 없었다..
몇일전 지하철 방화시도 사건으로 인하여 지하철내부 소화기를 점검하는 뉴스를 봤는데 세상에나.. 거진 가압식소화기가 한칸에 두대씩 배치되어 있는것 같았는데 코레일에서는 전량 교체할 예산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고 한다. 물론 외관상 부식이 없고 흔들어 분말소리가 나면 사용할수 있을지 몰라도 안전을 위한다면 서서히 교체를 해야한다고 생각해본다.
제일 좋은건 화재가 없도록 전기설비등을 꼼꼼히 점검해야하지만 그다음으로 비상시 제역할을 할수 있도록 소화기구등을 잘 정비하는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를 하려고 한다..
▷ 1999년 생산 중단된 소화기 '수두룩' - SCOOP 14.05.21 김정덕 기자
▷ 1999년 생산 중단된 소화기 '수두룩' - SCOOP 14.05.21 김정덕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