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7

14-06-15 비파산전망대 등산

 예전에는 한달에 2~3번씩 비파산전망대에 다녀왔는데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나태해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몸이 귀찮다 귀찮다 싶어도 얼른 운동삼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이번엔 지하철 1호선 현충로까지 가서 버스로 환승해서 대덕식당에 도착해봤다. 매번 1호선 반월당에서 2호선으로 환승한다음 반고개역에서 다시 달서2번으로 갈아타는게 제일 빠르다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눈앞에서 버스를 한번 놓치면 20분은 그냥 훌쩍 지나가는게 아쉬웠는데 이 방법도 괜찮은거 같다. 한번 환승을 줄이는게 어찌나 편하던지^^;;



▷ 지난번 뉴스에서 유병언 회장을 잡기위해 몇십년만에 전국 반상회도 열고 한다던데;;;; 유병언을 비호할 생각은 없지만 음.. 방법이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는것 같다. 애초에 잡을 생각이었다면 종교탄압이고 뭐고 금수원에 있다는 소식이 있을때 들이닥쳐 잡았어야 했는데 신도들과 대치하며 도주할 시간 다 만들어주고~ 이제는 막 서둘러 잡아보겠다고 해도 항상 흔적만 쫒고 있고.. 언론에서는 벌써 중국으로 밀항했을수도 있다는 소식만 나오고.. 참 일 더럽게 못하는 정권이다. 힘을 쓸때는 안쓰고 안써야할때는 매몰차게 권력을 휘두르고;; 무슨 국민들한테 한맺힌게 있나 싶을정도로 쫌 또X이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진짜 아버지가 만든 도시 정도로 만만하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우려가 든다.
 오늘도 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즈벡으로 날라가서 실크로드 뭐시기 하는 꼴을 보니 패션관련 외교를 하는것 같은데 지금이 그딴게 필요한 시기인지? 예전 대선때 야당 말대로 하는짓이 청와대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으로 나뉘어 있던것 처럼 국내는 비서실장이, 해외는 댓통령이 이렇게 나눠 일처리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분열만 부추기는데 이게 진정 100% 대한민국이란건가 헛웃음만 난다.. 매번 구호만 그럴싸하게 만들어 지키지도 않으면서 세뇌시키는건지.. 정신좀 차리시오!



▷ 집앞에 걸린 유병언 수배전단지를 보니 갑자기 짜증만 생긴다.. 얼른 지워내기위해 서둘로 전망대로 향했다.. 막상 전망대 앞에 도착하니 날씨가 꽤 괜찮아 보인다. 오랜만에 운동할겸 빡시게 빛의 속도로 등산하였다^^;;


▷ 안지랑골의 최대 난코스~ 등장.. 안일사 앞 경사만 오르면 이후로는 그냥 평범한 산길이다..


▷ 오~~~ 안일사를 지나는데 예전에 생태복원 공사를 한다는 현수막을 붙였던 자리에 산수국 군락을 조성해두었다. 안그래도 요즘 산수국에 꽂혀 이달 말쯤 부산 태종사에 가서 아름다운 수국을 카메라에 담아오려 했는데 이런 뜻밖에 장소에서 녀석을 만날줄이야! 일반 흔한 수국과는 다르게 꽃이 작고 2종류의 꽃으로 핀다. 멀리서 보면 마치 꽃 주변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형상이 특이하다.


▷ 주말이라 케이블카로 올라온 가족관람객들이 많이 보였다. 언제나 변함없는 대구~ 이젠 좀 바꼈으면하는 심정이 들었는데.. 서서히 바뀌겠지? 오히려 변화를 거부해서 계속 이러는지 답답할때도 있다.



▷ 입구 관리사무소에서 전망대까지 올라오니 22분 15초 소요되었다. 평소 30분 전후로 도착했는데 많이 서둘렀나 보다; 좀 힘들기는 하네..



▷ 하산해서 집에 도착하니 2시.. 친구가 대구구장에 한번 놀러가보자고 해서 5시 삼성vs두산 경기에 처음 가봤는데 아담~한게 TV에서 보던 경기장면과 100% 달랐다. 마치 집에서 영화를 다운받아 혼자 즐기는것과 아이맥스 극장에서 4D로 즐기는 것의 차이마냥 구호를 몰라도 응원도 하며 경기를 즐기니 훨씬 재미있었다.. 오전에 등산갔다가 오후에 야구장 들려 집에 오니 10시;; 몸이 많이 피곤하기는 했지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밌는 하루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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