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5

투싼 배터리 보온커버 만들기.. 안전할까?



 집에 2013년식 투싼ix 차량이 있다.. 내차라지만 정이 안드는 녀석;;
차가 커서 타고다니기도 뭐하고 세차하기도 힘들고.. 기름도 많이 묵고.. 결정적인건 솔로 T.T 차를 타고 드라이브다닐 필요가 없다;그래서 거진 한달에 3~4번정도 이용하는데 겨울철 날 따신 오후에 한번씩 물걸레로 닦아주곤하지만 주인잘못만나 겨울에 추운데서 떨고 있는것만 같아 지난번 아부지께서 배터리를 담요등으로 감싸주면 시동걸때나 효율등이 눈에 확 띨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하셔서 매번 귀찮아서 알았다고만하다가 어제 공사때 남은 스폰지를 재단하여 나름 열심히 설계를 해봤는데 안맞네..

 일단 1cm 두께정도 되는 스폰지를 겨우 틈새로 끼여넣고 혹시나 원격시동으로 불나는건 아닌가 노심초사하다 결국은 퇴근길에 잠깐 차에타서 4분정도 시동을 걸어주고 있다.. 조금 차이가 나는건 평소같으면 추운날씨에 스타트버튼을 누르면 한 3~4초정도 힘들게 낑낑대다가 부웅하며 시동걸리는 기분이었는데 배터리를 보온하고나서는 1~2초만에 힘차게 시동이 걸린다는거? 실제로는 별 차이도 없는데 괜히 그렇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겨울철이라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여름같으면 원격시동으로 4분정도 시동을 걸어주면 블랙박스 LED가 생각보다 꽤 오래가던데 겨울이 되니 길어봐야 한 20분정도? 배터리 보온커버를 만들고나서도 똑같았다.. 그냥 시동걸때 조금 덜 힘들게 걸린다는게 당장에 보이는 차이점이다..

 장기간 주차시 예열할때만 배터리 보온커버를 덮어두고 주행할때는 제거를 할 예정이다. 괜히 운전하다가 저것때문에 화재라도 난다면 대략난감한 상황이 발생될수도 있을것 같은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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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출퇴근길이 편도 50km정도 되는 거리인데, 에라이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보온덮개를 쒸운채로 운전해봤다. 뭐 본넷에서 심각한 문제는 없는것 같고 역시나 처음 시동걸때 아~주 스무스하게 잘 걸린다. 예전에는 하루라도 건너뛰고 시동을 걸어줄때 힘들게 덜덜대며 시동이 걸렸는데(아직 1년밖에 안된 차임;;) 요즘은 스타트버튼 누르고 1~2초내 힘차게 붕~하며 시동걸리는 소리가 아주 경쾌하다. 부디 별 탈이 없기를..



▷ 자동차 메뉴얼을 참조하였다. 배터리 주변에는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퓨즈박스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담요등을 넣고싶어도 넣을 공간이 없다;;


▷ 투싼에는 기본 90Ah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예전에 모닝을 탈때는 기본 40Ah여서 60Ah 배터리로 일부러 바꿨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배터리 용량이 작으니 블랙박스도 몇시간 녹화못시키고 오래되면 시동거는데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 굵직한 에어클리너덕분에(?) 1cm 스폰지를 겨우 쑤셔넣었다..


▷ 뒤쪽 연료필터에도 공간이 좁아 겨우 넣었다..


▷ 상단에 배터리 +,-접촉단자는 혹시모를 화재때문에 시원하게 날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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