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1

위험한 도로위 사이클 훈련

 아침 출근길 25번 국도에서 일년에 한두번씩 보는 장면이다. 길이 고속도로 마냥 신호등도 없이 한번에 지나갈수 있어서 체고 학생들이나 일반 선수들의 사이클 훈련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하는데 몇년전 같은 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특별한 선수보호 대책도 없이 일반 승용차량으로 지도를 하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였다.

 실제 3년전 사고도 화물차 운전자의 DMB시청으로 인한 부주의로 발생했는데 길이 그만큼 일직선이고 신호등도 없어서 운전자도 긴장을 풀기 좋은 구조이다. 선수와 지도차량간 거리 제한을 몇십미터 유지한다거나 몇백미터 멀리서도 훈련중임을 알 수 있도록 차량에 큼지막한 LED 전광판과 사이렌을 구비한다면 혹시나 모를 사고를 막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 목격한 훈련모습도 선수3명과 차량의 사이는 불과 차량한대 거리만(약 5미터정도) 유지하고 있었다. 만약 뒤에서 다른 차량이 추돌한다면 그대로 선수와 지도차량이 부딪칠수 있는 거리여서 아찔해 보였다. 특히 코너를 돌아 200미터 앞에 지도차량이 보이는데 그냥 비상깜빡이만 켠채로 주행중이라 앞에 어떤문제가 있는지,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도로공사에 사용되는 큰 LED 전광판과 사이렌으로 선수가 훈련중임을 알리고 선수와 차량의 거리를 2~30미터 띄워 훈련한다면 혹시나 졸음운전등으로 지도차량 후미를 추돌하더라도 선수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지 않을까 싶다.

▷ 상주 女 사이클 선수 3명 사망 원인은 'DMB 시청?' - NEWSis (2012.05.01)
▷ 매뉴얼도, 안전장치도 없는 마라톤ㆍ사이클 도로훈련 - News 1뉴스



▷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바뀌지 않는 것은 안전 불감증이 아닐까 걱정된다.
  25번 도로는 80km 속도제한이 있지만 이를 지키는 차량은 찾아보기 힘들다. 보통은 100km이상 고속도로처럼 운전한다. 그 옆에서 위태롭게 안전장비도 없이 훈련을 시키는 단체는 무슨 생각인지 답답하다.
+ 지금까지 자동차 전용도로인줄 알았는데 지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2차선 도로에 보행자가 피할공간도 충분하지 않은데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같이 다닌다는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자동차 전용도로 지정이 필요해 보인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마을을 경유하는 구 도로가 남아 있어서 그길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 오늘 출근길에 목격한 사이클 훈련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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