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깊이 베인탓에 출혈이 심했다. 한손으로 꽉 눌러 급히 지혈을 한뒤 일회용 반창고를 붙였지만 피가 계속 흘러나와 쉽게 붙일수도 없었다. 저녁 준비하던참이라 일을 했기에 부랴부랴 밴드 반창고를 여러겹 감아 지혈을 시키고 저녁을 먹고나서 상태를 보니 피는 멎었지만 깊이 베여 꽤 오랜시간 회복이 필요할듯 싶었다.
주방을 정리하며 아니 뭐가 이리 위험한게 있나싶어 호일을 잘라주는 커터날을 살펴보니 이야 완전 톱이나 다름없었다. 평소 쉽게 호일을 잘라내던 도구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나니 왠지 무섭기도 해서 바로 뜯어내버렸다. 편리함도 좋지만 사용자의 조금한 부주의로 심각한 상처를 줄수 있는 제품을 차라리 칸으로 미리 잘려진 화장지처럼 만들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다. 몇일전 참치캔도 재껴서 따는 타입에서 얇은 호일방식으로 안전하게 바꼈던데 이런부분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아흐 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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