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순에 동생방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속는셈치고 확장기라는 녀석을 구입해봤다. 인터넷 글중에는 아수스등 고가 802.11ac 지원 공유기를 구입하면 모든게 해결되듯이 적은 글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집 구조상(전형적인 'ㄱ' 형태주택, 동생방, 내방은 각각 끝에 위치;;) 아수스 할애비 공유기를 가져온들 빵빵한 와이파이를 사용할수는 없을것 같았다.
일단 확장기 박스를 뜯어 한번 쓱 훝어보고 뭐 별거있겠냐며 그간 아이피타임의 간편한 세팅 기능을 떠올리며 5ghz를 사용할것이기에 2.4ghz 무선은 비활성화시키고 5ghz 신호를 스캔해서 연결하는것 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한두시간, 특정 작업을 할때였는지 내부 인터넷이 모두 뻗어버리는 문제가 발생되었다.
정확한 증상으로는 원 공유기 세팅창(네티스 m433ac)은 분명 외부 SKB 인터넷이 잘 연결되었다고 뜨는데 내부 네트웍만 되고 전체가 인터넷이 안되었다. 웃긴게 연결 재설정이나 공유기 재부팅을 한번 해주면 또 한동안은 잘 되다 인터넷이 또 맛이가버린다.. 사람 성격테스트하는건지;; 당장 드는 생각은 두 제품이 서로 다른 제조사라서 그런가보다며 추석연휴가 끝나면 당장 검색해둔 소형화, 고성능 공유기로 바꾸리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확장기에 세팅을 다시한번 해보자며 추석내내 녀석과 민속씨름(?) 아닌 씨름을 하게되었다..
우선 기존 세팅방법은
그냥 2.4ghz 신호를 끄고 5ghz 모드를 무선 익스텐더(AP+Client)로 설정하고 공유기 이름이 같으면 신호가 중복될 우려가 있기에 SSID(AP 이름) 끝에 +EXT라고 적어주었다. 그리고 원 공유기에 보안설정 암호를 입력하면 바로 확장기에 물린 무선장비에서 인터넷이 된다.
하지만 몇시간뒤 자꾸 내부 인터넷이 죽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러 방법으로 원 공유기, 확장기 세팅을 바꾸봤는데 현재 3일째 인터넷이 잘 되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1. 원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주소를 기억한다. 예) 192.168.1.1 - 네티스 공유기 경우
2. 속도저하가 들한 보안세팅을 건다. 무선인터넷 중계기 역할을 하고 싶지 않다면 보안 암호세팅은 필수~ WPA/WPA2PSK, AES로 설정하였다.
3. 내부 IP를 고정시켰다. 혹시나 내부 네트웍 충돌이 아이피공유기 역할을 하는 확장기 기능탓에 문제가 생기는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IP를 고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 사용하는 PC, 스마트폰, 확장기의 맥주소를 기억한뒤 각각 내부 IP번호를 순서대로 지정해둔다. 확장기도 AP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맥주소가 있다.
4. 이제 확장기를 콘센트에 꽂고 5초정도 기다리면 부팅과정을 거치고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아이피타임 확장 신호 2.4ghz, 5ghz 두개가 나란히 뜨는게 보일것이다.
욕심많으면 둘다 세팅하면 좋겠지만 요즘 스마트폰은 5ghz를 지원하고 신호간 혼선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5ghz만 활성화 시켜줄 예정이다.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여(기본: 192.168.0.254) 2.4ghz 익스텐더 설정에서 사용하지 않음을 선택하고 적용을 누르면 신호가 죽는다. 다시 5ghz 신호를 선택해준다.
5. 다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해서 이번엔 고급설정-시스템 관리-네트워크 설정에서 IP주소는 원 공유기 IP주소에 끝자리에 254를 넣어준다. 그리고 기본 게이트웨이는 원 공유기 세팅 IP주소를 입력한다. 그리고 혹시나 몰라 WPS 연결시 IP주소 새로받기는 중단 시키고 기본 무선연결은 5ghz 선택, 무선확장 교차모드 설정도 중단으로 세팅하고 적용을 누른다.
6. 확장기가 한번 재부팅되고 나서 관리자 페이지 주소 IP 끝자리가 254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다시 5ghz 신호를 선택해서 잡아두고 예) 192.168.1.254로 접속해서 마지막 5ghz 세팅을 마치기 위해 접속한다.
+ 고급설정-시스템관리-보안설정에서 악성 스크립트 접근 방지(CSRF) 기능도 혹시몰라 중단시켰다.
7.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한다음 5ghz 익스텐더 설정화면에서 AP검색을 눌러 원 공유기의 5ghz 신호가 뜨면 녀석을 선택한뒤 아래 기능을 무선익스텐더(AP+Client)를 선택하고 SSID 이름을 수동설정, 끝에 예) netis 5g_EXT라고 붙여두었다. 원 공유기에서 세팅해둔 암호를 입력한뒤 적용을 누른다.
이제 5초정도만 기다리면 인터넷이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게이트웨이를 지정했는데도 원 공유기, 확장기 사이에 파일공유가 안된다;; 이제 이문제를 내일 아이피타임 고객센터에 한번 문의해봐야겠다.. 이것만 해결하면 끝이다.
확장기 콘셉이 간단히 신호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건줄 알았는데 메뉴얼을 따라해도 안되는건 뭔가 문제가 있는것같다. 조금더 자세한 세팅방법을 고급 메뉴얼이라도 만들어 배포하였으면 한다..
+ 네트워크 파일공유 문제 해결하다. ▷ 공유기 네트워크 파일공유 - 카스퍼스키 백신 차단 해지
내 얕은 지식으론 같은 게이트웨이로 연결되면 파일공유가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확장기 하단에 컴퓨터와 파일공유가 안된다.. 평일에 아이피타임 고객센터에 문의글을 남기려는 찰나 내컴퓨터 하단에 동생 노트북 이름이 보였다. 순간 어라? 동생방이면 확장기 신호를 잡아쓸텐데 어떻게 노트북만 뜰까 한참 고민하다 인터넷 검색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었다.
최근 내컴퓨터와 동생컴퓨터에 카스퍼스키 인터넷시큐리티 2015를 설치했는데 이게 네트워크 파일 공유를 차단하고 있었다. 파일 공유를 위해서는 UDP, TCP 프로토콜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패킷규칙에서 차단하니 아예 컴퓨터 이름조차 뜨지 않았던거다..
이렇게 황당한 해프닝을 겪고 네트워크로 파일공유를 하니 잘~ 된다. 하마터면 이것때문에 네트워크 프린터 한대 바꿀뻔 했다..
▷ 원 공유기에서 각각 장비의 IP주소를 고정시켰다. 원 공유기, 확장기가 각각 공유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내부 네트워크가 충돌하는것 같았다.
▷ 원 공유기에 보안암호를 세팅하였다. 나중에 암호를 잊어버리면 공유기를 리셋하면 된다.
▷ 원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주소를 기억해둔다.
▷ 확장기 신호를 잡아서 세팅을 시작한다. 2.4ghz를 비활성화 시킨다.
▷ 5ghz 신호로 접속해서 마저 세팅한다. 네트워크 설정에서 IP주소를 원 공유기 대역으로 세팅한다. 기본 게이트웨이에 원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주소를 입력한다.
그리고 WPS 연결시 IP주소 새로받기도 중단시키고 기본 무선연결은 5ghz로 선택했다.
▷ 이건 무슨기능인지 모르겠지만 충돌을 막기위해 CSRF 기능도 중단시켰다.
▷ 5ghz 신호 관리에서 모드를 무선익스텐더(AP+Client)로 선택하고 AP스캔을 눌러 원 공유기의 5ghz 신호를 잡아두고 암호를 입력한다.
▷ 정상적으로 세팅되면 5초정도 뒤에 바로 인터넷 연결이 된다.
그리고 확장기 세팅에서 입력한 IP주소를 입력하면 확장기 세팅 페이지도 접속할수 있다. 그런데 왜 두 장비간 파일공유는 안될까...;;
+ 세팅에 사용된 기기들
▷ 간단한 컨셉의 제품이지만 메뉴얼이 너무 부실하다..
▷ USB 3.0을 지원해서 그런지 속도가 엄청 빠르다. 802.11ac 신호를 지원한다.
▷ 네티스 공유기가 고장인줄 알고 다음타자로 준비예정이었던 9월 출시된 따끈따끈한 녀석이다. USB단자로 간이 NAS 기능도 된다. 크기도 적당하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다. 안테나가 6개, 100개 이렇게 늘어나면 보기싫다.. 기기 종류가 다양한다 간단히 표로 비교한 사양표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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