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3

160102 새해 첫 지름 - 브라더 HL-L2365DW 흑백프린터 구입기

 2007년 군 전역후 구입해서 그간 잘 사용하던 흑백 레이져프린터가 슬슬 나이를 먹었는지 인쇄를 걸면 3번에 한번은 빈종이 2장만 뱉어내고 뚜껑을 열었다가 다시 닫으면 그제서야 한장을 다시 끌어올려 정상적인 인쇄가 되는 문제가 발생되었다.
 그리고 전면에 수동급지를 넣으면 처음에는 조금 당겨 종이를 물고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고정이 안되고 용지가 그냥 툭 떨어진다..


 아마도 급지 롤러부분에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데 지난번 캐논 ip4680때 캐논 서비스에 실망을 한 상태여서 당연히 이놈도 똑같이 수리불가 판정을 받지않을까싶어서 새 프린터를 알아보았다.

 우선 양면인쇄, 네트워크(유/무선), 자동급지(ADF), 부피가 작다면 스캐너, 복사까지 되는걸로 다나와에서 찾아봤지만 이모든 기능을 갖춘 녀석은 비지니스용으로 최소 80~100만원 이상의 전문적인 제품만 보였다. 여기에 스캐너 복사까지 되는 복합기는 부피가 엄청커지고 가격도 조금더 비쌌다. 결국 현실적으로 타협을 하며 지금껏 쓰던 캐논 LBP-3200도 9년동안 2번 토너를 교체할만큼 쓸일이 잘 없었다. 최소한도로 기능을 낮춰 양면, 네트워크만이라도 되는 녀석을 찾아보자 싶어서 흑백 레이져 분류로 찾아보니 딱 맘에 드는 제품이 하나 검색되었다.
 브라더의 HL-L2365DW라는 제품이었는데 가격도 20만원 중반대에 양면, 네트워크기능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하니 급 지름신이 와서 다음날 바로 브라더 홈페이지에서 제품 취급점에 연락처를 찾아 집근처 유통단지 매장을 통해 구입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20만원 초중반에 팔던데 매장에서 20만원에 구입하니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와서 지금껏 잘썼던 LBP3200을 분리하는데 왠지 마음이 찡하다..
녀석으로 대학때 과제며, 취직후 업무때 잘 사용했는데 아예안되는것도 아니고 가끔씩 인쇄에 문제가 생기는것때문에 버리려니 아쉽기는 했는데(실제론 남은 토너양을 알수가 없어서일지도;;) 새 프린터를 박스에서 뜯어 바로 세팅한뒤 무선으로 인쇄를 해보니 완전 신세계다.

 일반적인 USB방식은 동봉된 케이블을 연결해서 바로 사용하면 되고 무선을 세팅하려면 조금더 복잡하다. 설치후 세팅페이지가 있을줄 알았는데 드라이버 설치때 유/무선방식을 선택해서 기기에 네트워크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인듯 하다.
 집에 무선인터넷에 암호를 잠궈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힘들걸 예상했지만 처음에는 살짝 당황했는데 막상 한번 세팅하고 나니 아이폰이며 아이패드에서 무선으로 인쇄물을 에어프린터로 날리는걸 보니 세상 많이 좋아진걸 느끼게 되었다. 양면인쇄도 몇번해보고 제품에 기능을 익힌뒤 무선으로 인쇄가 되니 프린터를 계속 켜두어야하나 싶어 그냥 뒀더니 생각보다 큰 진동이 들려온다. 인쇄시 50데시벨인가 소음이 난다더니 대기상태에서도 소음이 제법심하다. 이전에 쓰던 LBP3200은 프린터를 켤때 예열때문에 한번 소음이 난뒤로는 아예 소음은 없었는데 녀석은 소음이 조금 아쉬웠다. 그냥 안쓸때는 꺼두는게 답일듯 싶다..

 인쇄는 1200dpi까지 출력된다고해서 사진을 600, 1200으로 인쇄했는데 역시나 큰 기대는 말아야할듯 하다. 단순히 토너절약용일듯 하다. 600dpi에 토너절약모드로 고정하여 세팅하였다.

 장점: 기능(양면, 네트워크 인쇄)대비 적정한 가격, 속도(30pp), 적당한 크기(우편봉투등은 뒤로 배출된다)
 단점: 대기(슬립모드)상태에서 불필요한 소음발생 - 은근히 거슬릴정도로 크다.
        무선네트워크 용도로 사용시 세팅이 조금 복잡하다.
        인쇄시 동봉된 USB케이블이 있는데 또 케이블을 동봉했네? 차라리 A4용지 한묶음을 넣어주지..

+ 설치할때 상태 모니터 프로그램을 같이 설치하면 잔여 토너양이 나온다.
 이전에 캐논 제품은 토너, 드럼 일체형이라 전부 이런 구성인줄 알았는데 브라더 제품은 토너와 드럼이 분리되어 각각의 수명이 체크된다. 기기 본체에 버튼을 조작해서 세팅값을 출력해서 알아볼수 있다. 인쇄 매수등이 카운터된다.
 네트워크장비는 802.11b/g/n이 지원된다. 무선네트워크 세팅시 특이한게 공유기에 암호를 설정했는데 암호를 물어보지 않고도 장비 인식이 된다.. 아마도 공유기 자체에 네트워크 프린터는 보안에 관대한듯 하다.



▷ LBP3200이다. 전면 수동급지와 트레이에서 올라오는 용지도 같은 롤러를 통해 들어가는데 롤러부분에 이상이 생긴듯하다.


▷ 매장에서 박스를 받아오는데 엄청크다;; 하지만 무게는 가볍다;; 박스를 뜯어보니 별도로 1.8미터 USB케이블을 넣어두었는데 기기몸체에 또 하나 들어있었다. 차라리 A4용지 한묶음을 넣어주지..


▷ 높이는 기존에 쓰던 캐논 제품보다 낮고 길이는 캐논과 비슷했다. 캐논제품의 단점이 디자인이었는데 앞쪽이 무겁고 뒤쪽에 종이 트레이가 나와있다보니 무게중심이 안맞아 불편했다..


▷ 드럼은 기기 내부에 있고 토너는 별도로 포장되어 있다. 토너를 풀어 드럼에 결합하여 기기에 장착하면 된다. 기기 상단에 이면지를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동안 이면지를 사용하게된 이유가 양면인쇄때문인데 가정용으로는 이면지 쓸일이 잘 없지싶은데..
 TN2360과 TN2380의 차이는 토너양이라고 한다. HL-L2365DW에는 TN2380토너가 들어있다.

▷ 브라더 제품이 특이한점은 전원케이블이 기기에 고정되어 있어서 분리가 안된다. 아마도 내부에 네트워크장비가 있다보니 안전성을 위해 그런가 싶기도하다. 간혹 사용중 케이블이 헐거워 빠지면 네트워크 장비에 치명적일수도 있을것 같다. 뒷면 USB단자 위에 유선 랜 단자도 보인다. 무선이 기본 내장되어 있기때문에 유선은 쓸일이 없을듯 하다. 가정용 치고는 꽤 괜찮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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