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7

160425 비파산 전망대 등산

 어제도 등산가고 오늘도 등산가고.. 한동안 날이 추워 산근처에도 못갔는데 날이 풀리니 자주 들리게 된다.
 오늘은 오전에 민방위 교육갔다가 어머니 쉬는날에 맞춰 휴가를 내고 지하철 3호선도 타보고 안지랑골 등산로를 이용해서 비파산 전망대에 올랐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앞에서 귀한(?) 달서4번을 타고 대덕식당에 내리니 이번주에 축제가 있어서 그런지 도로 화단을 정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거 좀 위험하다;; 작업자들이 도로가에 나가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차선을 통제하거나 감독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도 안전모를 쓰고 화단에 앉은 사람이 반장이나 작업지시자인듯 싶은데 작업자들이 도로에서 위험하게 작업하는 도중에도 다리를 꼬고 편하게 통화만 하고 있었다. 작업위치가 커브길이라 혹시나 전방에 작업을 모르고 과속할경우 2차선 작업자를 칠수도 있을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오래전 경북여상이었나? 학교앞 뒷정리가 안된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넘어지는걸 보고 민원신고한적이 있는데 효과는 좋은데 괜히 축제기분을 망칠까봐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혹여나 이글을 공사 감독자들이 본다면 항상 작업자 안전을 신경쓰길 바란다.

 횡당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동안 작업현장을 보고 건너와서 등산을 시작했다. 평소 쉴때마다 갓바위 돌계단을 자주 오르시기 때문에 어머니의 체력을 어느정도 믿고 안지랑골을 권했는데.. 결론은 실패~ 경사가 너무 가파르고 시멘트 포장길이라 걷기 힘들다고 하신다. 물론 중턱쯤 올라와서 펼쳐지는 대구시내 풍경을 보시고는 좋아하시던데 올라가는 길이 이러니 다시 이길로 오를일은 없을것 같다;; 난 이길이 운동도 되고 좋던데..

 오늘따라 몸이 안좋으셔서 중간에 두번정도 쉬고 올랐더니 거의 1시간 걸렸다. 잠깐 전망대에서 경치를 즐기다 케이블카 매점을 가보자고 하셔서 가다가 건물 옥상에도 올라갈수 있다는걸 오늘 첨 알았다. 옥상에 올라가니 전망대처럼 탁트인 풍경은 아니었지만 앞산을 4방향으로 볼수 있었다. 이곳도 뭐 경치 감상은 괜찮긴한데 그래도 전망대가 더 좋은듯..

 내려오면서 허기가져서 대덕식당에서 선지국밥도 먹고 미리 세워둔 차로 집에 도착하니 몸이 나른한게 푹 쳐진다.. 어제오늘 미세먼지 진한날 등산에 운전에 민방위까지 체력이 방전되었나보다; 일기예보에서는 분명히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좋아진다고 했는데 막상 올랐더니 팔공산도 희미하게만 보이고.. 팔공산이 보이면 더 좋을뻔 했는데 날씨가 안도와주네~ 주말에 날씨가 좋다고 하니 다시 전망대에 올라봐야겠다.



▷ 문제의 전지작업장.. 사진에는 타마스인지 타우너인지 경차라 작업자를 아슬아슬 피해갔는데 승용차는 뒤늦게 작업자를 발견하고 1차선을 걸쳐 통과하느라 위험하게 보였다. 이정도 작업이면 당연히 한차선은 통제를 하던지 인도에서만 작업하도록 관리감독을 했어야하는데 너무 소홀히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 전망대에서 사진찍는다는걸 깜빡하고.. 오늘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 될거라해서 내심 기대했는데 이건뭐 어제보다 조~금더 맑아진 정도.. 예전 이맘때 사진은 푸른하늘에 초록 잎사귀 멋진 풍경이었는데 아쉽다.


▷ 전망대 입구에 심어진 왕벚꽃나무이다. 멋지다



▷ 케이블카 매점 옥상에서 찍은 전경이다. 앞산은 잘 보이지만 대구시내는 좀 보기 어렵다. 그닥 경치감성에 좋은 장소는 아닌듯.. 차라리 옥상에 파라솔등을 펼쳐서 커피를 팔면..? 어떨까나


▷ 늦게 등산했더니 하산길에 해가 저물고 있었다. 이번 일주일은 월요일을 빼고 시작했으니 시간도 잘 갈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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