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4

160514 성서 이곡분수공원(장미원), 앞산 등산 - 석가탄신일



 어제아래 저녁 퇴근길에 일주일간 세워둔 차가 걱정되어 오랜만에 시동을 걸려고 하니 이런 또 방전이네;; 최근에 에어100이란 적외선 램프 설치하고 정비받고 인천까지도 잘 다녀왔는데 정확히 6일만에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다. 그리고 우습게도 보험사가 아닌 현대 블루링크 콜센터로 전화를 해서 배터리 충전을 요청하니 한 10분안에 도착해서 배터리 충전을 하니 언제 그랬냐는듯 시동이 잘 걸린다..(지난번 배터리도 2년에 3번정도 방전되어 불안해서 교체했는데 왜이려냐 투싼아;;)

 이대론 안되겠다싶어서(밖으로 놀러가자고 부축이는 개도 아니고 덩치큰 차를 가지고) 토요일 새벽 6시, 간단히 카메라만 챙겨 성서 이곡분수공원을 다녀왔다. 주변에 장미가 만발해서 언제 축제하나 검색했었는데 죄다 작년 글들.. 안되겠다싶어 직접 가봤더니 어제오늘 이틀간 축제기간이었다. 공원옆 성곡초등학교에 차를 세워두고 장미원을 한바퀴 돌아보니 아직 한 70%만 핀것 같다. 이번주 주말쯤이면 만개해서 먼저핀 녀석들은 장미잎을 떨어뜨릴것 같았다. 내일 비소식이 있던데 적당히 내리길..

 수백종류의 장미숲을 지나며 카메라에 담는다고 담았는데 어찌 안핀 봉오리가 더 많이 보인다;; 화요일이나 주말에 다시 어머니 모시고 한번 와야겠다. 공원에 6시40분쯤 도착하니 운동하는 인근 주민들만 보이고 아직은 한산했다. 서둘러 일어난다고 몸이 조금 피곤하기는 하지만 한적한 장미공원을 걸어다니는 것도 괜찮다.

 공원을 둘러보고 그냥집에 가기 아쉬워 인근 강정고령보 디아크나 앞산공원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맑은 날씨에 디아크보다 앞산공원이 왠지 끌려서 대덕식당앞 공영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등산로 입구를 보고서야 오늘이 석가탄신일인걸 알았다. 한 10미터 되보이는 줄을 서 있던데 아마도 안일사에서 제공하는 승합차를 타기위한 줄인듯 싶었다. 공원관리소를 유유히 지나며 천천히 오르는데 아침 일출볼때를 빼고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르긴 처음이다. 아침이지만 오늘이 날이 날인만큼 많은 신도들이 보였다. 안일사 언덕을 지날쯤 승합차가 올라오는데 우와~ 탄성이 절로나온다. 경사가 거의 50도 되보이는데 꾸역꾸역 올라가는 모습이 위태롭기까지 하다. 차량 정비를 잘 해야할듯 싶었다.
 이른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전망대에 오르니 아무도 없다;; 마치 전망대를 내가 전세낸듯한 착각이 들만큼 고요하다. 매번 오르면 12시쯤 되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이렇게 일찍 올라오니 이것도 괜찮네.. 다만 아침이라서 그런지 고요한 대구 분지를 감쌌던 먼지(?)가 햇빛에 산란되어 맑은 날씨인데도 먼지가 잔듯 낀것같이 뿌옇다. 내가 신이라면 산을 절단으로 뚝 잘라 바람통로를 하나 만들어주고 싶을 만큼 답답해보였다. 웃긴건 성서쪽은 그나마 산이 없어서 먼지가 많이 날라갔는지 저 멀리 디아크까지 잘 보이는데 수성구만 뿌옇다. 마천루같은 제니스와 SK리더스뷰인가? 초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고~ㅋㅋ 그걸 바라보는 전망대에서의 내 높이는 아파트보다 더 높다는건 함정;;

 내려가는길에 6/16까지 등산로 정비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왠지 익숙한 길이지만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서 개도아니고(;;) 내려가면서 1분 단위로 하산길을 찍어보았다. 안일사 등산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익숙한 장면들일듯..



▷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시키면 보통 신천대로로 길안내하던 녀석이 오늘아침은 시내 도로를 추천한다. 오늘 날이 좋아서 등산을 많이 가는지 관광버스 대열이 많이 보였다.
 지하철 2호선 코스를 따라 이곡분수공원에 도착하였다.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보다 마을 주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 순서가 조금 섞였는데 입구에서 공원을 바라보면 아직은 개화전 봉오리가 많이 보였다. 종류마다 조금씩 개화시기가 다른가보다.



▷ 햇볕을 받으니 블링블링한게 더 붉게 보인다. 조명빨이 이래서 중요한듯..




▷ 온통 핑크빛 장미들 속에서 노랑 장미가 돋보여 찍어보았다. 우리중에 스파이가 있어;;


▷ 역시 장미중 붉은 장미가 가장 예쁘다. 붉은색인데도 여러 품종이 심겨져 있다.



▷ 오마이갓.. 작년에는 진딧물 녀석들이 햇볕을 피해서 잎 뒷면에 옹기종기 있었는데 아침 식사중이다. 집 화단같으면 손으로 지긋이 눌러서 뽁뽁이마냥 박멸하고 싶은데 화단에는 들어갈수 없다. 올해는 진딧물약을 덜 쳤는지?


▷ 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학교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차 뒷편을 봤더니 이런.. 어제 행사때 관광객들이 버린듯한 쓰레기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뉴스에서 6일날 장소를 까먹었는데 연휴가 끝난 관광지를 보여줬는데 사람만 고스란히 빠져나간듯 자리 곳곳에 돗자리와 쓰레기만 잔득 남겨져있었다. 분명 그들에게 왜 쓰레기를 버렸냐고 물어보면 아마도 쓰레기통이 부족하다거나 다른사람도 버려서 라고 이야기 하겠지? 씁쓸한 모습이다. 내가 학교장 같으면 이렇게 관리하면 교문을 잠글듯.. 기껏 주차장으로 개방하니 이따구로 쓰레기를 버리는데 괜히 미안해진다. 네비에 대덕식당을 찍어 다음장소로 이동한다.


▷ 입구에 와서야 오늘이 석가탄신일인줄 알았다. 아래서 안일사 승합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 우와~ 그리 이른 아침도 아닌데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전망대에 아무도 없다. 마치 내가 전세낸것 마냥 고요하기만 하다. 평소에 오르면 12시쯤 되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핫 플레이스인데 조용하니 좋다.


▷ 서쪽부터 망원렌즈로 훝어보기 시작한다. 강정고령보와 성서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동쪽에 비해 시야가 깨끗하다.


▷ 그리고 오른쪽에 서대구톨게이트와 사수동, 팔달교가 보인다. 예전에 사수동에 놀러갔을때 그곳에서도 전망대가 보였다.


▷ 하늘에 비행기 소리가 나서 따라가보니 티웨이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마침 관문시장위 간판에도 티웨이 항공사~ 오


▷ 언제나 늠름한 대구타워오 앞산네거리가 보인다.


▷ 반월당 현대, 대구백화점이 나란히 보이고 남산역을 도착하는 애벌레 열차가 보인다. 녀석 생긴게 꼭 노란 애벌레처럼 기어간단 말이지.. 코스프레할때 더듬이, 녹색으로 치장하면 영락없는 애벌레 같을거다.


▷ 이제 동쪾으로 와서 날이 좋은데도 먼지때문에 팔공산 동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새벽에 비나 한번 쏟아졌으면 좋겠구만.. 예전처럼 맑은날 오르는게 힘드네
 그리고 고요히 흐르는 신천냇가도 보인다. 있다가 오후에 조깅도 했는데 아래에서는 날씨가 참 맑아보였는데 위에서 바라보니 날씨가 최악이다;; 마치 먼지를 마셔서 없앨기세다.


▷ 대구의 마천루, 제니스와 SK리더스뷰 두 아파트가 보인다. 수성못 산책가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 마지막으로 대덕식당, 아래서보면 날씨가 기막히다.


▷ 아니 요놈들 뭐지? 예비 솔로부대원들인가? 연인들이 채워둔 번호키 열쇠를 풀고 있다. 학교에도 요런놈들이 설쳐서 CCTV를 달아줘도 소용이 없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중2인듯.. 내려가며 한놈에게 풀리더냐고 물어보니 아니요~라고 한다.. 너희가 그렇게 훼방놓지 않아도 될인연은 알아서 생겼다 없어지니 그냥 경치나 보고가렴..ㅋ


▷ 이제 하산길을 찍어보았다. GIF로 연속이미지로 만들려고 했는데 사진도 많고 귀찮아서 그냥 업로드 하였다. 괜히 데이터소모만 늘리는게 아닌지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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