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4

160604 엑스코 꽃 박람회 관람

▷ 14-06-08 제5회 엑스코 대구꽃박람회 관람 후기

 작년인줄 알았는데 벌써 2년전 행사였구나~ 인근 유통단지 공구상가에 부품살게 있어서 갔다가 잠시 들렸다. 나는 몇일전에 인터넷 사전예약을 해서 할인을 받아 4천원에 입장할수 있었지만, 동생은 갑자기 생각나서 데리고 갔더니 얄짤없이 7천원이네.. 처음으로 제돈 다주고 행사장에 가서 그런지 조금 아깝기는 하다.. 대신 조금더 알차게 본것 같기도 하고..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하더니 약한 가랑비가 흩날린다. 마침 엑스코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시작되어 그나마 출발은 좋았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니 보통 넓게 쓰던 공간을 여러칸으로 구분해서 그런지 좁았다. 순간 7천원 주고 왔는데 이게 다인가 싶어서 두리번 거렸더니 옆 행사장으로 지나가는 통로? 같은게 있다. 그런데 조금 웃긴게 어둡다보니 LED반짝이가 부착된 머리띠를 써라고 입구에서 나눠주는데 어디 단체에서 왔는지 나이드신 할부지 할머니들이 많았다. 할부지, 할머니들이 반짝이 머리띠를 쓰고 다니는게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이런기회아니면 용기내 사용해보기나 할까 아무튼 재밌는 상황이었다.

 두번째로 넘어간 곳은 조명을 어둡게해서 빛으로 무대를 꾸몄는데 올해 트랜드가 말린꽃인지 곳곳에 안개꽃이며 생화를 말려 걸어두었다. 안개꽃이 지고나서도 꽃송이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염색해서 많이 팔고 있었는데 가격은 또 생각보다 비싸다;; 세번째 공간으로 넘어오니 이제부터 정식적인 행사장 모습이다. 여러 화훼관련품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역시나 꽃과 관련이 없는 생뚱맞은 제품들도 있었는데 이런것보다 화훼관련 업체들의 홍보의 장소가 될수 있도록 조금더 섭외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들었다.

 대표적인게 장난감 드론이며 목공예품들;; 이런게 꽃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 그냥 행사장 입구에서 팔아도 될법한 것들도 보였다. 정작 2년전에 비해 꽃 관련 주제 작품은 많이 늘었지만 그리 와닫지는 못했다. 아마도 관심사가 안 맞았나보다.. 동생도 심심해하고 점심시간이라 배고파서 얼른 둘러보고 유료입장객에게 꽃화분 하나씩 주길래 얻어 나왔다. 뭐 비싼 모종은 아닌듯한데 꽃이 펴있으니 예쁘긴하다.

 꽃꽃이 같은 전시품보다도 다양한 꽃을 접할수 있는 장소이기를 바랬는데 또 다음번에 올지는 장담 못하지만 2% 아쉬움은 남는다..


▷ 와우 엑스코 입구에 접목선인장으로 모양을 만들었는데 제작자의 한땀한땀 가시찔리며 심었을(?) 정성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 두번째 전시장이다. 말린꽃을 다양한 주제로 예쁘게 전시해두었다. 일반적인 화분에만 자라는 꽃이 아니라 장식으로서의 꽃이다보니 아름답다.


▷ 세번째 장소에서 본 분재들, 분재에도 관심이 가긴한데 쉽게 접할수 있는 취미가 아니라 노력과 시간, 정성이 필요하기에 쉽게 도전을 못하고 있다. 분재에 따라 생각보다 저렴한 4만원짜리도 있다.


▷ 오호~ 저녁에 먹을 삼겹살이 떠오른다. 화단에 저렇게 쌈채소만 골라 키우면 좋을듯..


▷ 첫번째 공간에서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에 색연필로 덧칠해서 꽃그리기를 체험해볼수 있었는데 이건 하나의 작품이었다. 그림인지 실제 식물을 붙여놓았는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정교하다. 아래는 신천에 서식한다는 수달인데 녀석 네스호 괴물이냐? 귀엽긴한데 뭐이리 크지;;


▷ 광섬유를 한땀한땀 붙여서 장미잎을 만들었는데 요건 좀 탐난다. 집에도 조명용으로 하나 팔았으면 좋겠는데? 아래는 조개껍데기로 만든 꼬북이 인형 단순해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제작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 올해 트랜드인지 프레저버드라하나? 이름도 어렵다. 그냥 말린꽃인데 여러색상의 염료로 안개꽃에 색을 입힌다. 꽃집 곳곳에서 쉽게 볼수 있다.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비싸다..
아래는 행사때마다 자주보던 압화 받침대이다. 요것도 조금 탐난다.. 비쌀듯?


▷ 5층 정원에서 부케들고 사진찍으면 말린꽃을 준다길래 동생한테 차마 부케는 못 들겠고 사진하나 찍어 받자고 꼬득여 하나 받기는 했는데 꽃집 홍보물이었다. 그 아래는 옥상 정원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때문에 급조한것 같지는 않아보이고 그전부터 있던것 같았다. 공기가 다르다.


▷ 전부 둘러보고 다시 입구로 왔는데 LED 식물 재배 공간이 보인다. 그런데 아쉽게 문이 잠겨서 근접해서 시설물을 둘러볼수는 없었지만 청경채같은데 새싹을 진딧물들이 점령해서 그런지 상태가 좋지는 않았다. 이렇게 시설을 잠궈둘거면 방역이라도 잘 하던가;; 진딧물에게 차려진 밥상이나 다름없다..


▷ 인근에서 물회와 회덮밥을 시켰는데 일반 횟집에는 보통 꽁치를 한마리 구워주는데 이곳은 코다리찜을 주네, 순간 밥 한공기 더 시킬뻔 했다. 점심메뉴로 잘 선택한듯..
그리고 시내 동성로에 볼일이 있다고 해서 커피집에 갔다가 탁자위에 이렇게 받은 꽃을 두면 예쁠것 같아 하나 주고 오자고 꼬득였는데 입장료도 냈으니 기어코 집에까지 가져가겠다고 한다. 이것도 커피집에서 협찬을 받았는지 화분이 플라스틱 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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