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4

160604 서문시장 야시장 다녀오다

 후아~ 역시 집나오면 고생이다. 마침 연휴시작에 서문시장에서 야시장을 한다길래 집에서 먼거리도 아니고 해서 저녁먹고 소화시킬겸 다녀왔다.

 저녁 9시 집에서 출발할때는 평소보다 조금더 사람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버스가 시장 인근에 내리니 사람들이 줄을 서있네? 어떻게 떠밀리다싶이 들어는 갔는데 낮에 통로 중앙에서 국수며 분식을 팔던 가계들은 이미 다 철수를 했고 일부 가계와 이동점포를 도로에 만들어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이건 뭐 먹으라는건지 구경하라는건지 의아할 정도로 촘촘한 가계 배치에 10시 조금넘은 시간인데 이미 동난 메뉴도 있어서 일부 메뉴만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그것도 자비없는 가격;; 그나마 좀 맛있을것 같은 요리들은 10미터 줄은 기본이다.
가계 간판에 상호만 적는게 아니라 멀리서 잘 보이게 간단한 음식사진과 가격을 같이 표기했으면 한다.
(+ 가계를 일렬로 배치하는게 아니라 지그재그로 배치해서 양쪽으로 분산되도록 하면 어떨까나?)

 다행이 저녁을 먹고 온터라 잠시 시원해보이는 음료 부스에 줄서있다가 줄이 줄어들지 않아 물어보니 4가지맛 음료중에 1개만 주문이 가능하다길래 돌아섰다. 가격은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한잔가격;; 이건뭔가 싶어서 황당하기도 하고 마치 고등학교 축제날 먹거리 시장하는것도 아니고 요상한 음식들을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 팔고 있는데 이런것도 축제인가 괜히왔나라는 후회도 들었다.. 차라리 '서문시장 야간 먹거리 축제'라고 불러야할듯.

 그리고 좁은 길에 어깨를 부딪치며 가는 매너없는 아저씨들도 많고 길 중간에 쓰레기 동산은 뭐지? 이동점포에서는 일회용제품만 사용하다보니 금새 쓰레기더미가 생긴다. 큰 행사가 있으면 길을 안내하고 통제하고 쓰레기도 치우고하며 정리가 되어야하는데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아수라장이다.

 그냥 사람에 치여서 도로 끝까지 걷다가 버스타고 집으로 가려하니 으잉? 평일처럼 벌써 운행종료된 노선이 꽤 있다.(대부분 막차) 아직 행사가 끝나라면 1시간이나 남았고 시장에 사람들이 저리 많은데 버스가 끊기면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심야할증 요금의 비싼택시나 운좋으면 지하철을 탈수 밖에 없는데 이럴때만큼은 대구시와 버스회사가 협조해서 행사끝날때까지라도 연장운행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도 당황스럽다..

 첫해부터 완벽한 행사가 될수는 없겠지만 시민과 소통하며 매회 발전되어 재래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튼 주말에는 안가는게 좋을듯..



▷ 평소 도로이던 곳을 차량통제해서 이동식 점포로 만들었다. 가계를 너무 촘촘히 배치하고 간판에 상호만 붙여놓다보니 무엇을 파는지 궁금해서 줄서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으로 길이 너무 혼란스럽다. 일회용품 사용으로 주변은 금새 쓰레기더미가 생긴다. 조금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 더욱 당황스러운건 아직 11시도 안된 시간인데 평소처럼 운행종료된 버스가 많다. 그럼 이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집에 가지??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적어도 행사하는 시간까지는 버스나, 지하철을 운행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있으나마나한 3량짜리 3호선은 아래에서 보니 이미 만차다. 버스라도 늦은시간까지 다니면 좋을텐데 대구시에서 주관하며 엇박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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