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풍때문에 오늘 폭우가 내릴거라해서 나름 긴장은 했지만 이전부터 조금씩 빗물이 세던 출입구가 이번 태풍에 빗물이 줄줄 센다..
1차적인 원인은 외벽 페인트칠이 벗겨지며 실리콘과 같이 떨어져 틈이 생기고 빗물이 그 틈새로 흘러 출입구로 세는것 같았다. 그렇다고 비맞으며 실리콘 작업을 할수도 없고 임시로 빗물을 피할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기존벽을 훼손하지않고 간단히 강화도어에 얹어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봤다.
1차 도전은 설계대로 지지대를 만들고 물받침대로 행사용 지지대에 농사용 비닐을 둘둘말아 급조해봤으나 한두방울 떨어지는물을 가두기 시작해서 물양이 많아지니 중간이 축 쳐지며 오히려 물폭탄 되었다. 이러다 운나쁘면 물벼락을 맞을지도;;
그냥 날좋을때 실리콘을 쏘면되니 그냥 두자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는데 계속 오기가 생기는거다. 인터넷에서 다른 재료가 없을까 찾다가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스레트판을 보게되었다. 바로 직장건너 철물점에가서 2.4미터짜리로 구해서 들고온뒤 가위로 재단하는데 녀석 얇은데도 제법 빡시네; 그래도 이전에 폴라카보네이트를 가위로 자르려고 했던거에 비하면 껌이지..라며 위로하며 슬금슬금 잘라 모양을 만들고 사용해보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거리가 길어지게 되니 또 중간이 쳐진다.. 160센티만 있으면 되겠다싶어 아무생각없이 그냥 짤랐더니 이번엔 물을 받아서 바닥에 흘려보내려니 길이가 짧네;; 급히 실리콘으로 스레트를 연장시켜 만들어 실제 강화도어위에 얹어보니 꽤 괜찮구나. 다만 문을 닫게되면 그냥 박살난다는게..... 최대 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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