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7

170628 호원엠텍 연통잠잠이 설치하다 - 도시가스 배관 빗물소음 차단장치

 평생 살집은 아니지만 지내는 동안이라도 편하게 지내려고 하니 이것저것 손볼게 많다.. 이번에는 비오는 날이면 도시가스 배관 바깥쪽에서 위층 배관에서 떨어진 빗물이 통통 소리내며 베란다를 통해 요란하게 울린다. 깨어있는 동안에야 바깥에 비오는걸 알려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밤새 자려고 하면 이 소리가 고요한 밤에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숙면을 방해하는 녀석이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해보니 호원엠텍이라는 곳에서 연통에 꽂아 소음을 줄여주는 장치를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몇달간 고민하다가 장마전에 한번 사용해보자는 생각에 어제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받아 설치해보았다.

 설치는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 아닌데 집 구조가 베란다 창에서 연통까지 1.2미터 떨어져 있다보니 손이 닿지않아 도구를 써야하는데 홈페이지에 있는 형태에 도구를 만드려니 별도로 각목이 필요해서 그냥 주변에서 구할수 있는 밀대자루를 사용해서 만들어보았다.

 그전에 연통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야하는데 25센티 기준으로 이하는 3.3만원(부가세, 택배비 별도) 이상은 3.8만원이다. 그냥 대충 재어보니 25센티면 될것 같아 주문하려고 하니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해달라고해서(사진을 보내달라고 한다;;) 설치도구에 자를 그려 정확하게 측정해보니 27센티 나오네;;? 25센티 이상이라 2센티 때문에 5천원이 더 드는구나..
 그래도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야하는 이유가 연통 한곳으로 공기 흡입과 연기 배출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끝부분 연기 배출 부분을 덮어버리면 배출연기가 흡입구로 다시 들어올수도 있다는 위험성때문에 실제 측정한 길이에서 -1센티를 뺀 길이로 제작하였다.

 밀대자루로 만든 설치도구를 사용해서 혹시나 떨어지더라도 안전을 위해 제공되는 끈을 몸체에 묶어 도구에 매달아 연통에 꽂았다. 몸체 내부에 핀형태로 약간의 힘을 줘서 밀어넣는 방식이다보니 여자 혼자 작업하기에는 조금 힘이 들테고 남편찬스를 써야할듯 하다..

 제품을 연통 끝부분까지 고정시키고 안전을 위해 걸어두었던 끈을 풀어내 제거하면 설치작업 끝이다. 이제 비만 오면 되는데 이틀연속 비소식이 있는데 비는 안오네.. 또다른 기우제인가;;



▷ 비오는 날 촬영한 영상이다. 베란다 밖 연통끝부분에 빗물소음이 베라다에 울려 소음이 발생된다. 그렇다고 저부분을 옷같은걸로 덮을수도 없고 뾰족한 방법이 없다


▷ 정확한 연통 길이를 재기위해 쑈를 했다. 도구 끝에 자를 그려 길이를 측정했다.


▷ 제품구성은 단순하다. 첫 모습을 보고 방충망을 말아둔걸줄 알았는데 안에 철수세시같은게 보인다. 제품은 스텐이라 부식에는 강할듯 하다. 이음새부분은 용접이 되어 있다.
 전체 제품 길이는 14센티이다. 보통 연통 배관은 10센티이니 두께는 2센티정도 된다.


▷ 밀대자루로 설치도구를 만들어 끝부분에 힘을주어 고정시키기 위해 끈을 묶었다. 끼운다음 끝부분을 살짝 치며 밀어넣었다. 연통이 손상되지 않도록 적당한 힘조절을 해야한다. 손이 닿으면 쉽게 밀어넣어 고정할수 있을 것이다..


▷ 연통잠잠이 설치 전 후 사진이다. 울집만 설치를 했는데 다른집들은 이런 소음을 다들 그냥 넘기는가? 주택에 있다가 아파트로 오니 이것저것 불편한게 너무 많다. 다만 단열은 좋지만..


▷ 오늘 저녁과 내일저녁, 금요일은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던데 드디어 첫 테스트를 해볼수 있을듯 하다. 과연 연통 소음이 사라질지 줄어들지 후기도 동영상으로 남길 예정이다.


+ 170709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소감으로 대박상품이다!
 동네 아파트나 원룸을 다녀며 연통만 쳐다보는 습관이 생길정도로 다른집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다들 원래 연통 그대로 잘 지내는가보다. 참고지내나 생각하는데 방 구조가 보일러실에 따로 문이 달려있지 이곳 원룸처럼 베란다 한쪽 벽면에 매달려 있는 방식은 아닐것이다..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문을 달수 있는것도 아니고 간단히(?) 연통 소음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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