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화단에 설치한 조경 분수에서 물이 새는지 반나절새 바닥을 보이곤 한다. 구조를 살펴보니 아래 물을 빨아당겨 위로 올리는 호스는 구멍이 없는데 윗부분 호스 옆 공간에 틈이 있는지 그곳으로 물이 새서 바닥을 보이고 있는것 같다..
우선 임시방편으로 실리콘으로 윗부분을 막아보았으나 인조현무암이라 그런지 구멍들로 인해 실리콘이 생각만큼 딱 달라붙지 않는다. 실리콘작업을 했는데도 계속 누수가 생겨 윗 실리콘을 때어내니 마치 석고작업을 한것마냥 현무암 구멍모양으로 그대로 떨어져 일어난다;;
그렇게 1차 작업은 실패하고 누수를 막을 방법을 찾다가 물을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어떻게 관리하나 싶어 세면대를 살펴보다가 이음새에 고무패킹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막상 고무패킹 방식을 찾았어도 분수 호스에 맞는 고무패킹을 찾는건 또 어려웠다. 퇴근후 한참을 마트 몇 천냥샵을 돌아다니다가 손가락에 끼워사용하는 실리콘 골무를 발견하게 되었다. 생긴건 달랐지만 골무 끝을 잘라내면 꽤 요긴할듯 해서 일단 실리콘 골무와 테프론 테잎을 사가져왔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해서 바로 호스 연결작업을 했다.
우선 호스 끝부분을 조금만 밀어넣어 물을 올리는 구상을 했는데 예상못한 문제가 중간부분에 돌에 어딘가 크랙이 있는지 그리로 물이 샌다.
결국 호스를 다시 원래처럼 길게 끼운다음 연결부분에 테프론테잎과 실리콘 골무를 설치해서 고무패킹을 만들었다. 효과는 대단했다.
처음에 테프론 테잎과 실리콘 골무를 따라 감았다가 물이 새서 두번째는 실리콘 골무 끝부분에 테프론 테잎을 두툼이 감아 호스를 끼우고 호스 끝을 잡아당겨 실리콘 골무 패킹이 꽉 끼도록 만드니 물이 하나도 안 샌다.
▷ 화단 분수의 구조는 간단하다. 아래 물을 채워주면 펌프를 통해 물을 위로 올려주고 다시 흘러내리는 반복 순환을 한다. 문제는 호스 끝부분 틈새로 물이 타고 흘러 밖으로 새버리니 바닥을 보일수밖에..
처음 상태도 그냥 실리콘으로 작업해둬서 거의 1회용이라 봐도 될 정도로 부실하게 만들었다. 끝부분에 적어도 고무패킹하나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 첫번째 누수 되는 곳이다. 호스 옆 틈새로 물이 새고 있다. 실리콘으로 붙였으나 인조 현무암 특성때문인지 실리콘이 밀착되지 못하고 물에 떠버린다.
▷ 두번째 누수되는 곳이다. 위에서 흘러나온 물이 중간에 틈새로 스며들어 아래로 배출되고 있다. 이곳을 실리콘으로 막을수도 있었지만 역시 밀착이 잘 되지 못할거라 판단하고 그냥 두었다.
▷ 세번째 위 두곳에서 누수된 물이 밖으로 새나가는 곳이다. 위 두곳을 막을 방법이 없으니 중간은 포기하고 그 물이 밖으로 안나간다면 바닥을 드러내지 않을거란 판단에 이곳에 고무패킹을 만들어 고정시켰다.
▷ 먼저 실리콘 골무를 2겹으로 끼우고 끝부분부터 실리콘 골무까지 테프론 테잎으로 두툼히 감아주었다. 호스를 끼우고 끝부분을 바짝당겨 최대한 실리콘 골무가 돌 안에 끼이도록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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