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답터를 이용한 제품은 + / - 극을 구분합니다.반드시 선에 - 표시 되었다고 그대로 믿지말고 멀티테스터기로 정확히 + / - 구분후 연결작업하길 바랍니다. 반대로 연결할 경우 메인보드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태워먹을지도;;)
원룸에 처음 이사왔을때부터 인터폰이 고장났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오랫동안 살지않아 전원을 꺼뒀나싶어 옆에서 전원버튼을 찾다가 없길래 찾아올 사람도 없고해서 역시 방치해두었었다.
그러다 지난달 위층에서 찾아올일이 있었는데 문을 두드려서 순간 깜짝 놀랐었다..
(층간소음때문에 슬리퍼를 선물했더니 미안하다며 치킨을 가져오더란;;) 그후로 계속 인터폰을 어떻게 하면 살릴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몇일전 인터넷에서 와이파이 인터폰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 와이파이 도어벨 SKY Bell HD
▷ SKY Bell HD 영상보기(유투브)
▷ 스카이벨 HD 도어벨 설치 - 네이버 정티(fuls)님 블로그
제품 기능이 맘에 들어 하나 살까 해서 가격을 보니 미국제품인데 한화로 근 25~30만원선이다.. 그것도 중간에 저항도 달아야하고 손이 많이 가는작업이라 그래도 필요하다는 자가최면에 카드까지 꺼냈다가 뭐 평생 있을 원룸도 아닌데 뭣하러 쓸모없는데 헛돈을 쓰나싶은 생각에 정신차리고 기존 고장난 인터폰을 수리할 방법을 구상했다.
일단 벽면의 인터폰을 분리해보니 안쪽 벽면에 아답터가 보였다. 당시에는 전원 인가여부를 체크해볼 방법이 없어서 아마 아답터가 고장났겠다는 의심을 하며 직장 앞 철물점에서 2만원짜리 멀티테스터기를 하나 구입했다.
시험삼아 인터넷 전화기 아답터에 꽂아보니 5.1V라고 정확히 나오네? 그리고 반대로 꽂았더니 -5.1V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자 이제 테스트할 방법도 생기고 바로 퇴근후 기존 아답터를 찍어보니 역시나 아답터까지 220V는 정상적으로 들어오는데 아답터에서 출력은 0V를 나타낸다. 다음날 출근해서 바로 12V 1.2A(2A도 있는데 상관은 없다. 전압만 12V 맞으면 된다-1.2A 이상이면 더 좋고) 아답터를 주문하니 다음날 바로 도착한다.
룰루랄라 노래부르며 작업용 장갑을 끼고 별도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 침착하게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고장난 아답터의 2핀 커넥터를 분리해서 새 아답터에 연결한다음 전원선을 잘라 기존 벽면 220V선에 연결하고 핀을 메인기판에 꽂는 순간 피식거리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순간 깜짝놀라 얼른 선을 뽑았다. 기존 핀 부분 선과 새 아답터의 선을 색상 그대로 - 흰선이 있는건 흰선에 그대로 연결했는데 왜 이럴까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왠걸.. -가 흰선인데 기존 아답터는 반대로 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여태껏 저렇게 연결해서 사용했을리도 없겠고 화재날수도 있다. 아마 아답터가 잘못 만든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얼른 반대로 연결한다음 핀에 조마조마하며 연결하니 아무런 반응도 없네? 뭔가 기계적인 작동음만 들린다.
메인기판에 전면 연결커넥터를 모두 연결하고 벽에 다시 고정시킨다음 밖을 나가보니 오~ 초인종에 이제 불이 들어온다. 바깥 초인종에도 별도로 전원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메인 기판에서 초인종으로 전기가 흐르나보다. 초인종을 눌렀더니 띵동~하며 반가운 소리가 들린다!! 휴~ 또 이 어려운걸 해냈다. 혼자살게 되니 집안살림을 셀프로 수리하는 기술만 날로 발전하고 있다. 연애하는 기술을 키워야하는데.. 글로만 배우니;;;
▷ 따로 전원스위치가 있는줄 알았다.
▷ 기존 아답터는 서울통신기술에서 제조한 12V 1.2A 아답터 이다. 지금 제품과 차이점은 + / - 가 반대라는점;;; 꼭 연결전 주의해야 한다.
▷ DC아답터는 + / - 를 구분한다.
▷ 잘못 연결되었을때 저부분에서 연기가 났는데 다행히 금방 뽑아서 부품이 타지는 않은듯 하다.
▷ 멀티테스터기로 + / - 선을 쉽게 찾을수 있다. 반대로 연결되면 -로 표시된다.
▷ 오호~ 수리했다. 하마터면 잘못연결해서 홀라당 날려먹을뻔 했는데 수리가 잘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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