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숙직하시는분의 마스터키가 헛도는 문제가 있다고 하셔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손잡이 까지 쇠로 된 열쇠로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지만.. 그보다 적은 예산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으로 손잡이 부분만 따로 구할수 없는지 찾아봐도 열쇠 아래부분과 손잡이가 분리 되는 형태라도 조립되어 나오기 때문에 찾기 어려울것 같았다..
결국 근처 열쇠집에서 손잡이가 쇠로되어 있고 키와 손잡이가 분리된 형태의 작업하지 않은 열쇠를 개당 1천원에 구해서 키 부분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분리시킬수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그냥 포기하고 쓰레기통에 버리려던 찰나 1천원을 투자했는데 그냥 버리기 아쉬워 줄을 가지고 옆면을 긁어 내부구조라도 확인하고 버릴참에 몇번 문지르니 금새 내부 구조가 드러났다.
내부에 고정하는 부분이 하나더 있었고 중간 짤룩한 부분은 빠지지 않게 처리되어 있었다. 이러니 암만 잡아당겨도 빠질리가 있나.. 중간 고정부분만 정교하게 더 갈아 잘라내고 열쇠를 키와 손잡이로 분리시켰다.
그리고 이전 플라스틱 열쇠의 키부분을 끼운다음 사방을 강력접착본드로 한번 얇게 바르고 말린다음 한번더 두툼하게 발라 고정시킨다음(물론 이전에 육각형태에 밀착되도록 공구로 잘 눌러주었다) 굳힌다음 잠금장치에 넣고 돌려보니 녀석 잘~ 돌아간다. 원가절감도 좋지만.. 플라스틱 손잡이를 사용하자고 한 녀석이 누군지 몰라도 당장 회사에서 잘라내야할 녀석이다.
▷ 위는 플라스틱부분을 끊어내고 키를 분리시킨 사진, 아래는 손잡이와 키가 분리된 형태의 열쇠이다. 조금만 충격을 주면 쉽게 빠질줄 알았었다..
▷ 그냥 버리려니 아쉬워 손잡이가 쇠로된 열쇠 옆면을 줄로 갈아냈다. 안에 한번더 고정시켜주는 부분이 있었다. 이러니 암만 당겨도 나오지 않지..
▷ 공구로 험하게 다루다보니 육각부분이 조금 마모되었다.
▷ 다행히 50% 이상이 아직 남아 있어서 강력본드를 붙이고 사방이 밀착되도록 눌러 고정시켰다. 잠금장치에도 WD 윤할유를 곳곳에 뿌려 부드럽게 한다음 열쇠를 꽂아보니 잘 작동한다. 다행히 1천원을 헛되어 버리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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