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

171215 아이폰6 노혼배터리(1960mAh) 교체하다



 지난 11월 24일, 다들 새 아이폰X 출시소식에 들떠있을때 영상을 보고 음.. 하다가 직장동료가 아이폰X를 구입해서 잠깐 만져봤는데 이건뭐 홈버튼은 없고 제스쳐로 모든 기능을 사용하다보니 기존 아이폰4,5s,6를 거쳐 몇대 사용해 봤지만 황당함 그자체였다..

 그것도 익숙해지면 좋을지 몰라도 내 생각에는 그저 안드기기의 최고봉 삼성에서 기기를 만들고 애플이 운영체제를 넣은것 같은 기분이어서 영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어색함만 느껴져서 새 아이폰을 지를거란 마음을 고이 접고 그냥 배터리를 교체해서 2년을 더 써보자고 결심했다.
 알리에서 노혼배터리 평가가 괜찮아서 몇가지 단계중 제일 용량이 많은 녀석으로 19.99 달러에 배송비 포함해서 23.36달러(25,590원)로 구입했다. 그리고 22일이 지난 오늘 기다리던 우체국 택배가 아니라 일반 CJ택배로 도착하네;;
(알리에서 두번째 거래를 해봤지만.. 그냥 주문자체를 잊고 있으면 도착해있다)

 퇴근해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바로 아이폰 백업부터 하고 배송된 교체툴을 사용해서 아이폰 별나사부터 분해를 시작한다.
 누군가는 액정커넥터를 분리하지말고 90도로 들어서 작업하라하고 동영상은 4개의 커넥터를 분리해서 작업하고.. 살짝 고민했지만 이제 90도로 딱 꺽여 고정되는게 아니니 커넥터를 살짝 분리해서 몸체와 액정부분을 분리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액정 커넥터를 분리하지 않고 작업하다가 혹여나 넘어가면 필름커넥터는 Bye Bye~)

 그다음 배터리 커넥터를 몸체에서 분리하고 대망의 배터리 분리작업 돌입!
그런데.... 흰 껌같은 녀석의 접착제를 동영상에서는 쭉 땡겨 쉽게 뽑아내는데 내껀 살짝 뜯기다가 이런게 있다고 보여주고선 툭.... 그냥 끊어져버렸다;;;
또다른 한개는 살살 당겼는데 이미 어딘가 찢겨져 결국 두개다 실패를 하고 말았다.
 순간 이참에 새 아이폰을 사야하나;; 이제 자취 2년차 돈좀 모아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청천날벼락 같은 상황에 정신줄을 가다듬고 내부 배터리 접착제에 정체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도구중에 길게 생긴 긁는 도구가 있어서 녀석으로 살살 밀어가며 흰 접착제를 안에서 말아내고 배터리를 살살 들어올리는데.. 어라? 배터리가 점점 휘어지기 시작한다.
 마치 고무찰흙마냥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이러다 어느정도 구부러지면 폭발하는게 아닌가 걱정하며 그래도 때어내어야 살릴수 있다는 집념 하나만으로 접착제 제거만 20분정도 
겨우 다 긁어내고 배터리 분리에 성공한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서 바로 새 배터리 설치를 시작한다.
배터리 뒷면에 접착제를 붙이고 몸체에 고정한뒤 먼저 액정 커넥터 4개를 결합시키고 배터리 커넥터를 연결한뒤 전원을 켜서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액정을 몸체에 고정하고 별나사를 쪼아 고정시켰다. 다행히 남은 나사는 없었다 휴~~

 배터리가 62% 남아 있어서 잠깐 사용하다가 한번 풀충전을 해보았는데 살짝 발열이 있지만 뜨겁지는 않다. 용량이 커서 그런지 충전속도가 조금 느리게 느껴진다.
 100% 완충한다음 본격적으로 모든 기능이 작동하는지 점검하니 다행히 문제는 없고 오히려 빠릿빠릿하다. 대만족이구만~
(이전에 애플 공식 서비스 대리점에 배터리가 금방 100%에서 17% 충전하라고 뜨고 화면이 꺼지는 문제가 있었을때 배터리를 바꿔달라고 했더만 점검을 하고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며 거절당했다;; 아니 내장형 배터리를 내돈주고 바꾸려하는데도 거절하는건 뭐지 싶어서 그뒤로 계속 비공식 배터리 교체 방법을 살펴보고 있었다..) 

+ 커넥터를 덮는 나사 길이가 모두 다르니 잘 기억해두길..
++ 몇일전 뉴스에 애플에서 의도적으로 배터리 상태에 따라 성능제한을 두었다는게 사실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배터리를 교체하고나서 빠릿한 느낌을 받은게 기분탓이 아니었구나;; 애플 이녀석들 뭔짓을 한거냐!!



▷ 기존 아이폰 배터리가 1810mAh, 요넘은 1960mAh이다. 새로 교체한 배터리도 교체할 시기가 되면 그때 새 아이폰으로 넘어가야지.. 아마 XL 쯤 되려나??


▷ 국내에도 쉽게 구할수 있으면 좋겠구만 직구방법 뿐이다..
아이다64 앱으로 측정하니 2000mAh라고 뜬다.


▷ 흠칫하게 만든 사진.. 긁개를 긁어내는데 배터리 껍데기 은박이 찢어져 때어내는데 고생했다. 접착제 성능 너무 좋은거 아닌가;; 오늘작업하며 느낀건 내장배터리가 다 좋은건 아니구나;; 2014년 12월생.. 오늘로 3년째 된 배터리, 실 사용은 2.5년 그리 오래사용한건 아닌데 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닿는 느낌이었다.

▷ 일본에서 배터리를 만들었나보다.. 찰흙같은 물렁함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배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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