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7

키보드에 전원스위치 만들기 프로젝트

 이번에 공사를 마치고 검색용 PC를 연결하는데 전용PC검색대가 아니라 장점과 단점이 발생했다.. 우선 장점으론 주문제작하니 원하는 크기로 만들수 있는데 단점또한 여기아니면 쓸수가 없다;; 게다가 왜 서랍장 형태로 설계했는지 전면이 막혀 엎드려 PC전원켜는것이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PC전원버튼을 연장하는 아이템이 있는가 몇일을 검색해도 특정 아이디어 제품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결국 하나 개조해보자는 도전정신으로 무모하게 시도하고 있다..

 우선 준비물은 '락 기능이 없는 스위치'(PC버튼은 락-한번 누르면 쏙 들어가 있는..-기능이 필요없다)와 '전선 2가닥'(UTP케이블을 재활용), 키보드선과 PC전원선을 감싸줄 '수축튜브'(50cm정도)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진행은 수축튜브로 키보드선과 PC전원선을 감싸기위해 키보드를 분해하여 재조립까지 하였다. 키보드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이번에 납품된 TG삼보 키보드(TGK-8600)에 경우 기판과 키보드선이 납땜되어 튼튼하지만 분해후 재조립이 힘들었다.
 사실 그것보다 수축튜브가 너무 타이트해서 그속으로 키보드선과 PC전원선을 집어넣는게 일;;

 오늘 키보드 상단 모퉁이에 드릴로 구멍뚫어 스위치를 고정시키고 본체를 열어 내부 전원스위치와 결합시켜 우선 한대를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 이런 젠장할.. 설계도면때는 이런 문제점을 예상못하고 입구가 덮여있어 깔끔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가구를 만들고보니 이게아닌데란 생각이 굴뚝같다;; 그렇다고 앞에 문장을 때어버리려니 지저분해보일것 같고.. 결국 외부에 PC전원스위치를 연장할 궁리를 하게되었다.


▷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인기있는제품이 '나마네 PC스위치'가 괜찮아 보이는데 잡다한 기능이 붙어버려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고..
 아래 PC케이스에서나 볼법한 스위치는 예전에 한번 달아봤는데 단선문제도 있고 견고하지가 못하다..

▷ 나마네 PC전원 스위치로 데스크탑을 쉽게 키자 - 블로그미 워터포르님(clubkang) 글
▷ 나마네 PC파워스위치 컨트롤러: 허리를 숙이지 않고 PC전원 버튼 누르기! - 티스토리 멋쪄님(sunjinsu) 글


▷ 어제 구입한 아이템들이다. 스위치를 2가지 방식으로 구입했는데 저 작은게 개당 900원이다;; 처음에는 심플하게 아래 납작한 버튼을 사용하려 했으나 키보드에 네모구멍을 뚫어야하는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드릴로 쉽게 가공할수 있는 위 붉은버튼을 사용하려 한다.


▷ 키보드를 분해하였다. 순간 오호 쉽게 분리할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뒤짚어보니 납땜..
 아래는 UTP랜선을 분해하여 내부 가닥가닥 묶인 전선을 사용하려 한다.


▷ 납땜이야 살살 녹여 재조립하면되는데, 수축투브에 키보드선과 PC전원선을 집어넣는 작업이 생각보다 빡시다.. 그렇다고 너무 여유롭게 굵은 수축튜브를 활용하자니 보기싫고..


▷ 그리고 주의할게 키보드를 열어보면 106개 이상의 작은 실리콘 버튼들로 채워져 있는데 나중에 하나하나 세는 일이 없도록(;;) 조심히 분해하길 바란다.. 야밤에 흝어진 105개 까지 찾았는데 한개를 못찾아 시겁한 사례가 있으니;;
 키보드 상단에 여유롭게 고정하면 좋으련만 기판이 그 크기만큼 들어가기 때문에 잘 맞춰 드릴로 뚫어야 한다.


▷ 아직 부착은 안했지만 포샵으로 간단히 성형(^^)해봤다. 이런 형태가 될 것이다.
 기존 PC케이스의 전원버튼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 한번누르면 전원 켜지고 8초이상 누르고 있으면 강제로 전원차단~
 사실 메인보드에서 키보드 전원스위치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삼성은 기본제공되는데 TG삼보는 메인보드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중소기업이라고 티내는건지;;

깔끔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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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완료& 배치


▷ 키보드 뒷판을 분해하여 스위치를 심은다음 전선2가닥을 스위치에 연결하여 준다.


▷ 튼튼하게 만들기위해 수축튜브를 내부까지 끼어올려 작업했다.
  하지만 실력이 없는지라 결국.. 기판하나를 조금 태워먹었다. 살짝 살짝 남땜을 해야하는데 잘모르고 계속 전원을 올려둔 상태로 작업하니 고온으로 인해 이런 참사가;; 하지만 다행히 어찌어찌해서 인식이 되게끔 작업은 마쳤다.


▷ 새벽2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내일 설치를 위해 쌓아둔 모습을 보니 얼마나 흐믓하던지 T.T
  스위치 외부까지 혹시나 모를 위협을 막기위해 강력본드로 고정하였더니 하얗게 자국이 생기고 말았다..


▷ 내부 연결을 위해 본체를 연다음 패널스위치 단자를 봤더니.. 통합핀이네?
  특별히 작업이 까다로운건 아니고 오히려 편하긴한데, 처음에는 선을 잘라 연결한다음 수축튜브로 감싸려했는데 이렇게되니 작업을 변경~

 전원핀2가닥을 분리시켜 키보드에서 나온 선2가닥을 끼워넣어 재조립하여 작업할 예정이다.


▷ 송곳같은걸로 걸쇠를 들어올리고 살살 당기면 핀을 뽑아낼수 있다. 전원2가닥을 끼워넣고 다시 재조립한다.


▷ 작업을 마치고 테스트! 우왕~ 굿
 본체의 스위치를 누르는것보다 200배는 더 편하다. 하지만 짓굳은 녀석들에게 과연 얼마만큼 버텨줄지^^;;

+ 키보드 입력테스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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