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4

기사) 161203 세월호 유가족들의 오열.."그렇게 가까이 오고 싶었는데" CBS노컷뉴스 김광일, 강혜인, 김기용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의 오열.."그렇게 가까이 오고 싶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청와대 100m 앞을 둘러싸고 함성과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주최한 1600여 개 시민단체연합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일 오후 5시 청와대 포위 행진에 50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은 서쪽부터 △자하문로 △효자로 △삼청로 등을 따라 각각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각각 효자치안센터 등 청와대 담장을 기준으로 100m 앞까지 도착했으나 차벽 등으로 막아선 경찰에 막혔다.

시민들은 차단된 장소에서 멀리 보이는 청와대를 향해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자하문로 경로 선두에 서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지나 효자치안센터 앞에 섰는데 일부는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장훈(준형 아빠) 씨는 "그렇게 가까이 오고 싶던 곳인데 이제야 가까이라도 왔다"며 "이곳에서는 청와대가 잘 보이지 않는데 다음 주는 분수대까지도 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단식 중이던 김영오(유민 아빠) 씨 등 일부 유가족들은 "언제든지 만나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며 여러 차례 청와대 접근을 시도하다 경찰 차단에 막혔다.

한편, 6차 촛불집회 본행사는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이후 7시쯤부터는 다시 한 번 청와대를 향한 2차 행진이 시작된다.

[CBS노컷뉴스 김광일·강혜인·김기용 기자] ogeerap@cbs.co.kr
========================================



 인터넷에서 세월호 단어가 나오는 기사를 볼때마다 떠오르는건 그날 학생들이탄 큰 배가 바다깊은곳으로 서서히 침몰해가는데도 아무도 손을 쓰고 있지 않는다는걸 실시간으로 본뒤 배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사고 당사자도 아닌데 그저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는 하나의 연대감때문에 그 충격은 꽤 오래갔다, 그뒤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 혐오감을 느낄때마다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충격은 얼마나 심했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늦었지만 그분들의 목소리를 청와대를 향해 외칠수 있게 되었으니 조금이나마 속이 후련해지셨을것 같기도 하다.
 저때 무릎꿇고 아이를 살려달라고 빌던 부모님의 마음을 대통령이 이해했더라면 지금의 사태까지는 오지도 않았을테지.. 에효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