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6

190201~190204 2019년 제주여행

 2년전에 제주도에 자전거 여행한다고 배에 자전거 싣어가 힘들게 자전거 타고온 기억밖에 없었는데 여친이랑 처음으로 장시간 데이트 할겸 명절에 제주도 여해을 다녀오게 되었다.
 가기전부터 폰에 디데이로 몇일 남았는지 보고 있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일정이나 준비 하나도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여친이 비행기표를 끊고부터 부랴부랴 계획을 세우다가 막상 출발하기 일주일전이 되니 월말이라 그런지 어찌나 일복이 터지는지 여기저기 불러댄다.. 하마터면 일과 여행 둘다 가기 귀찮아질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드디어 2/1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일찍 일 마쳐줄지 알고 계획을 세웠건만 이런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 이러다 구미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 시간을 놓칠라 혼자 안절부절하다가 먼저 명절인사를 하고 서둘러 퇴근했다. 금요일+명절전이라 차가 엄청 막힐줄 알고 계획했건만 살짝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하네.. 구미 버스터미널 뒷편에서 대구공항 리무진을 타고 출발했다. 벤츠 차량인데 생각보다 인원이 한산하다. 기사한테 바로 현금 8천원을 두고 출발해서 구미 곳곳을 거쳐 고속도로를 달려 공항 게이트앞에 딱 세워준다.
 차로 대구공항까지 이동은 생각했는데 주차할 공간이 부족했다는 친구말에 다른 방법을 찾다가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봤는데 꽤 편하네~

 살짝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저녁이라고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녁먹기도 애매하고 제주가서 저녁을 먹자는 생각에 공항을 한바퀴 둘러보며 처음 비행기를 타보기 때문에 신기했다.
 1층에서 수화물을 맡기고 2층에서 비행기를 타면 되는데 배편 마냥 어찌나 신분증 검사하고 소지품 검사하고 복잡하던지 물론 만일의 사고가 나면 안되니 이해는 된다. 출발할때는 바로 2층 게이트를 통해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었는데 제주 공항은 어찌나 넗은지 버스로 이동을 한다. 난생 처음 비행기에 타니 어릴적 놀이공원에서 보던 큰 비행기를 실제 안에 타고 있으니 조금 설레고 무섭게 느껴졌다. 그럴때 여친손을 살포시~

 승무원의 안내후 비행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데 공항 바닥상태가 안좋은지 계속 덜컹덜컹 댄다.. 한참을 이동후 비행기가 급가속을 하며 요란한 소리를 내며 공중에 붕 떠오르는데 마치 바이킹을 탄듯한 기분이 느껴진다. 밖을 보니 금새 하늘로 날아올라 대구시내가 미니어쳐처럼 보이기 시작하며 한참을 날아가는데 공중에서는 대관람차를 탄듯한 기분에 살짝 어지럽고 귀가 멍해지네.. 한참을 날아 불빛이 보이지 않게 되고 조금더 지나니 음료를 한잔씩 나눠주며 벌써 제주도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비행기 소음으로 방송이 들리지도 않는다;; 제주공항에 1시간만에 도착하다니.. 신세경에 한번더 깜짝.. 1시간이면 대구-구미 이동시간인디 좋긴하구나~

 첫날은 저녁늦게 도착해서 일부러 렌트카를 빌리지 않았다. 택시를 타기위해 짐을 찾아 택시를 타러 가는데 전부 택시를 이용하는지 줄이 꽤 기네~ 안내하는 직원들이 있어서 그런지 큰 혼잡함 없이 금새 대기하던 택시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혼잡한 공항을 마치 F1 드라이버마냥 요리조리 달려 빠져나가는데 뒤에 타고 있는내 불안했다. 비행기로 안전하게 왔는데 택시에서 공포를 느낄줄이야;; 첫날 숙박은 공항근처 매종글래드 호텔로 선택했다. 입구에 내려서 들어서니 저멀리서부터 짐을 들어주려 다가오네~ 호텔에서 숙박하는것도 처음인데 뭔가 돈쓰는 맛이 느껴지긴하다^^;;
 짐을 풀고 방안을 살펴보는데 거울에 누군가의 손자국이 남아있네? 카운터에 전화하니 닦아주는줄 알았는데 방을 아예 옆실로 바꿔준단다.. 그렇게 다시 짐을 풀고 저녁을 못 먹어 메뉴를 생각하다 늦은 저녁이고 하니 근처 맥주집에서 안주를 밥 삼아 먹기로 했다.

 예전에는 제주항을 중심으로 이동해서 버스타고 삥 돌아그런지 엄청 먼 거리인줄 알았는데 뭐 걸을만한 위치였다. 날씨도 그리 춥지도 않았고.. 술집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살짝 시끄럽긴 했는데 빈자리가 있어 중간쯤에 앉아 캔주를 주문했다. 그리고 허기를 채울겸 통닭을 시켰는데 이런 엄청 오래 걸리네~ 살짝 배가 고픈 상태인데도 크게 맛있는 느낌을 못 받았다.. 예전에 지슬튀김은 괜찮았는데 메뉴판에 없네? 조금 바뀐거 같아 아쉬웠다. 안에 작은 기념품 매장도 없어지고..
 맥주로 배를 채우고 다시 숙소로 걸어돌아와 제주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다음날은 아침에 호텔 조식을 신청해서 서둘러 1층 삼다정이라는 곳으로 갔다. 인터넷 후기에 보니 이곳 조식이 꽤 괜찮다구.. 처음 예약할때는 잘 몰라 당연히 식사하고 둘러보는게 좋을거 같아 예약했는데 잘 얻어걸린듯 했다. 일어나 좀 밍기적대다가 내려가서 배불리 식사하고 공항에 렌트를 해야해서 택시를 타야하나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입구에 호텔 버스가 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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