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191204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쿠쿠밥솥 반품하다

 이번에 여친이 새집으로 이사가는 기념으로 밥솥을 선물해주려고 좋은 제품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인터넷 후기에는 쿠첸보다 쿠쿠를 선호하고 있어서 집근처 전자매장 몇곳을 다녀보았다.
 매장에는 CRP-KH1010FB 제품이 가격이 괜찮게 나왔던데 몇군데를 다녀도 재고가 없어서 전시품이라도 가져갈건지 물어보던데 남들 손때묻은 제품을 새집 선물로 주기에는 좀 그래서 온라인에 찾아보니 매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팔고 있네..
다만 그 제품이 2017.11 제품이라서 아무래도 오래된 제품부터 단종될껄 생각해서 다른 제품도 알아보고 있다가 외형이 똑같이 생긴 KHT1020FD 제품을 선택하고 가격을 비교해보다가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이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주문을 했다.

 제품은 이틀정도 걸려서 도착한거 같은데 처음 받을때부터 박스 외관이 찢어진게 내심 선물로 주기에 신경쓰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집에서 박스를 풀어서 밥을 해봤는데 고압 50분 취사중 20분정도를 남기고 밥솥 열림 경고등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어찌 밥은 했다고 하는데 보기에는 떡밥처럼 되어버렸네;;
 새제품인데 그것도 나름 신경써서 쿠쿠 트윈프레셔 고급 모델로 구입한건데 이렇게 작동되니 짜증부터 나네..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하이마트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증상을 이야기 하고 급하게 필요하니 구미에서 서울이라도 교환받으러 가겠다고 하니 그건 안되고 우선 쿠쿠 서비스 센터에 들려서 불량확인서부터 받아오라고 한다.

 아놔 이 생퀴들 제품 불량인데 회수해갈 생각을 해야지 바쁜데 또 이리저리 다니게 만드네 그나마 동네에서 많이 볼수 있는 하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해서 믿고 샀는데 대응이 조금 어처구니가 없다. 지들이 근처 하이마트 매장을 통해 회수를 해주면 더 좋을텐데 소비자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접수를 하라니..
 그나마 다행히도 구미 서비스센터가 멀지않은 곳에 있어서 점심을 밖에서 먹을겸 들렸는데 매장이 초라하네.. 다들 식초를 넣고 돌리는지 냄새가;; 앞에 먼저 접수한 사람들이 있어서 기다리고 증상을 이야기하고 제품 불량확인서를 받으러 왔다고 하니 담당 엔지니어를 부르더니 설명을 듣고 사진을 본뒤 바로 불량 확인서를 작성해 주었다.

 또 괜히 소비자 과실로 몰아 붙일까봐 전투준비를 하고 갔는데 서둘러 처리해 주어서 다행이었다. 다시 하이마트 온라인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절차를 물어보니 우선 팩스로 불량확인서를 보내달라고 해서 사무실 들어가서 보낸다고 하고 자기들이 회수 택배를 예약해주겠다고 한다. 다시 포장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려는데 시간이 급해서 또 인근 하이마트 매장에 들려서 제품 설명을 들으니 똑같은 KHT1020FD 제품을 구해줄수가 있다고 하는데 가격은 내가 온라인에서 구입한 제품보다 9만원이나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아쉽지만 이제는 시간이 없기에 또 택배 기다리기 싫어서 바로 내일좀 보내달라고 이야기 하고 한대더 계약을 했다;; 졸지에 밥솥 2대가 생겨버렸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온라인 물류센터는 롯데택배를 이용해서 개인이 배송하고 자기들 쇼핑몰은 하이마트 물류차량이 배송하는 것 같다. 아마 이 파손도 택배 배송중에 충격을 받아서 파손되었거나 불량품을 판매했겠지..

 웃긴건 하이마트 보다도 쿠쿠에 있다.
제품을 포장하려면 안전하게 위아래 스티로폼을 넣어도 시원찮을 판에 그걸 얼마 아낀다고 중간 한 10cm가 끊어져 있다. 이래서 제품을 제대로 충격흡수나 할까 의심이 든다..
제품을 받아 포장을 열때 무슨생각부터 들지 쿠쿠 관계자가 이글을 보면 좀 반성했으면 한다.. 제품을 잘 만들고 왜 포장때문에 욕을 먹는지 말이다..



▷ 쿠쿠의 트윈프레셔 모델이 하도 다양해서 비교하기 쉽도록 가격순으로 작성해보았다.
조금더 고급모델은 커브드 내솥이 되어 있는데 가격이;;


▷ 택배를 받았을때 박스 한쪽이 찢어져 신경쓰였었다.
 아래는 불량판정후 차에 싣은 모습, 저렇게 처음부터 박스 중간이 끊어져 있다. 누가봐도 택배가 오다가 충격을 받아 부서졌다고 생각될 것이다. 그리고 저렇게 되면 충격흡수도 한판일때보다 못할것이고.. 쿠쿠 좀 신경써라


▷ 문제의 사진.. 고압으로 취사중에 저렇게 뚜껑열림 경고등이 뜨며 살짝 뚜껑이 열렸다고한다.. 무슨 폭탄도 아니고 이게 뭔가;;


▷ 다행히 인근 구미 쿠쿠 서비스센터에서 불량확인서를 받을수 있었다.
만약 구미에 하나도 없이 대구까지 가야한다면;; 어휴 하이마트의 대처도 이부분이 조금 아쉽다.. 판매만 잘하지 고장을 소비자가 규명해야 한다네


+ 다나와 후기에도 역시나..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비싸게 고급모델 만들었으면 품질관리나 포장, 배송관리좀 신경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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