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8

2012 여름휴가 - 서울 여행 - 남산, 홍대, 용산 일대

 2009년에 서울로 피서를 다녀온지(?) 3년 만에 서울을 들렸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만큼 서울은 여전히 공사중, 많은것이 바뀌어 있었다.
언제나 바쁜 서울사람들은 서울공화국 밖에 거주하는 타지인의 눈에는 여전히 신기해보였다.
전날 경남 하동 느림의 미학을 몸소 체험하고 올라오는 길이라 그런지 정 반대의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시차적응이 안된건지 전부 한번 다녀본 경로임에도 낮설어 보였다..

 먼저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예전에 묵었던 모텔에 숙박하려 했으나 지금이 휴가철이라 빈방이 없다해서 충무로역 인근에 모텔을 찾아 숙박하였다.
(명동이나 충무로 근처가 바로앞 남산을 둘러보기 쉬워 일부러 근처를 찾아보았다)
 3년전 숙박비 3만원을 예산으로 잡았는데 5.5만원을 부른다. 울며겨자먹기로 때약볕아래 저렴한 모텔을 찾기도 귀찮아 결재를 한뒤 짐을 두고 명동부터 찬찬히 둘러보았다.

 명동은 언제나 사람들로 복잡하였다. 그저 앞사람을 뒤쫒아 흘러가는 기분이었다. 화장품, 음식점가계 입구마다 일본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직원이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일본어로, 다음 한국어로 열심히 불러들이고 있었다.
 명동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예전 명동 돈가스가 그리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경상도 입맛에는 소금빠진 밍숭맹숭한 음식이라 입맛에도 안맞고 조금더 둘러보다 결국 다음목적지를 향해 걷게 되었다.
점심에 먹은 햄버거가 거진 소화되어 굼주린 여행자를 유혹하는 고기굽는 냄새에 혹해 연신 여기갈까? 저긴어때? 라며 이곳저곳 기웃거렸지만, 금전적 이유와 더운날씨에 시원하고 서울만의 특별한 음식을 찾아 명동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결국... 마땅히 먹을만한 음식점은 못찾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남산을 향해 걸어갔다.


 오늘이 평일이지만 휴가철인지라 남산 케이블카는 45인승 안에 사람을 꾸깆꾸짓 채워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날이 더워 케이블카의 유혹을 뿌리치는게 쉽진 않았지만,
둘다 예전에 한번씩 이용해봐서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문제는 예전에는 GPS없이 그냥 눈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서 이길이 그길같은 생각에 올라갔더니 멋진 한옥 건물이 보였다. 오~ 저긴 뭐지? 가까이 가보니 음식점이다;;
남산 길목에 음식점이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건물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내판을 따라 걸어서 남산을 올랐다.


▷ 남산 케이블카 앞은 주차된 차들로 빼곡하여 도로 한차선을 막을 정도로 복잡하였다.
  산아래 저런 음식점은 예전에 없었는데 누가 허가내준건지 참..
+ 목면산방관련 한국경제신문 기사 - 주목 새점포, 뉴 코리안 카페 [목면산방]




▷ 정상 케이블카 종착지 아래 전망대에는 사진동호회에서 출사나온건지 4~50대의 어르신들이 해지는 서울풍경을 DSLR에 담아가려는지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고 있었다.
 동호회 촬영도 소중하지만 울타리 아래 삼각대를 일렬로 쭉~ 깔아서 마치 자기들이 전세낸것마냥 찍고있는걸 보니 여행객 입장에서 불편해보였다. 그렇다고 함부로 치우고 들어갈순 없어서 아쉽지만 서울 시가지 풍경대신에 저사람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담부턴 삼각대 정리좀 합시다~



▷ 케이블카 종착지를 지나 조금더 걸으니 드디어 서울타워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구타워는 딱히 웅장하다는 느낌대신에 그저 묵묵히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물 정도로 생각하는데 서울타워는 남산의 조경이 잘 관리되어 그런가 더 웅장하고 멋있어 보였다.
 물론 여행지에서 조금 힘들게 등산하여 바라본 탓이겠지만 언제봐도 듬직하다.



▷ 남산타워 아래 광장에도 피서철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타워전망대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팔각정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쉬고 있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열쇠로 만든 트리에도 녹이라는 흔적을 만들었다.
옆 전망대에도 더이상 걸 장소가 없었는지 열쇠위에 또 열쇠, 열쇠가 묶여 구역을 정해주는 안내판까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저 버린것 같은 스맛폰 껍데기랑 뽀까리 스웻은 뭥미..
플라스틱이고 스탱이라 녹슬 걱정은 없겠지만 에이~ 그래도 사랑의 징표치고는 너무 싼 댓가를 지불한게 아닌가 순간 웃음이 나왔다..
 대구 앞산 전망대에도 이제 한두군데 이런 열쇠뭉치로 인해 녹이 생기고 있는데 관리 차원에서 녹슬지 않는 열쇠고리를 판다거나 제거라는 특단의 조치를 했으면 한다.
 어느정도 규칙을 지켜야 그자체로 예술작품이 되지 이건뭐 쓰레기통도 아니고 군대에서 보던 깡통 철책선인가? 좀 미관상 좋지는 않았다. 나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데;;



▷ 아직 N전광판에 불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한컷 남기고 하산한다.
 사진찍는 맛은 예전 똑딱이가 괜찮은거 같다. DSLR이 성능이 좋아 괜찮은 사진을 건질 확률은 높아졌지만 화각이라는 변수가 생겨 찍은 사진을 보아도 영 구도가 생각만큼 나와주지않아 나중에 성능좋은 똑딱이를 찾아봐야겠다. 무겁기도 무겁고;



▷ 오~ 남산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전기버스로 교체되었는가보다.
  소리도 진짜 조용한게 마치 놀이동산 기구가 움직이는거 마냥 조용하다. 대기하는 버스들은 열심히 에너지 보충중..
 그리고 인도에 깔아둔 우레탄같은건 부실공사인가? 일부는 떨어져나가 땜빵한건 쉽게 볼수 있었다. 그리고 밟았을때 느낌도 발아래 텅빈 공간이 있는거 마냥 경쾌하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거 같은데, 그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나?



▷ 하산하는길에 조명밝힌 서울타워를 담아보았다.
  예전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울긋불긋 타워를 비췄는데 조명도 바뀌었나보다



▷ 신라호텔 건너 분수대가 보이고, 저 아래서 섹소폰소리가 들려 잠시 듣다가 장충동을 지나 동대문 앞을 건너 청계천을 거닐어 광장시장에서 막걸리와 부침개를 안주삼아 한사발 비우고 다시 충무로 숙소로 돌아왔다.



 이튿날, 점심쯤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빠져나와 인사동을 둘러봤는데, 인도와 차도사이에 줄지었던 노점상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노점상 보는 재미도 솔솔했는데 아마 민원때문에 단속을 심하게 하는모양인가 보다..
 입구쪽 생선구이 체인점에서 밥 두공기와 고등어 한마리를 배불리 먹어치우고서, 더운날씨에 쌈지길 근처 전통찾집에서 각자 빙수 한그릇도 게눈감추듯 쓱싹 비우고 쌈지길 상가들도 둘러보았다.
 대부분 핸드메이드(수공예)라고 해서 휴대폰 악세서리 같은 경우 최하 8천원을 불러대는 가격에 그냥 아이쇼핑겸 3층까지 둘러봤다. 유독 부채가 많이 보였는데 한 TV프로에 부채달인인가? 출연한걸 현수막걸어 판매하고 있던데 부채달인이 만들었다고해서 제작방법과 가격을 물어봤더니 그냥 찍어낸거란다;; 그것도 1만원; 아니 수공예로 아름다운 한글을 갤러그래피로 한글자씩 쓴것도 아닌걸, 조금더 예쁘다고 비싸게 파는걸 보니 하나 살까했던 지갑도 다시 넣게 만들었다..
 소나기를 피해 근처 안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대 트릭아이 미술관을 향해이동하였다.

예전에 홍대앞에 와서 일본 라멘을 먹어봤던 기억에 새로생긴 음식점이 있나 주변을 둘러보며 목적지 미술관을 찾아 갔더니 건물 입구가 엄청 허름해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에 갔더니 그곳은 신세경~!
 지하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논탓인지 엄청 시원했다. 분수대앞 의자에서 잠시 이마에 땀좀 식히고 성인 입장료 1.3만원을 지불하고 관람했다.
대구에도 한 두어번인가? 트릭아트라고 비슷한 전시회를 했었는데 유치할거 같아 돈내고 보지않았던걸 그냥 친구따라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작품 하나하나의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다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꼬마손님들이 많다~ 간혹 여성 여행자 커플과 연인들이 보였는데, 아이들이 더 신나보였다^^;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남 커플은 그저 묵묵히 인물사진이 아닌 작품사진의 세계에 심취해 걍 작품만(?) 카메라에 담아왔다..
아~ 이 나이에 뭘한걸까라는 생각과 참 둘다 서로 사진찍어주는 사이도 아니니 대략난감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작품사진만 찍혀있었다. 간혹 해맑은 아이들 사진 한두장이 도촬수준으로 담겨있는거 말고는... OTL;



▷ 2장의 사진을 한 그림에 담아내는 기술은 흔하지만, 3개의 작품을 하나의 액자에 담아내는 기술, 발상의 전환이 신선한 작품이다. 그저 여기까지가 감흥인듯..



▷ 이건 2장의 사진을 겹쳐둔건데 나체사진이다.. 현장에서 유심히 디테일한 표현력을 관찰하는건 민망해 사진으로 남겨두었다~ㅋㅋ



▷ 오른쪽 쇼핑카트와 양손가득 쇼핑바구니를 그려둔 그림은 여성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코스로 보였다..



▷ 젊은 신세대 아주머니들이(이젠 나보다 조금더 나이가 많은듯;;) 전부 자녀들 사진찍기에 스맛폰이며 똑딱이등 최첨단 기기들을 활용하고 있었다.



▷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에 반전이 있었으니.. 저 표정은 바지가 내려가 당황한 모습을 그린.. 섬세한 디테일이다! 왼쪽 바닥에 흐르는 물은 그 뭐시냐 메듀사를 시기했던 신이 눈을 멀게한 독약을 푼 물이라고 했던가? 암튼 여성들의 질투는 역사의 단골 소재로 흔히 활용될만큼 무섭은 존재이다..



▷ 아니 누가 내 금고문을 찾아낸거야? 이런..



▷ 아이들도 돈을 좋아라 한다.
  돈 배경에 팔짝팔짝 뛰어다니고 줍고 서로 챙기려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요즘 애들은 장래희망이 연애인이나 돈많은 재벌이라고 하던게 생각났다.. 물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댓가를 보상받지만, 전부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그 과정이 험난하다는걸 알게된다면 어른이 되었을 거다.. 고로 난 아직 어린애인듯... 세상물정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야하는데 아직도 모든걸 부모님께 의지하고 독립을 두려워하고 있으니.. 많은 경험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며 실패도 교훈으로 삼을줄 아는 도전정신을 가지기 위해 많은 수련을 해야할것이다..(아이고 더위에 캔맥주 한모금 홀짝이며 불과 어제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려는데 왜이런 사족들이 많이 달리는지;; 하동 여행기도 적어야할터인데~;)



▷ 미스터 초밥왕, 이야~ 크다! 한입이면 배터지겠는걸? 아래 주막에서 만난 꼬꼬마 마당쇠 표정에서 많은걸 읽을수 있었다.. 그대도 세상살이가 힘든가보우~ 동병상련이 떠오른다ㅋ
어제 마신 막걸리때문에 막걸리 사진만 봐도 메슥거린다;



▷ 이제 긴 터널의 종지부 유리터널이다.
진짜 앞사람 꽁무니가 아니면 나오기 힘들듯;; 지나가는데 앞에 유리가 있길않나, 옆에서 불쑥 사람이 튀어나오지 않나 이런게 5M만 되어도 출구찾느라 꽤나 고색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생길듯 싶었다.. 하지만 다행히 짧다.
 아래 캐릭터 인형은 도자기 같은 재질인데, 유성매직으로 칠하는 체험을 할수 있는가보다.
같이간 내 친구와 너무 흡사하다.. 특히 펑퍼짐한 저 볼살~ㅋㅋ 체구도 비슷해~



▷ 요건 옆에 별관으로 전시된 작품들이다.
 왼쪽은 비틀즈 멤버 존레넌과 아내 요코의 사진을, 오른쪽은 영원한 독립운동가 체게바라를  아주 난해하게 그려논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우상으로 생각하는 두 사람을 이렇게 망쳐 버리다니... 슬프다. 지못미 che




▷ 이 작품은 젊은 화가가 페인트총을 쏴 그린(? 만든) 초상화란다.
 신선한 시도인듯? 그리고 그 사격솜씨한번 훌륭하다는 뻘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잘못조준해도 입꼬리가 올라갈듯한데 그럼 저 작품 하나에 페인트탄 몇발이 들어갔을까?



▷ 왼쪽 초췌한 스티븐잡스를 그린게 임혁필? 설마 개그맨 '세바스찬 주니어 3세' 그분은 아니겠지? 건강한 모습을 남겼으면 좋으련만 건강이 많이 안좋았던 모습을 그려 참 지금도 보기 안스럽다. 오른쪽은 리히텐슈타인 작품에 변화준 작품, 두려워말고 사랑하라 그런뜻?



▷ 이건 종이인지 뭔가를 한땀한땀 접어 명화를 따라 만든작품이다. 작가의 디테일함에 감동~



▷ 한국미술작품도 이렇게 패러디 되었다..



 다음은 예정에 있었지만 시간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이던 이태원으로 이동하여 둘러보다 실망하여(?) 용산 미군기지앞을 지나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전쟁기념관이다.
예전 다음 블러그 댓글에 있던 추천장소였던(다시 보니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구나~;;)
 건너편에는 국방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용산 미군기지 정문을 지키는건 우리나라 의경들.. 수도 한복판에 미국 대사관이 있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미군이 지켜준다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 경찰들을 항시 배치시켜둔건지 알듯하면서도 알수 없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 이건 뭐 정치적, 경제적 동맹으로 엮여있는 민감한 문제이니 더이상 건들이지 않도록하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 날씨가 또다시 곧 소나기를 뿌릴듯한 구름으로 가득찬 날씨이다.



▷ 입구에 세워진 6.25 조형물이다. 웅장한 규모와 표현력에 잠시 둘러보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다 이름도없이 산화한 어린 학도병부터 변변한 무기지원없이 맨손으로 적 탱크를 막아냈던 영웅들을 보며 잠시 애도의 마음을 가졌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건 이분들이 목숨바쳐 자유를 지켜낸덕분인데, 아직도 완전한 통일이 되지않아 좌,우를 편가르며 싸우는 모습이 후손으로 부끄럽게 생각된다..



▷ 옆 광장에는 여러 종류의 탱크, 비행기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남산에서 볼때는 못찾았었는데 규모가 꽤 크다.



▷ 지금의 전투기가 탄생되기전에는 탱크를 잡기위해 탱크바로위까지 위험하게 비행하여 직접 포탄을 떨어뜨려 제압했다고 한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그리고 예전 한국전쟁 드라마에서 봤던 형태의 바주카포이다. 드라마에서 보급이 원활하지 못해 미군에서도 귀한 무기를 한국군 대장의 작전설명에 감동해서 주었다던 그 무기인듯, 아마 바주카포가 없어서 저 포탄을 들고 적 탱크로 돌격하여 산화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 단순한 종이 한장처럼 보이지만, 전쟁중에 한국은행의 금괴를 해군이 안전하게 수송했다는 보관증이라고 하니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급했는지 알수 있었다.
 그외 곳곳에 영상물을 활용하여 안보교육을 하고 있었는데 군에 있을때도 정신교육으로 봐왔던 내용이라 따라 영상물을 시청하지는 않고 둘러보았다.



▷ 드디어 서울 수도 탈환



▷ 공산주의가 빈부격차를 없애 이론상 그리 나쁘진 않다고 하는데, 문제는 모든사람이 똑같이 자원을 배분받으면 생산의욕이 없어지니 발전이 더딜수밖에 없고 북한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부자간 세습을 위한 개인적인 야욕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정당화될수 없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주의아래 자본주의는 계층간 빈부격차가 너무 심해져서 재벌 2세라는 대기표를 가지고 태어나 특권계층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어 걱정이다.

 부모세대에서 일궈논 재산을 가지고 사회에 환원없이 세습을 통해 대물림하여 OO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만들며 자신이 없으면 국가경제가 위태로워질수도 있다는 망언을 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인간이자 대한민국 국민이다. 기업을 위해 실수한건 어느정도 납득할수 있지만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권력을 운운하는건 결코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잘못에는 더큰 징계를 하고 조건없는 사회적환원을 통해 솔선수범하여야 세계적 기업으로 존중받을 것이다.



▷ 용문산 전투에서 몰려오는 중공군을 소수의 병력으로 큰 수확을 얻을수 있었던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을거라고 생각해보았다.



▷ 당시 북한군의 상황도 알수 있는 유물도 전시되어 있었다.
 멀리서 봤을때는 산악지형에서 전투하기 위한 장비로 생각했었는데, 해설을 읽어보니 북한군도 더이상의 후퇴는 없다는 생각에 기관총사수의 발목을 쇠말뚝에 묶어 최후까지 싸우도록 했다는 기록을 보니 북한의 무자비한 모습에 분노가 생긴다..



▷ 6.25 이전 조선시대의 전투도 설명한게 있지만, 시간상 전부 둘러보진 못하고 위 몇몇곳과 호국추모실을 둘러보았다. 최근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까지 전시되어 추모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한번쯤 둘러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밖을 나오니 각 부대별로 전사자 명단을 비석으로 만든게 보였는데 유독 내가 전역한 11사단으로 발걸음이 향했다. 저 수많은 영웅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볼수 있는 훌륭한 교훈장으로 추천한다.


- 서울여행 1일차: 명동-남산-광장시장
- 서울여행 2일차: 인사동-홍대-이태원(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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