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2

펌) <태블릿PC 인기 폭발로 전자책 단말기 위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태블릿PC가 인기를 끌면서 전자책 단말기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세계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의 전자책 단말기 '누크'의 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매출이 26% 감소했다.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경쟁에서 뒤진 탓이라는 진단도 있지만 많은 IT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태블릿PC의 인기에 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디지털 담당 애널리스트 제임스 맥퀴비는 "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태블릿 시장의 폭발 때문"이라며 "태블릿은 단순히 일부 미디어를 소화하는 편리한 기기 수준을 넘어 생활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2010년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태블릿인 아이패드를 출시해 세계 디지털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애플은 지금까지 1억2천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하는 등 지금까지도 이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그나마 전자책 시장의 리더인 아마존이 값싼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출시하면서 의미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아마존이 성공 가능성을 열어놓자 구글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보급형 태블릿을 내놓고 있으며 이런 시장 분위기는 애플에게도 부담을 줘 '아이패드 미니'를 시장에 출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고급사양의 전자책 단말기와 보급형 태블릿이 가격에서 비슷해진 것이 전자책 단말기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CNN은 전했다.

태블릿은 무난하게 전자책 단말기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고 이메일도 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전자책 단말기를 사려는 고객 상당수가 태블릿으로 고개를 돌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마존은 반즈앤노블처럼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킨들파이어를 내놓으면서 재빠르게 태블릿시장으로 옮겨탄데다 반즈앤노블과 달리 자체 에코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물론 책읽기 측면에서 종이책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점과 함께 가격에서는 여전히 태블릿보다 경쟁력이 있어 당분간은 아마존 주도로 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분명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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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컨버젼스 시대에 아직도 단순 MP3P같은 사고를하고 기기를 만들어낸다면 당연히 적자를 면하지못할것이다..
소비자의 욕구를 잘 파악하여 여러 기능들을 쉽게 쓰도록 만드는길만이 인기 가전제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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