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길, 열차 3호칸에 장애인석이 있는데 그 옆에는 휠체어 보관용도로 넓은 공간이 있어서 전동 휠체어가 세워져 있었다. 대구역에 도착하여 장애인이 어떻게 열차를 내리는가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무언가 불편해보였다.
휠체어라면 끌어서 오른쪽 문열림 버튼을 누르면 되겠는데 전통 휠체어 경우 앞에 돌출된 부분때문에 버튼까지 손이 자래지 않는다. 물론 주변에 도움을 받아 문을 열면 되긴하지만..
그후 문이 열렸을때 휠체어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런 휠체어가 빠져나가려는데 문이 닫여 한번 충돌이 있었다. 다시 버튼을 눌러 힘들게 나가는걸 봤는데 주변에 장치들을 보니 아마도 중간에 끼임을 감지해서 문이 계속 열리도록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건지 그 용도가 아닌건지 알수가 없었다.
이상적인 장애인용 여닫이 기능은
1. 버튼을 누르면 최소 3분정도 넉넉한 열림시간을 두는것 - 대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휠체어가 한번에 못 빠져나갈수도 있으니 충분한 시간을 두고 문을 열어두는 것이다.
2. 버튼을 좌,우 또는 벽면에 하나더 설치하는것 - 일반용도로 오른쪽에 하나 부착하니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손이 닫지 않았다. 물론 장애인 스스로 열려면 휠체어 조작을 해서 오른쪽으로 바짝붙여 버튼을 눌러 후진한뒤 나가면 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었다.
3. 상단에 휠체어나 기타 움직임이 있을경우 개방시간을 늘려주는 센서장치 부착 - 아마 지금 상단에 부착된 장치도 그런 역할을 하는것 같은데 제기능을 못했다. 개선제품이나 제품을 수리하여 버튼을 누른뒤 아래 움직임이 있을경우 문을 1~2분간 더 개방한다던지 하는 센서가 필요해 보였다.
▷ 일반적인 수동 휠체어를 이용할때는 저 버튼의 위치가 맞을지 몰라도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보니 한번에 버튼까지 손이 닫지 않았다. 그리고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때문에 기다리는데 문이 그냥 닫혔다. 움직임이 있을경우 출입문 개방시간이 연장되는 장치가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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