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몇일 사이에 부엌과 화장실에서 손가락 한마디쯤 되는 새끼 바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크기로보아 어딘가 집 안밖에 알을 깐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직 흔적은 못 찾았다.
(예전 오래된 아파트에 살때 잘쓰지않던 그릇을 꺼낸다고 뒤적거리는 순간 그곳에 알을 깠는지 좁쌀만한 새끼 바퀴들이 우글우글거리던 그.. 광경이 머리속에 트라우마로 남아 바뀌만 보면 집요하게 찾아내서 박멸하고만 싶은 충동이 든다)
발견빈도도 점점 늘어나 녀석들이 더 활기치기전에 소탕하기 위해 퇴근길 역앞 약국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주 강력한 녀석들로 세트를 구성해왔다.
지난번 집에 개미가 몇마리 보일때 잡스라는 제품으로 효과를 봐서 바퀴용으로 일부러 구해왔다. 튜브형으로 액체를 콩알만큼 여기저기 짜서 설치하라는데 음.. 냄새가 좀 고약하다. 마치 고양이똥? 같은 멸치 썩은내 같기도 하고 냄새가 쾨쾨한게 방안에 몇개 짜서 두긴했다만 10cm 앞에서도 냄새가 날 만큼 그리 반가운 냄새는 아니었다.
또다른 제품은 패치형으로 일반적인 컴배트 부착형같은 제품인데 요건 소, 중간 녀석을 공략하기 위해 구입해봤다. 역시나 같은 재료로 만들었는지 냄새가 쾨쾨하다;;
두가지론 아쉬워 뿌리는 분무형 제품도 구입했는데 약국에서 강력추천하던 제품인데..
화장실 턱, 방 턱부분에 몇번 뿌렸는데 냄새가 안날줄 알았는데 은근히 이것도 기분나쁜 가스냄새같은게 난다. 뿌린뒤 절대 환기가 필요하다. 화장실 바닥에는 제품의 기름성분때문에 미끌미끌한게 물에 닿지 않는 곳에 뿌리던지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어제 이렇게 설치하고 이틀째인데 아직은 바퀴가 보이지 않는다. 어제 약을 설치할때만해도 냉장고 뒤나 싱크대 아래등 검검하고 구석진 바퀴들의 아집트라고 의심되는 길목에 군데군데 설치했는데 본전이나 건질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 튜브형 액체형태 바퀴약은 생각보다 양이 꽤된다. 한번에 쭉 짜서 쓰는게 아니라 녀석이 다닐만한 길목에 곳곳에 콩알만큼 짜두면 된다. 인간의 코로는 그리 맛있는 냄새가 아닌데 바퀴가 좋아하는 향이라고하니 녀석 취향참 특이하다;;
▷ 요건 분무형 바퀴약인데, 약국에서 강추하던 제품이다.
그런데 기름성분이 있어서 그런지 화장실바닥에서 물에 닿았더니 바닥이 온통 미끌미끌하다. 그리고 불쾌한 냄새도 나니 환기를 시키며 사용시 주의해야한다.
▷ 요건 트랩형이다. 소형, 중간형태 바퀴를 대상으로 사용할수 있다. 액체 튜브형과 같은 재료를 썼는지 역겨운 냄새가 난다.. 일부러 맡아보지 않길바란다.
▷ 처음에 설명서를 보지않았을때는 저 끈끈이 트랩에 약을 뿌려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모니터링 용도로 약에 취한 녀석들이 걸려들었을때 달라붙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이다.
약은 바닥에 스며들지 않도록 테잎등을 발라 그 위에 약재를 올려두면 된다.
▷ 내가 생각한 바퀴들의 아집트를 몇군데 선정해봤다. 하나같이 어두컴컴하고 주변에 물이있으며 먼지제거 청소가 힘든 구석이다. 부디 한놈만 걸려라
▷ 약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다. 냄새도 그렇고 형태도 그렇고 영락없는 똥같다;; 어휴 사진을 보는데도 냄새가 머리속에 떠오른다;
▷ 방안에도 혹시나 싶어 하나 설치하긴 했는데 아마도 화장실이나 부엌 하수구를 거슬러 올라올테니 방안에 서식하지는 않을것이다.
창고에도 하나 설치했다. 이곳도 바퀴들의 좋은 서식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어휴~ 배수구 덮개를 열어보니 왜 이곳에 바퀴들이 나타났는지 알것 같았다. 아마 저 물때 같은 이물질이 바퀴들의 한끼 식사거리였을거다. 못쓰는 칫솔에 락스를 풀어 깨끗이 제거해주었다. 내친김에 배수구에 남은 분무약재를 쏟아부었다.
▷ 스프레이 형태의 바퀴약은 몇번 사봤는데 이렇게 다양한 약재를 한번에 사보기는 처음이다. 제품이 성능이 좋은지 모르지만 가격도 생각보다 비쌌다. 한마리만 약재를 물고 서식지에 가서 나눠먹으면 줄줄이 잡을수 있다는데 그만큼 바퀴가 많지는 않지만 녀석들이 새끼를 까고 번식하기 전에 잡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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