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1

160430 차량용 자외선램프 에어100 시공하다

▷ 구미 인동광장 네거리 레츠카 튜닝샵

 작년에 에어컨 악취가 심해서(에어컨을 작동시킬때는 냄새가 안난다. 문제는 에어컨 온도를 높이거나 끄게되면 그때부터 얄짤없이 바로 송풍구로 악취가 난다) 구멍을 뚫지않고 시공한다는 업체를 찾아 두번이나 에바클리닝을 했는데 겨울을 지나 오랜만에 에어컨을 틀었더니 익숙한 녀석의 향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작년 심할때보다 악취가 조금 덜한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냄새 자체가 싫어서 또다시 인터넷에 에바클리닝 관련 글을 찾다가 흥미로운 장치를 하나 발견했다. 에바 근처에 자외선 램프를 설치해서 냄새의 원인이되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장치였다. 사람들의 반응도 냄새 재발의 대한 내용보다 자외선으로 인한 건강을 우려하는 반응들이 조금 보였는데 이 악취만 잡을수 있다면 에바를 통째로 갈아내고 싶을 정도였기에 바로 업체에 몇가지 물어보고 주말에 설치작업을 부탁했다.

 마침 에바클리닝도 할까 싶어서 혹시 에바클리닝 작업도 같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작업가능하다기에 방법을 물어보니 차량에 구멍을 뚫어 세척거품을 뿌리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제뭐 차량에 구멍을 내지않고 작업한다는 방법에 실망을 한터라 쿨하게 작업을 지시하고 옆에서 작업 과정을 지켜보았다. 다른정비소에서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신경쓰이니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거나 작업하자마자 블랙박스 전원을 뽑아버리는 수상한 행동을 하던데 이곳 사장님은 그런 기밀유지(?) 같은 행동은 없으시고 오히려 작업과정을 고객이 봐야 신뢰한다며 이것저것 설명을 잘 해주신다.

 에바클리닝 세척과 에어100이라는 3구 자외선 램프를 설치하고 에어컨 필터까지 교환해서 30만원이 증발했는데 점점 정비 비용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역시 차량은 돈먹는 하마라는게 맞는구나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돈들인 흔적이 나면 좋은데 작년 에바클리닝처럼 돈은 돈대로 냄새하나 못 잡으니 그게 더 짜증이 난다.

 작업을 마치고 사장님께 에어컨 관리요령을 간단히 들었는데 평소 사용습관중 잘못된게 있었다는걸 알게되었다(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보통 차량 앞유리에 김이 서리면 차량 버튼중 김서림 제거 버튼을 누르는데 자동으로 에어컨+외기유입 모드로 바뀐다.
비가올 경우 외기유입으로 하면 차량 앞유리 밑 흡입구로 빗물이 같이 들어오는데 내부 공조기에 틘 빗물이 곳곳에 퍼져 습기가 남게된다고 한다. 그러니 내부 순환모드로 꼭 바꾸라고 한다. 그리고 인터넷 글들중에 에어컨을 작동시키고 끈뒤 말리기위해 외기유입으로 작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할 필요없이 이때도 내부 순환모드로 온도를 올리고 한 10분정도 말리면 된다고 한다.

 특정차량은 자동으로 에어컨을 끄면 말리는 기능이 있다고 들었는데 왜 차량 제조사에서는 이런 사소한 기능들을 보강하지 않나 의심이 든다. 오늘 설치한 자외선램프가 순정제품은 아니지만 이런방식으로 에바 구조를 바꾸지 못한다면 말리기라도 하면 될텐데 방법을 못찾는건지 이것도 옵션으로 두기 위해 손을 안쓰는건지 답답하다. 아직 에어컨을 작동시킨적이 없어서 바로 효과를 알수는 없지만 거금을 들였으니 이제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한여름에 차량을 주행할 일이 있을때 에어컨을 사용해보고 후기를 추가로 남길 예정이다.

+ 구미에서 에어컨 정비를 마치고 내일 장거리 운전할걸 대비해서 세차까지 다 했는데 집으로 가는길에 접촉사고를 당했다.. 으~ 오늘은 안되는 날인가보오;;




▷ 구성품은 단조롭다.. 2구, 3구 제품이 있는데 저게 원가가 얼마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방법이 없으니 이렇게라도 해보았다. 참고로 현대 블루핸즈 정비소에서도 에바클리닝을 한단다. 6만원이었나? 똑같이 에바에 세척 약품을 뿌리며 작업을 한다고 한다.


▷ 내부 공조기에 구멍을 뚫어 3곳에 램프를 넣고 모듈을 빈곳에 붙여야 하는데 최대한 안보이게끔 붙여달라고 했더니 보조석 저 안쪽에 튼튼하고 깔끔하게 숨겨주셨다. 모듈의 LED와 버튼으로 조작을 할수 있는데 처음 세팅해둔값으로 계속 사용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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