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2

160612 신천냇가 자전거 주의 안내문구 부착

 날씨가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덥고 이제곧 한여름이 다가온다.
오늘도 저녁을 일찍먹고 정리를 한다음 소화시킬겸 집앞 냇가를 걸었다. 동신교를 지난때쯤 작년초 화장실앞을 지나가던 노인과 자전거의 충돌이 있었나보다. 결국은 노인이 사망했는데 아직까지 현수막이 붙어 있는걸 보니 증인이 나타나지 않은 안타까운 사건인가 보다..

 이제 저녁으로 열대야가 오면 시원한 강바람을 쐬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들릴건데 그에 비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간의 충돌위험이 우려되는 곳이 많이 보인다. 처음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계할때 아예 강가 끝쪽으로 만들면 화장실을 들린다거나 냇가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부딪힐 일이 줄어들텐데 현재의 도로 구성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신천냇가를 쭉 올라가다보면 자전거도로를 지나야 화장실이나 출입구를 지날수 있는데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며 무심결에 좌우를 살피지도 않고 그냥 지나는 경우가 간혹 보였다. 자전거족은 항상 전방을 주시하기 때문에 한 10미터 전부터 따르릉 신호를 보내지만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결국 자전거가 코앞에서 급정지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종종 벌어진다. 이경우 좌우를 살피지 않고 진입하는 보행자가 잘못이 크지만 만약 자전거족도 고속으로 달리다 뒤늦게 발견한다면 부딪힐수 밖에 없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진을 한장 찍어보았다. 자전거 도로의 구성을 바꾸지 못한다면 길바닥을 보고 걷는 사람들이 경각심을 느끼도록 바닥에 LED 조명이나 형광페인트칠을 해서 좌우를 꼭 살펴라고 안내문구를 설치했으면 한다.(현재 바닥상태를 보면 기존 페인트칠도 우레탄위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서 그런지 지워진 곳이 많은데 LED 조명이 대안이 될것같기도 하다)
 예전에 북구청이었나? 인근에서 바닥 점자블럭 전체가 LED로 되어 있는것도 봤는데 바닥에 전기적 배선을 깔기 어려우면 햇볕으로 작동되는 매립형 조명도 괜찮을것 같다.

 아래 사진처럼 멀리서 보행자가 지나는 구역 좌우가 반짝이면 자전거족도 더 주의해서 브레이크 잡을 준비를 할것이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사람도 바닥이 반짝이니 한번쯤은 멈쳐서 좌우를 볼수 있는 신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즘 스마트폰 보급때문에 신호등이나 갖가지 홍보물이 바닥에 설치되는게 유행이라고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위험을 가지고 보행자와 자전거족 서로 주의하도록 이야기할게 아니라 안전 시설물을 확충해서 사고를 방지했으면 좋겠다.



▷ 현재 신천냇가의 도로 구성이다. 왼쪽 강가는 아무역할도 없는 화단이고, 오른쪽은 산책로, 그옆이 자전거 도로, 벽쪽은 화장실&냇가 진/출입구이다. 산책로에 진입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를 한번 지나야 한다. 그리고 산책하다가 화장실에 가려고해도 자전거도로를 지나야 한다. 대부분 자전거족이 먼저 보행자를 발견하고 경적을 울리는데 나이많은 노인이나 이어폰을 꽂은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보행자는 좌우를 살피지도 않고 그냥 지나다보면 사고가 자주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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