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친구를 픽업해서 대덕식당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오를때 시각이 8시다.
목표시간을 9시로 잡고 최대한 천천히 올랐는데 아침부터 땀이 삐질삐질나기 시작한다.. 안지랑골 등산로가 경사는 조금 가파르지만 제일 빨리 전망대에 오를수 있는 길이라 자주 오르지만 몸은 아직 적응을 못했나보다.. 아침부터 육수 한바가지 빼내고 전망대아래 계단에서 한참 살랑살랑부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도착하니 9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오르는 도중에도 곳곳에 음료 페트병등 이곳도 관광명소가 되다보니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 시작하는것 같은데 전망대 입구에 도착하니 더더욱 가관인게 검은 쓰레기 봉투에 쓰레기를 가득채워 나무에 걸어두었네?? 순간 짜증이 났지만 몸이 피곤해서 치울 엄두가 나지않았다.. 참 사람들도 염치가 없지 아마도 최초누군가 나무에 쓰레기 봉투를 걸어두었는데 뒷사람부터는 쓰레기 버릴곳도 없고하니 같이 모아서 버리다보니 이렇게 양이 많아졌으리라 추측이 된다.
쓰레기의 종류를 살펴보니 등산을 해서 왔다면 페트병이 맞지만 커피명가나 봄봄등 매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들이 많이 보이는걸로 보아 케이블카로 올라온 관광객들이 당연히(?) 쓰레기통이 있으리라 생각하고서 왔다가 없으니 그냥 버리고 간것 같다..
이런건 케이블카 입구에 CCTV를 설치해서 잡으려면 얼마든지 단속할수 있을법한데..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니 쓰레기통을 하나쯤 만들어도 되지 않나 생각도 든다. 어차피 위에서 쓰레기통을 짊어지고 내리는게 아니라 케이블카가 있으니 운반도 힘들지 않을텐데 관리를 한다면 동성로 시내에서 봤던 태양광으로 쓰레기를 압축시켜 모으는 장비를 하나 설치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언제부턴가 쓰레기통을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었는데 쓰레기 양을 줄이고자하는 의도로 쓰레기통도 같이 치우다보니 늘어나는 쓰레기양을 감당하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매번 도덕적으로 쓰레기를 가지고 돌아가라고 외쳐봐도 그많은 사람들중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 쓰레기를 버리다보니 오늘같은 풍경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집에서 대충 비슷한 형태의 가격을 보니 300만원..... 캠핑을 즐겨한다면 요긴하겠지만 나같은 집돌이들에게는 그닥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그런 사치품;;
▷ 아침이라그런지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도시를 덮고있다.. 이게 걷히면 좀 시원해지려나? 너무 덥다..
▷ 아침이라그런지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도시를 덮고있다.. 이게 걷히면 좀 시원해지려나? 너무 덥다..
▷ 우와 이사람들이.. 어제 많은 사람들이 앞산전망대를 찾았나보다.. 평소에는 잘 안보이던 쓰레기 뭉치가 나무에 걸려있네;; 평소에는 많아봤자 캔이나 페트병 한두개 정도였는데 곳곳에 일회용 커피용기부터 음료병까지 다양한 양심들이 버려져 있다.. 애들하고 같이 왔더라도 저렇게 쓰레기를 버리고 갔을까 안타까운 현장이다.. 오늘 컨티션이 좋았다면 착한일 한번하고 가겠지만 몸도 안따라준다
안일사앞 약수터가 있는데 여름내 위생 부적합으로 마실수 없었다. 물은 진짜 시원한데 그저 세수하는 용도밖에 사용할수 없었는데, 절 안에보니 또 약수터가 있네? 이곳은 검사도 안 받는지 안내판이 없었는데 주변에 컵들이 보여 한모금 마시니 제법 시원하다.. 모르고 먹으면 약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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