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1

170701 남평문씨본리세거지 구경하다

 월배 인근에 볼일보러 왔다가 지금이 한창인 능소화가 생각나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날씨가 주말부터 장마시작이라고 해서그런지 하루종일 흐린날씨에 가끔씩 비도 뿌리고 해서 오래는 있지못할거 같고 그냥 마을 한바퀴 돌아보고 올라오려고 들렸다.
 점심이후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매번 올때마다 뭔가 하나둘씩 계속 바뀌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지난번에는 중앙에 연못이 생기더니 이번에 들렸을때는 목화밭도 있었다. 전시된 동네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거주하다보니 계속 변화가 생기는데 덕분에 볼거리도 많아지고 좋은듯 하다.

 제일먼저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폈던 곳으로 갔더니 가지정리를 했는지 생각보다 능소화가 많이 없어 아쉬웠다. 그러다 옆 골목으로 갔더니 그곳은 먼저보다 2배정도는 많은 능소화가 폈는데 줄을 서서 사진찍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직장에 핀 능소화는 얼마나 수북하게 폈는지 그모습을 기대하고 왔는데 이제는 능소화보다는 연못에 연꽃이나 목화가 주 사진 포인트가 될듯한 기세였다.
 마을을 식후 간단히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니 뭔가 날씨도 다시 맑아지는것 같고 조금더 둘러보고 가라는 건지^^; 보통 이곳은 비파산 전망대 들렸다가 들리거나 수목원 들렸다가 들리곤 하는 곳인데 그냥 오려니 뭔가 인사하러 들렸는데 음료를 두고온듯한 허전함이 들어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아쉬움에 연못을 한바퀴더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 어린 목화가 자라고 있다. 목화꽃이 필 시기를 적어두면 더 좋으련만.. 다음에는 목화필때 한번 들려봐야지

 왜 이곳에 쌩뚱맞게 목화인가 생각하다 이전 방문글을 보다가 문희갑 시장이 문익점의 후손이라는걸 적어둔걸 봤다. 음 관련있구만.. 안내판에 문익점의 후손이라는 것도 같이 적으면 의미가 있을듯 하다.


▷ 이곳 흙돌담길이 아름다운건 접시꽃 덕분일지도.. 고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나중에 직장 고벽돌 담아래도 한번 심어볼까나


▷ 먼저번에 수북했던 능소화는 가지정리를 한건지 얼마없었고 옆 골목에 조금더 핀 능소화는 줄을서서 찍고 있었다. 능소화가 생각보다 많이 줄었다..




▷ 이젠 능소화 대신 연꽃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주변에 연못으로 만든 맥주와 연잎 밥등 관광지를 활용한 식당이 생겼으면 좋겠다. 아직도 무안 연꽃축제에서 맛본 부드러운 연 맥주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 발전하는건 좋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한다면 관광객 편의를 위해 골목안 포장을 했는데 담벼락 끝까지 포장을 하는 바람에 뭔가 2% 삭막함이 느껴진다. 담아래서 한 1미터라도 띄워 흙에 접시꽃이나 다른 식물을 심어도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을텐데.. 뭐 마을주민들의 관리의 불편함도 있겠지만..

 그리고 마을앞도로가 1차선 밖에 없다. 관광안내소에 주차장이 있지만 조금더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화장실이 있다. 그래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가려면 뒷편으로 돌아가거나 앞 도로를 지나 마을로 가는 방법뿐인데 관광객과 마을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분리대가 구분된 인도가 생겼으면 좋겠다. 도로 맞닿은곳에 주택앞 소음방지 시설탓에 공간이 없기는 하지만 주차장에서 마을입구까지 구간이라도 옆 하천을 조금 빌려 차도와 인도를 분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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