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칩 추출시도가 실패로 끝나고 그냥 포기할까하려다 관리실에서 구입한 카드키값 3만원이 아까워(개당 만원이나 한다..) 마지막으로 RFID 코일안테나를 따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실패한 칩만 따로 보관했다가 안테나를 구입후 납떔해서 마지막으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위 idroidro님 블로그에서 일반적인 카드키는 125K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는 정보를 얻어 부품샵에서 125Khz용 안테나를 구입했다.
처음 검색한 부품샵에서 30개나 판매한다고해서 주문했는데 더이상 수입을 안한다고 해서 취소하고 5개 짜리 제품으로 주문했는데 배송은 칩달린 안테나 4개와 칩없는 안테나 3개가 도착했다(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관계로 배송이 10일정도 걸렸다) 칩 달린 녀석을 카드키 센서에 접촉하니 역시 인식이 안되었다. 아마 기기에 등록된 칩만 인식이 되는듯 하다.
정상적으로 사용가능한 상태면 삑 소리가 나며 문이 열리는데 등록되지 않으니 교통카드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처음에는 칩 없는 안테나 끝에 기존 등록된 실패한 칩을 임시로 손으로 눌러 고정해서 센서에 접촉하니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한 10번정도 시도하다 잘못 주문한걸로 포기하려다가 마지막에 센서칩이 달린 녀석의 기존 칩을 끊어내고 등록된 칩을 붙여 센서에 접촉하니 삑 소리가 난다!!! 오~ 역시 신은 있는가보다라는 뻘 생각을 하며 임시로 테이프로 좌우 방향을 고정해서 집으로 올라온다음 바로 남땜을 시작했다.
이 작업때문에 인두기세트까지 구입해서 기다리다가 마침 차량 블랙박스 전원선도 고장나 스위치 개조작업까지 유용하게 잘 써먹었다^^; 또다른 문제는 코일 안테나가 실만큼이나 가늘어 쉽게 남땜할 수 가 없었다.. 5분정도 고정하는데 녀석과 씨름한뒤 겨우 납땜 한방을 먹여 한쪽을 고정하고 반대편도 고정해서 확실하게 한번더 납을 녹여 부착한다음 테이프로 한바퀴 감아 포장한다음 폰 케이스에 임시로 끼워 다시 센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 현관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또또다른 문제가 생긴것이 당초에는 폰 케이스 뒷면 아이폰 절연띠 위에 칩을 끼우니 안테나 전파가 강해서 그런지 인식이 안되네? 폰을 꺼도 인식이 안되었다.. 기기 내부에 안테나 바로위에 접촉해서 그런지 전파 방해탓인거 같아 다시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해봐도 그닥 효과는 없었다. 호일 얇디얇은 몇겹으로는 전파차단이 안되는듯 하다.
이곳저곳 테스트 하다 결국은 카드케이스 겉에 시트지를 붙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시트지를 때어내 그 안에 칩을 넣은다음 다시 덮어 폰을 센서에 접촉하니 그제서야 삑 하며 인식이 되었다. 오~ 조금 볼록하게 티는 나지만 내가 원하던 구상대로 드디어! 완성하게 되었다.
저녁에 자축하는 의미로 편의점에 캔맥주 하나 사러갈때 기존 열쇠를 두고 폰만 들고 나가서 돌아올때 폰뒷면을 센서에 갖다댄다음 문을 열어보니 아~ 이거야말로 신세계다.. 이전에는 집에 도착해서 열쇠를 가방에서 뒤적거리며 찾느라 몇초 기다리는게 어찌나 귀찮았는데 항상 들고다니는 폰을 열쇠로 활용하니 너무 편하다. 지금 폰이 아이폰6인데 덕분에 새로 출시된 X, 8에 대한 기대감은 50% 줄일수 있게 되었다(이러면서도 새 아이폰 후기를 찾고 있을지도 -_-;;;)
아무튼 결론은 칩 추출에 실패하더라도 동그란 안테나는 버리고 네모난 칩만 있으면 복구하여 사용할수 있으니 버리지 않길 바란다. 기기에 등록된 칩 그놈이 핵심부품이다.
덧붙여 인터넷 후기에 쉽게 아세톤으로 녹여 인식시키는 사람들의 손은 맥가이버인가? 어떻게 한방에 성공하지?? 난 세번이나 실패해서 포기하려다 힘들게 돌고돌아 성공했는데...
▷ 그날밤 원래 받았던 카드키마저 아세톤에 담궈 실패하고 절망속에 살았다.. 결국 집에는 들어와야해서 합 4개의 카드키를 구입한 셈이다.. 실패한 카드키에서 추출한 칩만 남기고 안테나는 버렸다. 추출하다가 선 어딘가 끊겼는지 인식이 안되었다.
▷ 부품샵에서 코일 안테나 부품만 따로 구입해서 수어번 테스트를 해서 인식되는 안테나의 방향을 찾은다음 남땜해서 테이프로 고정시켰다. 좌우 방향이 있다.
▷ 폰 케이스에 고정할 위치도 문제였는데 절연띠 위에 빈 공간이 있어서 끼워넣었는데 전파 방해때문인지 인식이 안되어 결국 카드케이스 겉 시트지 속에 집어넣어 완성할수 있었다. 저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에 칩이 들어있다. 작업하며 느낀게 폰이 생각보다 전자파가 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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