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9

빗물관을 광고스티커로 부터 보호하기 - 유분시트지 재활용


▷ 왼쪽: 동네에 흔한 빗물관의 상태, 광고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여있고 녹슬은 부분도 많아 미관상 좋지않다.
    오른쪽: 저작년에 지붕보수공사하며 빗물관을 바꿨는데 몇번 전단지를 붙이길래 경고문구를 붙여도 위 주유소는 꿋꿋하게 붙이며 혈압을 올린다;;


 동네가 어지럽다보니 대문짝만한 나이트클럽 전단지부터 주유소 스티커까지 덕지덕지 붙어 있는게 아침부터 인상팍 쓰게 만든다.. 이 문제로 나이트클럽은 관할 구청에 신고해서 요즘은 청테이프로 그나마 때기쉽게 붙여두는데;; 이 XX놈의 주유소는(진짜 욕밖에 안나온다..) 사장한테 전화를 몇번이나해도 매번 붙이는 알바생이 바뀌는데 주의사항 교육도 안시키는지 뒤돌아서면 그 주유소 씨링만 떡하니 붙어 있다..

 엊그제 직장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며 나온 쓰레기중에 그래픽 시안물에 붙어있던 유분필름(접착면을 보호하는 필름)을 버리길래 평소 유분지를 하나 구입할수 없을까 생각하다 뜻밖에 장소에서 그것도 필름형태로 비에 젖어도 걱정없는 유분필름을 구하게 되었다.

 집으로 들고와서 그래도 그냥 두르는것보다 같은 구리색으로 도색하고 붙이면 미관상 괜찮을거 같아 시내 문구센터에서 구리색 스프레이 페인트도 구해서 도색까지 다하고 뒤집었건만.. 뒷면은 그대로 흰색이다 OTL.. 돈낭비만 했네;;
 가로를 3등분하여 빗물관을 감았는데 우와~ 이런게 딱 안성맞춤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구리색 빗물관과 흰색 필름이라 색상이 어색할수도 있지만 언제 습격할지 모를 광고스티커로 부터 보호하는데는 최고의 방법인것 같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를 다니며 시에서는 어떻게 전신주나 가로등을 보호하는지 찾아봤는데 시에서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것 같았는데 이렇게 저렴한 방법으로 손쉽게 해결하니 왠지 뿌듯하기만 하다.



▷ 뒷골목이라 평소 확인을 못했었는데 이런 망할.. 3겹이다.
  그만큼 광고붙이면 거래를 안하겠다고 경고했건만 이정도면 악질이다. 어디 누가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의미로 밖에 안보인다. 이번에 작업을 했으니 한달정도 두고봐야겠다. 과연 누가 이기는지 보자


▷ 도색에 사용한 스프레이페인트는 Molotow urban fine-art라는 제품인데 독일제품이라 한다. 뚜껑처럼 반짝반짝 광이 나지는 앉지만 어느정도 구리색의 광채를 낸다.


▷ 유분필름뒷면에 스프레이 작업을 열심히 했건만.. 뒤집어 보니 그냥 흰색;; 헛수고만 했다..


▷ 이런 열심히 스프레이 뿌리는데 역풍이 쏵~ 순간 내 손가락이며 페인트통은 온통 구리빛이다;; 뒤집어보니 구리색이 안보인다.. 괜히 고생은 고생대로, 돈도 허공으로~


▷ 차라리 그냥 도색않고 둘렀다면 더 괜찮았을지도;; 집앞은 수시로 확인하니 일단 그냥두고 뒷골목에 빗물관은 관리가 안되니 두군데 감았다. 뭐 생각보다 나쁘진 않아보인다.


▷ 집에 있던 스티커로 한번 시험삼아 붙여봤는데 금새 떨어진다~ 유후~! 설마 오래되면 기름성분이 증발한다거나 그러진 않겠지?

+ 150102
 근 1년이 다되가는 시간인데 아직도 광고스티커하나 없이 깨끗하다. 이정도면 성공한듯..
중간에 종종 시트지위에 광고를 붙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냥 사뿐히 때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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