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170621 미세방충망 셀프 교체하다

▷ 미세방충망 설치 계획하다

 퇴근후 식사도 않고 바로 작업 시작~ 몇일전부터 계속 방충망 셀프 교체방법을 찾아봐서 마치 익숙한 작업자마냥 기존 방충망을 복도에 때어내고(바닥에 먼지며 철 부스러기 때문에 방안에서 작업할 엄두가 안났다) 새 방충망을 깔아 작업 준비를 마쳤다.

 기존 방충망을 뜯는작업은 크게 힘들지 않다. 다만 기존 알루미늄 방충망이 부식되고 끝 절단면이 날카롭기 때문에 작업장갑이 꼭 필요하다. 먼저 O링을 살살 뜯어낸뒤 기존 방충망을 뜯어내고 물티슈로 한번 닦아주었다. 적어도 10년이상은 지냈을테니 그 먼지가;;
 새로 주문한 미세 방충망의 여분이 그리 넉넉치 않아 살포니 올려두고 대형 클립을 챙겨온다는게 오늘 배송올줄 몰라 준비를 못한탓에 작은 클립으로 고정하려니 고정도 안된다;
우선 윗 한면만 O링으로 고정을 하고 작업하기는 했는데 생각만큼 이전처럼 팽팽하게 작업하는게 숙련도의 차이인듯 싶다. 밀대로 슥슥 긁어 O링을 고정했는데 이런 살짝 헐렁한게 다행이 심하게 울지는 않았지만 팽팽하게는 못 했다. 손으로 땡겨 고정하려다보니 모서리 부분 안쪽 창틀에 찢겨질수도 있을거 같아 적당히 고정했는데 설치후 한 블로그를 보니 조금더 팽팽히 작업하려면 O링을 넣기전 한번 밀대로 슥슥 밀어주라고 한다..

 아무튼 30분만에 작업을 마치니 온몸이 비맞은듯 땀이 흥건하다. 기분좋게 방충망을 다시 창틀에 고정하고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니 뭔가 기분이 뿌듯하다. 몇일전 상황이었으면 방안에 조명을 켜면 제일먼저 미세 모기새끼들이 달라붙어 짜증났는데 2~3일 지나 사용해보니 방안에 벌레도 없고 딱 안성맞춤이다. 바람도 솔솔 잘 들어오고 낮에 살짝 어두워지는건 있는데 심하게 햇볕을 가릴정도도 아니고 나름 미세 벌레들이 방안에 없다는게 만족스럽다.

+ 재단하고 남은 10cm 가량 짜투리를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는데 샤워실 사각 배수구 구멍이 딱 맞을거 같았다. 한번씩 퇴근후 샤워실에 가보면 나방파리가 배수구 구멍으로 올라오는게 보이던데 미세방으로 가려보니 물도 비교적 잘 빠지고 당분간은 나방파리도 해방이 될듯 하다. 짜투리 미세 방충망이 생각보다 요긴하게 활용할곳이 많다.

+ 미세 방충망+추락안전망 이라고 해서 이것도 되나 봤는데 아마 그 제품은 창틀 자체부터 고정되어 나오는 제품일듯 하다. 지금의 미세망도 주먹으로 밀면 엄청 튼튼하게 느껴지는데 칼날 한번에 슥 잘리는걸 보니 그래도 날카로운 물건은 주변에 두면 안될듯 하다..



▷ 먼지가 많이 난다길래 일찌감치 방충망을 복도로 때어내 작업을 했다. 알루미늄 방충망이 조금더 팽팽하게 작업할수 있었던게 저렇게 잘 접히는탓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미세 방충망은 섬유재질이랄까? 부들부들하다, 잘 접히지도 않는다. 그래서 팽팽하게 작업하는게 어려울듯 한데 실제 작업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 작업을 마치고 망 크기를 자로 재어보니 기존 방충망의 1/2여서 미세 날벌레가 못들어올듯 하다. 그만큼 단가로 비교적 고가이다.


▷ 다시 이전처럼 방충망에 벨크로 테이프로 온도계를 고정시키고 유리창을 닫으려니 상단에 허점이 보인다. 설마 녀석들 저리로 들어오진 않겠지? 저곳을 막는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알듯 하다..


▷ 낮에 찍어본 풍경사진이다. 처음 이곳 고층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바람이 불면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아침 저녁이면 저 산속 새소리가 알람시계마냥 기분좋게 깨워준다. 다만 위층 층간소음은 생각못했지만;;
 왼쪽은 방충망이 없는 상태, 오르쪽은 미세 방충망이 설치된 사진이다. 크게 어둡거나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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