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170625 나방파리와의 전쟁

 에휴 겨울에는 몰랐는데 날이 더워지니 샤워실에 들어가면 잔잔한 나방파리 새끼들이 달려든다.. 인터넷 검색으로 펄펄 끓인물을 부어도 효과가 몇주, 한 일주일 정도 밖에 버티지 못한다. 그렇다고 매번 잊지않고 끊인물을 붓는것도 귀찮고..

 그래서 몇일전 미세방충망을 설치하고 남은 짜투리 천으로 사각망 크기에 맞춰 덮어두었는데 그 틈새로 나온것 같지는 않고 사각틀 틈새로 유연하게 기어나오고 있다;; 나온놈들은 모조리 찾아죽이곤 하는데 이것도 비위생적이고해서 마침 냉장고에 있던 냄새 제거용 베이킹소다를 활용해서 일단 소독을 해봤다. 빨래할때 베이킹 소다를 붓고 끊인물을 부으면 펄펄 끓어오르며 뭔가 소독되는듯한 기분이 드는데 이걸 하수구 청소에도 활용해봤다.

 매번 뚜껑을 열고 끊인물을 부으면 구멍이 넓어 그냥 가운데로 쭉 흐르는 실패한 기분만 들었는데 오늘은 특별히 덮개를 덮고 그 위에 베이킹소다와 락스를 시멘트마냥 반죽해서 입구를 꽉 막은다음 물을 펄펄 끓여 천천히 골고루 부어주었다. 베이킹소다는 물에 쉽게 녹기 때문에 금방 사라지고 락스향을 머금고 있다가 녹으면서 벽면까지 제대로 살균되리라 녀석들의 아지트도 사라져라고 천천히 부어주었다. 그리고 변기 세정제까지 살포시 올려주었다.

 뚜껑을 열어 내부구조를 보니 배관에 어느정도 물이 차 있었다. 그리고 배관둘레에는 석회가 뭉쳐져 있는데 녀석들 물속에 살지는 않을테고 석회질에 집을 지어둔것 같기도 하고.. 담주에 긴 드라이버로 석회를 모두 끍어내던가해야지.. 일단 네모난곳에 물이 바로 흘러가지않고 어느정도 물이 고였다가 빠지니 세정제도 천천히 녹으며 고인물에 악취며 나방파리 유충의 산란도 어느정도 막을 것 같다. 이렇게 고체형태로된 방충제가 나오면 좋을텐데.. 서서히 녹으며 벽을 타고 흐르며 유충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아흐 진짜 나방파리 매번 눌러죽이는것도 그렇고 어여 여름이 지나갔으면..

+ 눅눅한 환경이 나방파리가 좋아하는 환경이라고 해서 거의 집에 있을때는 화장실의 환풍기를 켜 둔다. 확실히 빨리 물기 건조가 되기는 한데 전기세가;;

+ 배관구조로 봤을때 물속에서 뛰어나온것 같지는 않고 벽에 붙어 산다면 그 배관길이가 고작 길어봐야 30cm정도 되는데 스팀청소기라도 하나 사볼까? 매번 5리터의 주전자로 물끊여 전기, 물 낭비하는것 보다 적은 양의 스팀으로도 해결할수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처음 이사와서 하수구에 물이 잘 안내려가 머리카락 제거하는걸로 긁었다가 시겁했다.. 한뭉텅이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머리카락을 제거하고나니 물이 쑥쑥 잘 내려갔다.
 이번에는 나방파리때문에.. 미세방충망을 막아도 주변 틈새로 기어나온다. 의지가 대단한 녀석들이다.


▷ 냉장고에 있던 베이킹소다와 락스를 반죽해서 망위에 올려두고 끓인물을 천천히 부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장실 세정제도 올려두었다. 배관에 고인물에 세정제가 어느정도 세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 170703 결국 스팀청소기 한대 마련했다.
이틀정도 방청소하고 남은 스팀으로 하수구아래 깊숙히 넣어 스팀을 쏴주고 있는데 아직은 잠잠한듯..

▷ 170701 카처 가정용 스팀청소기 SC2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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