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0

누리로를 타보다

오늘 구미에서 예식이 있어서 참석했다가 돌아오는길에 마침 누리로가 보여 예매를 했었다.
평소 퇴근길에도 한번씩 누리로를 봐서 조용한 정지소음과 출발소음이 신기하여 타보고 싶었는데, 마침 하루에 한대 운행한다던 레어템(?)을 놓칠세라 동생표와 같이 예약했다.
+ 동생왈: 형아 저건 왔는데도 왔다고 안내도 안하는데..?;;
→ 누리로는 4칸 열차라 기존 승강장에서 뒤쪽에 정차한다.. 그리고 왔는지도 모를정도로 조용해서 당황한듯;

 밖에서 봤을때는 KTX 좌석마냥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편해보였는데 막상 타보니 의자 등받이도 뒤로 제껴지고 앞뒤 좌석간 여유도 있어서 불편하지않았다.
더욱이 LED 램프등이~ 우와.. 그리고 센스있게 햇빛가리개가 큰 창을 기준으로 반반 나뉘어 앞사람이 가리개를 내려도 내 시야를 가리지 않아 좋았다. 기존 KTX에서는 큰 창문에 하나의 햇빛가리개로 인해 앞사람이 햇빝을 가린다고 내려버리면 내가 창밖풍경을 보고싶어도 미안해서 올리지 못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세심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된다.
 암튼 기분좋게 승차하여 출발하기 시작하는데 부~우~웅~웅 지하철에서 듣던 그 전동차음이 조용하게 내부로 들리더니 마치 놀이기구마냥 출발하는데 기존 무궁화호에 비해 만족스러웠다. 무궁화는 칸칸이 연결된게 앞에 기관차가 끌면 뒤에 객차들이 딸려가는 방식에 철컹~철컹 거리며 심한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는데 소음이 많이 줄어 좋았다.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하여 본 괘도에 오르자 쏜살같이 100km를 넘어 달리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전동차라 조용하게 달리는게 차로 비교하면 포터 화물차와 그랜저같은 비교가 들었다. 조용하니 자동으로 숙면모드까지~
 하지만 무궁화열차와 속도는 크게 차이나지않는지, 규정속도대로 달렸는지 구미-동대구간 운행시간은 비슷했다. 그리고 KTX를 비켜준다고 두번이나 정지하는건 여전하고..;;
(어서 KTX전용 선로를 깔아 새마을이나 무궁화, 누리로도 좀 제시간에 빨랑빨랑 다녀보자고~) 아쉽지만 경부선은 서울-동대구까지만 하루 1회 운행하고 있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보고픈 쾌적한 열차였다.

+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누리로가 2015년 새마을호를 대체하고 2020년부터 무궁화를 퇴역시킨다고 한다. 그 특유의 덜컹거림과 퇴근시간 사람냄새도 추억속으로 사라질날이 다가오고 있다..
▷ 위키백과 누리로 관련 자료 보기

▷ 누리로 운임은 무궁화호 열차와 동일하다.


▷ 구미에서 동대구간 승차했던 누리로 200651호



▷ 구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속도와 경로를 알아보기위해 스마트폰으로 GPS를 잡아보았다.
▷ 네이버 지도로 보기


▷ 왜관역에 서서히 정차중인 누리로에서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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