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퇴근길에도 한번씩 누리로를 봐서 조용한 정지소음과 출발소음이 신기하여 타보고 싶었는데, 마침 하루에 한대 운행한다던 레어템(?)을 놓칠세라 동생표와 같이 예약했다.
+ 동생왈: 형아 저건 왔는데도 왔다고 안내도 안하는데..?;;
→ 누리로는 4칸 열차라 기존 승강장에서 뒤쪽에 정차한다.. 그리고 왔는지도 모를정도로 조용해서 당황한듯;
밖에서 봤을때는 KTX 좌석마냥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편해보였는데 막상 타보니 의자 등받이도 뒤로 제껴지고 앞뒤 좌석간 여유도 있어서 불편하지않았다.
더욱이 LED 램프등이~ 우와.. 그리고 센스있게 햇빛가리개가 큰 창을 기준으로 반반 나뉘어 앞사람이 가리개를 내려도 내 시야를 가리지 않아 좋았다. 기존 KTX에서는 큰 창문에 하나의 햇빛가리개로 인해 앞사람이 햇빝을 가린다고 내려버리면 내가 창밖풍경을 보고싶어도 미안해서 올리지 못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세심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된다.
암튼 기분좋게 승차하여 출발하기 시작하는데 부~우~웅~웅 지하철에서 듣던 그 전동차음이 조용하게 내부로 들리더니 마치 놀이기구마냥 출발하는데 기존 무궁화호에 비해 만족스러웠다. 무궁화는 칸칸이 연결된게 앞에 기관차가 끌면 뒤에 객차들이 딸려가는 방식에 철컹~철컹 거리며 심한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는데 소음이 많이 줄어 좋았다.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하여 본 괘도에 오르자 쏜살같이 100km를 넘어 달리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전동차라 조용하게 달리는게 차로 비교하면 포터 화물차와 그랜저같은 비교가 들었다. 조용하니 자동으로 숙면모드까지~
하지만 무궁화열차와 속도는 크게 차이나지않는지, 규정속도대로 달렸는지 구미-동대구간 운행시간은 비슷했다. 그리고 KTX를 비켜준다고 두번이나 정지하는건 여전하고..;;
(어서 KTX전용 선로를 깔아 새마을이나 무궁화, 누리로도 좀 제시간에 빨랑빨랑 다녀보자고~) 아쉽지만 경부선은 서울-동대구까지만 하루 1회 운행하고 있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보고픈 쾌적한 열차였다.
+ 위키백과를 찾아보니 누리로가 2015년 새마을호를 대체하고 2020년부터 무궁화를 퇴역시킨다고 한다. 그 특유의 덜컹거림과 퇴근시간 사람냄새도 추억속으로 사라질날이 다가오고 있다..
▷ 위키백과 누리로 관련 자료 보기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mDPuIqnVXGK14wUNTpRy7q0Pml75v0Lzx7mtYogKK_hkQxP4dmlzlEDx4EgNLQfo1TkPcOm5LfJbVTuvHN4yn6-E8ZUNfaKRnFQJ8QTrJOpik2D7bqGCC7Uz-9l450-w4mQ5hVepGdp0/s1600/123.jpg)
▷ 구미에서 동대구간 승차했던 누리로 200651호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UjxWflWpK3ifaxm4W4wJbIR1alj9EcGQra6z40RmSJbpbuDusE5itY33jWPHNqO9F5QlPLwJ_SyVGee8TVtEvh1ohRUhrVWSOKrn3AjkOl2QQIzEYFw8sS73aM4DgxqUQdnLoCS1V0qg/s1600/2.jpg)
▷ 구미역에서 동대구역까지 속도와 경로를 알아보기위해 스마트폰으로 GPS를 잡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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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관역에 서서히 정차중인 누리로에서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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